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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우도로 가려했던 계획이 또 바뀌어 버렸다, 집에서 허겁지겁 달려 간 삼천포항, 수우도를 들어가는 뱃머리를
찾는데 한참을 헤맨다, 그 곳에 살고있는 주민들에게 물어도 잘 모르겠단다
마침 길 옆을 지나가는 나이드신 분께 물어보니 삼천포 옛 포구, 즉 시장쪽으로 가면 배를 탈 수 있다하여
그 곳을 찾았는데 시장주변의 복잡함으로 차량 주차는거의 불가능하여 우선 주차코자 골목길을 돌다가
다시 뱃머리로 와 우선 배를 타는 곳을 찾았는데 아뿔사 그 곳은 각종 수산물을 파는 기다란 통로를 지나
끝 부분에 도선장이 있는데 사무실도 없고, 배도 보이지 않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마침 관리인이
있어 수우도 가는 배를 물어보니 아침 6시와 오후 2시반, 하루에 두 편 밖에 배가 없단다
이걸 어째, 지금 시간이 12시가 막 넘어가는데 그럼 2시반에 들어가면 산을 타고 언제 나오지?
결국 하루를 수우도에서 묵어야 한다는 말씀, 산을 타려면 아침 6시에 와야된다니 수우도
가기가 이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마음 한번 먹을수 있겠니,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이 먼 곳 까지
왔다가 그냥가기는 넘 아깝고 그리하여 생각해 낸것이 경남일원의 최고 와불성지인 백천사를
가기로 하여 백천사라는 절에 발을 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