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 아름다운 청풍 명월의 고장 단양에는 숨어 있는 명산이 많다.
주변의 사인암 등 단양팔경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산중 하나가 황정산(959m)이다.
최근 들어서는 황정산 칠성바위가 신단양팔경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세가 수려하다고만 해서 명산의 반열에 드는 것은 아니다.
명산이란 그에 걸맞는 고찰 하나씩은 품고 있는 법인데 신라 때 창건된 천년 역사의 대흥사와 원통암이 황정산의 산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원래 대흥사는 건평 6,000여평에 500나한과 1,000명의 승려가 있었던 대가람 이었으나 1876년 소실되었고 현재는 원통암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넓고도 미끈한 마당바위, 칠성암 , 하얀 화강암, 노송과 고사목의 절묘한 비경, 누에바위, 괴물바위, 돌탑바위, 남근 바위 등도 유명하다.
산등산방법
산행기점은 사인암 지나 황정리 황정초등학교 앞 버스 정류소다.
남조천 건너 대흥사 계곡길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올산(858m) 지능에 솟아있는 남근석이 한눈에 들어온다.
2㎞ 정도 더 걸어서 다리를 건너면 천수답지대가 나오는데 여기까지 지프가 올라올 수 있다.
원통암 요사 옆에는 칠성바위가 있다. 높이 약 30m에 수직으로 난 4개의 균열이 있어 흡사 부처님 손가락을 닮은 듯하다.
식수는 원통암에서 준비한다. 가파른 암릉길을 40여분 오르면 주능선 안부에 이른다.
여기서 810m 봉우리 북사면과 영인봉을 거쳐 남쪽 황정산 정상까지는 험준한 암릉길이라 주의를 요한다.
해발 850m의 영인봉에서 내려서면 전망대 바위가 나온다.
등산코스
* 황정리 ~ 황정초등교 ~ 갈림길 ~ 대흥사골 ~ 칠성암 ~ 810봉 ~ 국유림 표지석 ~ 누에바위 ~갈림길 ~ 황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