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요?
언젠가 제 글친구 한 사람이 제게 이런 질문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곱씹어 다시, 또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을출판사를 마음속으로 세우면서부터 '좋은 책'이란 단어를 놓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책.
좋은 책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거울'이 되어주는 책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의 현실적인 모습을 바라보게 해주고, 과거의 나도 반추하며, 미래의 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
저는 먼저 '좋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6년 5월 21일에 이을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는 '거울'의 역할을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여느 좋은 책처럼, '거울'의 역할을 하지만
나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교정현장(교도소)에서 이 책의 저자 임만옥 박사님께서 교정교육을 하는 대상인 수용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더 특별한 점은 나도 아닌, 수용자도 아닌, 이름 모를 또 다른 타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저자 임만옥 박사님조차도 어렵게 발걸음을 시작했던 교정현장입니다.
그래서 우리 독자들의 시선이 덜 가기도 하고 더 머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도 소중한 몸의 지체인 것처럼
보아야 하고 살펴야 하고 다독이지 않으면
그 작은 지체의 상함으로 인하여 몸 전체가 큰 병을 앓게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책이라는 '거울'을 통해 교정현장에 있는 수용자들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교육학과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연구하신 임만옥 박사님은
교정교육에 그 원리를 적용하는 가운데 우리 자신도 들여다 보게 하십니다.
나의 두려움, 약함, 외로움 등을 아주 따뜻하고 찬찬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수용자들과 나 자신 밖에 있는 또 이름 모를 타인의 어깨까지도 두드릴 수 있는 궁금함과 용기를 주십니다.
우리가 '사회'에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개인적 생활이 강건해진 요즘,
이전에는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교정현장의 수용자들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다른 사람도
거울에 비춰본다는 것은 '기회'입니다.
거울에 비추이고 난 이후에
독자들은 아마도 외출을 할 것입니다.
사회에 나가 약속한 사람과 따뜻한 만남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 《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는 교정현장의 따뜻한 교정교육을 담은 임만옥 박사님의 세심한 경험담을 심리학이론을 덧붙여 풀어주신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