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불황을 극복하는 마케팅 비결

[shopy]

마케팅대상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공적 시장성과를 창출하는 기업?기관을 발굴, 이를 격려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전사적 마케팅 지향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1993년 제정됐다. 또 국내 기업의 공정한 경쟁에 대해 평가하고 바람직한 마케팅 활동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기업경쟁력 제고와 전반적인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8년 마케팅대상 수상 기업들은 첫째, 불황을 극복하는 마케팅 성공 비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마케팅 비용을 많이 투입하기 힘든 상황에서 호황기에 고수하던 마케팅 편견이나 관습을 버리고 남보다 한 발 앞서 불황에 재빨리 대응해가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스토리마케팅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콘셉트 개발 체크리스트, 스토리 개발 프로세스 구축 등 스토리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지별 스토리 개발 및 스토리텔링을 통한 광고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잡코리아와 삼육식품도 막대한 자본력에 의한 홍보 및 마케팅활동보다는 다각적인 매체 협찬을 통한 PPL마케팅 활동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고객의 시각과 언어로 광고 판촉 활동에 집중한 기업도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 및 유행, 그리고 고민거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코드를 맞춘다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성숙기에 접어든 이동통신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대표 브랜드인 T를 출시함으로써 보다 명확하고 집중적인 브랜드 자산축적 활동을 추진했다. T 브랜드에 대해 ‘Ubiquitous Culturework’라는 브랜드 비전을 설정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일관성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 

웅진코웨이는 자사의 핵심역량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코디 서비스 향상과 카드사 제휴를 통한 요금서비스 개선에 주력했다. 코디 평가에 NPS(순고객추천지수)를 도입하고 고객의 추천을 많이 받도록 유도함으로써 코디 서비스를 대폭 향상시켰고,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카드 포인트를 통한 렌탈료 할인서비스를 제공했다.

형지어패럴은 대부분의 의류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중간 도매상을 통한 원단 구매방식을 탈피하고 직거래로 현지에서 원단을 조달받음으로써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이뤘고, 이를 소비자에게 환원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불황기 극복을 위한 전 구성원 마케팅 마인드 전파가 늘고 있다.

대우캐피탈은 마케팅이 한 부서만의 몫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이 마케팅 컨센서스를 갖고 있다. 자사의 강점에 기반한 IMC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단계별 로드맵을 구축해 전구성원이 마케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잡코리아도 정기적으로 전 임직원이 모이는 ''Company Meeting''을 통해 회사의 비전 및 마케팅전략을 공유하고 전임직원이 틈나는 대로 고객과 미팅을 갖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둘째, 마케팅대상 기업들은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마켓리더십을 갖고 있다.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기존 소비재 산업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던 마케팅활동이 이제 지역마케팅, 유통마케팅, 서비스마케팅 등의 명칭으로 전 산업으로 확산됐다. 이같은 환경변화 속에서 마케팅 선도 기업들은 업계 마켓리더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는 정비 및 중고차 시장에 마케팅을 도입해 고객의 불신으로 가득했던 정비?중고차 시장을 고객중심의 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정비 및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당시 고객만족과 품질경영을 제일 가치로 마케팅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사업자 중심의 기존시장을 고객 중심의 시장으로 선진화시킨 것이다.

이브자리도 정체돼 있는 침실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선진화시키기 위해 업계 최초로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운영했으며 세계적 디자이너와의 협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향상시켰다. 트라이브랜즈는 재래시장 중심의 내의업계유통이 낙후되고 정체돼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유통경로의 혁신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했다.

서산시는 ‘서산6쪽마늘’, ‘뜸부기와함께자란쌀’이라는 농산물 브랜드를 런칭해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행복한서산''이라는 공동브랜드 활용을 통해 농특산물 이미지 명품화를 추구하고 있다. 영주시도 기관장의 마케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선비숨결''이라는 농특산물 브랜드를 개발했다.

셋째, 롱런 기업이 되기 위한 마케팅 인텔리전스 시스템(Marketing Intelligence System)을 구축하고 있다.

마케팅 인텔리전스 시스템은 불확실성이 높고 변화가 극심한 사업환경에서 시장과 고객, 경쟁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해 기업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고 성장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자동항법장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제일모직은 ‘SAMSUNG DESIGN NET’이라는 지능형 패션 정보 시스템을 통해 시장지향형 패션 정보 서비스 제공과 시장 대응형 브랜드 전략수립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