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15 13:42 | 수정 : 2015.03.15 14:16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은행전산보안팀 이동수 과장입니다. 직통전화는 070-8018-8157”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의 대명사로 통하던 ‘김미영 팀장’의 시대가 가고, 이번엔 ‘이동수 과장’이 등장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감원 이동수 과장'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을 사칭하는 ‘이동수 과장’은 “고객 정보 유출이 추정되어 금융 안전을 위해 본인 인증번호를 입력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후 불안해진 수신자가 전화를 걸면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기당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물론 이 메시지 내용은 거짓이다. 내용도 허술하다. 실제로 금감원에는 과장이란 직책이 없다.
금감원은 "최근 3일 동안에만 금감원에 23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금감원은 특정 전화번호를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메시지를 절대 발송하지 않으니 속지 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