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활동가 양성 심화과정 4강 교육후기
일시. 2015. 7. 23.(목) 10시~13시
장소. 은평상상허브 즐거운소통
강사. 김승수(똑똑도서관장)
강의명. 모임기법 소개 및 실습 '어색한 주민모임 이렇게 시작하자'
작성자. 김효숙
주민모임 할 때 친해지기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에 뭔가 전문적인 기법을 써야하나? 고민만 하고 대답을 못했다. 그런데 그 해답은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라고 하셨다.
처음 만나서 어색할 때 같이 밥을 먹으면서 친해졌던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음식을 충분히 준비하고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채워놓아야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안정감있게 참여할 수 있다. 먹거리와 함께 음악이 곁들여지면 분위기는 훨씬 더 좋아진다. 잘하지 않아도 각자 다룰 수 있는 악기 연주도 하고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사님의 멋진 기타반주로 연가와 조갞버질묶어란 노래를 신나게 불렀다. 내 손바닥 치고 옆 사람 손바닥 치는 동작을 처음엔 소수가 시작했지만 어느새 전체가 함께하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부드러워졌다.
강의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 마을활동가는 전문가가 아니다. 어설프게 가르치려 들지 말라.
- 원래 친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인위적으로 친해지지 말자.
- 고민 말해봐 다 들어줄게라고 하면 더 얘기하기 싫다.
- 어색하고 난감한 분위기일때 먼저 인사를 날리자.
- 아이스 브레이킹 동네모임에 맞지 않는다.
- 어떤 태도로 모임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를 백화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비교하여 설명
; 백화점은 우아하고 고상한 음악이 흐르고 곳곳에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고 있어 편안하게 즐기다 가세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쇼핑하는 사람으로하여금 대접받고 있따는 느낌을 줘서 오래 머물면서 돈 쓰게 만든다.
그에 반해 패스트푸드점은 빠르고 시끄러운 음악, 불편한 좌석, 음식 자체도 손에 들고 먹는 점 등이 허기를 빠르게 채우고 나갈 수 밖에 없는 분위기이다.
-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모임 VS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모임에 대해 얘기 나눔.
- 모임 중 핸드폰 사용은 모임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 모임 중에 정말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 있다. 그럼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짐.
- 훌륭한 명창 옆에 더 훌륭한 고수가 있다. 앞에서 화려하게 보여지는 사람 뒤에는 묵묵히 몇 배의 땀을 흘리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
- 조원들끼리 돌아가면서 상대방 얼굴 그려 완성해주기. 한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서 그리다 보니 어느새 예쁘고 멋진 작품 탄생!
자연스럽게 얼굴도 쳐다보고 눈도 마주치고 완성된 얼굴 보며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었땁니다. 특히 실물보다 예쁘게 저를 그려주신 우리 조원들 정말 감사드려요. 평생간질할거예요.
- 3 Keyword(요즘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 써보고 발표하는 시간 가짐
- 주사위 2개를 던져서 나온 숫자의 가로 세로 만나는 지점의 질문을 하면 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조원들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기회가 됨.
- 한 편의 시. 각자 자기 이름 쓰고 시 한줄을 써서 돌리며 조원들이 한줄씩 스고 마지막에 본인이 시를 완성함.조별로 한 사람씩 읽어보고 그 중 제일 잘 된 시 한편씩 뽑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짧은 시간에 여러 사람이 쓴 시가 완성도도 높고 아름답고 훌륭해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 테크닉과 기교를 배우려하지 말라. 우리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장점을 사용하고, 배운 것을 똑같이 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적용하자
- 인간적인 프로그램이 좋은 것이다.
- 동네는 프로그램인듯 하면서도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강사선생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이문세의 행복한 사람을 불렀다. 정말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혜택을 입은 사람이다.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기초와 심화과정까지 수료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교육을 통해 이미 마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훌륭한 분들을 새로 알게 되었고, 시간시간 수준 높은 강의를 듣고 맛있는 간식과 점심! 이 모든 것이 무료!
이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시느라 물심양면으로 수고해주신 은평마을지원센터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8월에 있을 적용과정도 기대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모두 또 만나요~
첫댓글 복습이 쫙! 되는 막강 후기였습니다! 효숙쌤 넘 감사드려요^^ 심화과정 수료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구요~ 7말8초 더위 잘 피하시다가 8월 20일에 적용과정에서 만나요^^
호호호~~~ 후기에 즐거움이 뚝뚝 묻어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