금요일 퇴근 후 부랴부랴 밭으로
밭에 가기전 할일을 생각하면 딱히 해야 할일이 없는 듯해도 밭에만 오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이것 저것 할일들이 눈에 보인다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밭고랑 이곳 저곳 풀들을 뽑고...
지난번 2차 파종 한 옥수수 중 발아하지 않은 곳 땜방을 하고... 토마토 순지르기를 하고
컵라면에 햇반으로 늦은 저녁을 마친후... 누워 티브를 시청하다 ... 꿈나라로
다음날 이리저리 바쁜일정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나는 완두콩 처짐 방지를 위해 지주대와 유인줄 을 설치하고
아내는 곁가지 제거 시기에 대한 논란으로 그간 미루어 두었던 옥수수 곁가지를 제거하고
서둘러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농번기 농민들 편의를 위해 토요일 오전만 영업을 하는 영동 농협 경제사업장에 들러
고구마 모종 정식기와 낫 등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후
금산 제원에 있는 어죽집으로 이동하여.... 어죽 한그릇으로 점심을 때우고
다시 영동읍에 있는 종묘사에 들려 지난번 심은 모종중 고사한 모종을 땜방하기 위해 피망 2주를 구입 복귀
복귀 후 나는 서둘러 지난번 정식한 작물(호박 오이 가지 토마토 토란 그리고 야콘까지)들에 대한 추비를 하고 ....
계획에도 없는 옥수수 추비까지... 옥수수는 웃거름을 더한다고 별반 수확물에 차이를 느낄수 없음에도
다른 작물 추비하는 김에 그냥 하기로
아내는 지난달 열무대용으로 김치나 담아 먹을 요량으로 파종하여 많이 자란 무를 뽑아 정리를 하고
이곳을 그냥 두면 잡초가 판을 칠것이 뻔한일.. 나는 다시 한번 무를 파종 할 욕심에 거름을 뿌리고 경운정지... .
다음 주 심심 풀이로 무우 파종이나 해볼까나
저녁에는 그냥 저녁을 먹자니 무언가 허전한 듯하여
부랴부랴 용산면 소재지까지 나가 삼겹살을 구입.... 고기에 술(매실주)을 곁들인 거한 만찬으로 피로를 풀고 ....
또 농막에서의 하루가 간다
이틑닐 특별히 할 일이 없어
많이 늦었지만 옆지기와 호박 오이 수박 등 덩쿨 작물들 순지르기를 하고
추가적으로 조선 오이 정식
지난번 야심차게 조선오이를 파종하였는데
한참이 지나도 발아기미가 없어 오이모종을 구입하여 심었더니
오래전 파종한 조선오이 들이 뒤늦게 발아하여 정식한 모종과 뒤섞여 장난이 아니다
하여 조금 시기가 빠른 듯한데 .. 그냥 두면 안될 것 같아 그중 일부를 옮겨 심기로
옮겨심으면서도 뿌리를 내려 잘 살려는지 반신 반의 ...
오이를 옮겨 심고 난 후
나는 특별히 할일이 없는 듯하여 농막주위 보드블럭 틈새를 비집고 나온 잡초를 제거하고
옆지기는 상추를 솎고 근대 와 고수를 뜯고 땅두릎과 방풍에 .. 이것 저것 수확
점심식사후에도
아내는 이제는 그만 쉬어도 될듯한데 잠시도 쉬지않고 무언가를 한다
하다 하다 안하여도 될 듯한 감자꽃 제거작업까지... 이쯤이면 일중독이라할 정도
더 밭에서 지체하다가는 일이 끝도 없을 듯하여 서둘러 짐을 챙겨 집으로 ...
집으로 오는길 하늘이 잔뜩 흐린것이... 비라도 올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