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解密] 아미타불의 48대원 (1) [제1원~제2원]
・ 2023. 7. 14. 17:5
[해밀解密]
아미타불의 48대원
[제1원~제2원]
아미타불의 '극락' 정토 - 18C(1700년대) 티벳 중부지역 작품 / (2628x3800 고해상도, 클릭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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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誓願)'이란 무엇인가?
서원(誓願)은 '서약+소원' 혹은 '맹세+소원'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내가 이렇게 수행하겠다' 하는 서약이자, 그러한 서약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이기에 이 둘을 합쳐 '서원'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더 쉬운 말로는 '맹세', 혹은 '각오' 라고 부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반드시 '소원'이 포함되어 있기에 단순히 맹세가 아니라 '서원'(誓願)이라 부른다.
誓(맹세할 서, 서약할 서)라는 한자는, '도끼로 두 쪽을 낸 나무' 아래에 '말하고 있는 입'을 더한 글자라고 한다. 두 쪽 난 나무와 입으로, 전쟁에 나가기 전에 "꼭 이기고 돌아오겠다"는 맹세를 하는 것을 표현했다고 한다. 마치 '이 두 쪽 난 나무처럼, 적을 반드시 두 쪽을 내고 오겠다' 하고 말이다.
서원에도 그러한 '각오'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서원은 강렬하고 인상이 깊게 남기에 많은 불교인들이 여러 불보살들의 서원을 많이 외우고, 또한 자신도 불보살들을 따라 서원을 내고, 서원을 세우기도 한다.
'아미타불의 48대원'이란 무엇인가?
이 48가지 진실한 서원들은, 아미타불이 부처가 되기 이전, '법장'이라는 비구승의 생을 살 때에, 세워두고 의지하여 수행하였던 것이다.
법장 비구는 이러한 48가지 서원을 바탕으로, 수행하여 '아미타불'이 되었다.
법장비구의 수행기는 정토종의 소의경전인 '무량수경'의 주요 내용이다. 아미타불의 48대원도 마찬가지로 무량수경에 나와 있다. 그래서 무량수경은, 말하자면 슈퍼맨이나 아이언맨 같은 슈퍼히어로의 탄생기 같은 경전인 셈.
법장비구 시절부터 시작된 '아미타불 탄생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1원: 무삼악취원(無三惡聚願)
設我得佛이라도 國有 地獄·餓鬼·畜生者라면 不取正覺하겠나이다.
설아득불이라도 국유 지옥·아귀·축생자라면 불취정각하겠나이다.
제1원(第一願)
무삼악취원(無三惡趣願)
정토에 지옥·아귀·축생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원.
=> 설령 제가 부처가 될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해도, 제가 부처가 될 때의 그 국토에, 지옥·아귀·축생의 삼악취 중생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저는 정각을 성취하지 않고, 차라리 부처가 되길 미뤄, 제가 성불하게 될 정토에 삼악취의 중생이 없기까지, 더 공덕을 짓고 더 수행 공력을 쌓겠습니다.
- 첫째 원부터 엄청난 것을 읊고 있다. 법장 비구 정도의 수행력과 보살행이면, 이미 저절로 부처가 되었어도 수 겁 전에 되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법장 비구는 단지 '그저그런 부처(?)'를 목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을 부처로 만들어 버릴려는 선근 공덕과 무수한 수행 공력의 압력을, 오히려 중생계로 다시 돌려, 자기가 부처가 될 국토에서 현재 고통을 당하고 있는 지옥·아귀·축생에게 우선적으로 그 압력의 에너지를 흘려보내고, 그들을 모두 삼악취에서 벗어나게 한 다음에야 부처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 실제로 무량수경에서의 법장비구는, 진작 부처가 되었어야 할 이미 성자이고 이미 보살이었으나,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성불을 미루고, 무려 210억 부처의 처소에서 청정한 수행을 감당하고 무량한 선근 공덕을 쌓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맹세했던 모든 원들을 갖춘 '극락'을 탄생시키고 그 국토에서 성불하여 '아미타불'이 된 것이다. 알겠는가? '아미타불' 하고 아미타불 명호를 외워 도움을 구할 때에, 아미타불은 그러한 '엄청난 힘'으로 우리를 돕겠다고 맹세를 하고 수행을 완성한 것이다. 우주의 210억 부처의 처소에서 모두 청정행과 선근공덕을 닦은, 그 총체적인 '아미타불 법력'의 힘으로 말이다.
제2원: 불갱악취원(不更惡趣願)
設我得佛이라도 國中人天이 壽終之後에 復更三惡道者라면 不取正覺하겠나이다.
설아득불이라도 국중인천이 수종지후에 부갱삼악도자라면 불취정각하겠나이다.
제2원(第二願)
불갱악취원(不更惡趣願)
정토의 태어난 중생이 지옥·아귀·축생 삼악취의 삶을 다시금 반복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원.
=> 설령 제가 부처가 될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해도, 제가 부처가 될 때의 그 국토의 사람과 천신들이, 수명이 끝난 뒤에 다시금 삼악도에 가게 될 수 있는 것이라면, 저는 정각을 성취하지 않고, 차라리 부처가 되길 미뤄, 제가 성불하게 될 정토의 사람과 천신들이 다시는 삼악도로 가지 않게 되기까지, 더 공덕을 짓고 더 수행 공력을 쌓겠습니다.
- 기껏 정토에 도달하였는데, 수명이 다하자 다시 윤회하여 삼악취를 떠돌게 된다면, 그러한 정토는 사실 가서 왕생해야 할 의미 자체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아미타불의 극락 정토에 반드시 왕생해야 하는 이유는, 아미타불의 극락 정토에만 도달하면, 그것으로서 곧장 아미타불이 법장비구 시절 닦은 '210억 청정 수행'의 강력한 법력의 힘에 은근한 도움을 받아, 다시는 삼악도에 나지 않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당장 부처가 되지 못하더라도, 영원히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인간과 천신 사이를 오가기만 해도, 훨씬 불법을 닦기가 수월해질 것이 아닌가? 이 때문에 정토종에서는 '결단코 극락왕생하겠다' 하는 결심과 원을 내는 것이다.
<요약>
제1원: 무삼악취원(無三惡聚願) : 정토는 지옥·아귀·축생의 삼악취 중생이 없는 곳.
제2원: 불갱악취원(不更惡趣願) : 정토는 다시 지옥·아귀·축생의 삼악취로 돌아가지 않는 곳.
<더 알아 가기>
현대인으로서의 교훈:
=> 지옥·아귀·축생의 행동을 하는 무리들에 어울려 휩쓸리지 마라. 즉, 남을 헐뜯고, 다툼하며, 우둔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무리들과는 선을 긋고 멀어지는 것이 좋으며(제1원: 지옥·아귀·축생의 무리들을 내 곁에서 끊어 없애고), 또한 그 스스로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제2원: 스스로도 지옥·아귀·축생과 같이 될 인과의 씨앗을 만들지 않는다).
그리스도교에서의 말씀: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 시편 1장 1절-6절 (1장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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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은 처음에 한 번만 하고
그 뒤로는 '아미타불' 만 해도 됩니다.
[출처] [해밀解密] 아미타불의 48대원 (1) [제1원~제2원]|작성자 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