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금)19시, 울산 삼산CGV
쉬어갈 자유. 옆을 볼 자유를 가지는
1년제 전환학교, 한국형 에프터스콜레
인천 강화도 <꿈틀리 인생학교>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스크린 위에 펼쳐졌어요.
우리나라의 경쟁교육, 그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
그렇게 몸과 마음이 허해진 아이들이 숨쉴곳을 찾아 떠납니다.
꿈틀리 아이들은 자유롭지만 또 그안에서 그들만의 규칙을 만들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책을 읽고 글로 노래로 표현하고 춤을추고 몸을 쓰면서..
학교 공개의날 참여한 부모님이 읽어주시는 편지.
칭찬을 잘 못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이 서툰 부모들. " 그런데 아빠도 칭찬받고 싶다" 고 얘기하시는데
평소 자녀와 터놓고 말하지 못했던 우리 부모들의 속마음이라 참 뭉클했어요
<꿈틀리 인생학교>처럼 다양한 길을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영화관의 146좌석중 6개 빼고 다오셨어요.
천창수 교육감님도 참석하셔서 영화 소감과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사회자분께서 밸런스게임으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열어주셨어요. 질문받는 시간에 초등학생이 자기도 밸런스게임 문제를 내고싶다고 해서 시작부터 웃음가득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카레맛똥을 먹겠냐 똥맛카레를 먹겠냐고"? ㅎㅎㅎ 여러분의 선택은?
상북중 졸업생이자 덴마크 교환학생 경험자 청소년이 자기들 얘기같아서 공감된다는 소감도 들었어요.
감독님은 처음에 영화속에 등장하는 꿈틀리 학생중 덴마크 학생 키키도 주인공으로 삼고 싶으셨대요. 이 친구 눈에는 한국학생들이 어떻게 보일까? 키키한테 듣고싶었던 얘기들이 많았다고요.
영화관에 덴마크 친구들이 많이 왔어요. 영어로 질문하고 소통하는게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학생들도 많이 왔는데요 . 한 학생은 덴마크와 우리나라는 공부방식이 많이 다르다. 덴마크 아이들을 보면서 현실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런 삶을 살기위해 노력해야겠다고 하네요.
감독님은 1년간 촬영하신 소감을 전해주셨어요. 꿈틀리 인생학교는 안전한 공동체다. 자기감정표현은 누구나 힘들다. 도와달라 부탁하며 각자의 길을 찾는 과정이 학교이다. 사회에서 만들어져야하는 이런공간이 있다는게 감사하다. 교육적으로 제일 큰 차이는 오후 3시이후의 삶이다. 손과 가슴을 같이 쓰고 배우며 사회로 나간다.
하지만 대한민국 많은 아이들은 학원으로 간다. 또 머리를 쓴다. 인생은 내내 성장기다.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러온 부모님이 감독님께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랑 앞으로 방향에 대해 질문하셨어요.
나도 꿈틀리 인생학교를 몰랐다. 아들이 다 컸다. 우연히 오연호 대표를 만났고 쉬어가는 학교인 꿈틀리 취재를 시작했다. 학생들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계획은? 30회째 시사회를 통해 관걕들을 만났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전남 신안 섬마을 인생학교도 있다.
오연호 대표님은
대안학교를 가야하나? 사립학교를 가야하나? 결정을 할때 자기주도적으로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면서. 하는게 중요하다. 결국 인생이 살만하다는것을 느끼는 것.
이 영화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싶을때 공동체는 어디에 있는가 마을에. 가정에. 어디에 있는가. 그걸 확장 해야 만 길이생긴다. 수능전날 11월13일 개봉이다. 수능과 맞짱뜨는 전략이다.
수많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들을 위해
우리는 " 괜찮아 00아 " 우리주위의 앨리스들 이름을 힘차게 부르며 마무리했어요.
울산 시사회의 가장 큰 의미는 춘천의 "맡겨둔까페" 처럼 많은 어른들이 누군지 모를 청소년들을 위해 영화표를 구매하고 볼수있게 선물하고 곳곳에서 청소년들에게 카풀을 제공하며 아이들과 함께 보러오셨다는 거예요.
관객추진단으로 함께한 교사, 학부모, 시민들은 신청자확인. 좌석배부, 관객과의 대화 준비 및 진행을 위해 1시간전에 극장에 오셔서 바쁘게 준비해주시기도 했어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간 영화시사회였습니다.
11월13일 전국 개봉합니다. 행복한 교육을 위한 꿈틀거림이 전국에서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에는 11월15일 공립형대안학교 고운중과 두동초사회적협동조합 탐방을 갑니다. 울산에서도 교육의 꿈틀거림을 이어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