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타사 보청기 센터에서 우측 보청기만 구입하셨지만 전주세계보청기에서 무상으로 꾸준한 사후관리를 받으셨던 80세 후반 어머님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청력상태가 점점 떨어져 한 달 전 청각장애진단받고 지원금 받아 정부 지원 보청기 구입하신 착용 후기입니다.
보청기 지원금과 정부 지원 보청기
국민 건강보호법 제51조(장애인에 대한 특례)에 따라 난청으로 인해 청각장애로 등록되어 있을 시, 정부가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 · 환급해 주는 제도로 5년에 한번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제품만 구입 가능하며 정부 지원 보청기 제품은 1년 단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등록 대상자 기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 두 귀의 청력 손실이 각각 90dB 이상인 사람
▶ 두 귀의 청력 손실이 각각 80dB 이상인 사람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 두 귀의 청력 손실이 각각 70dB 이상인 사람
▶ 두 귀에 들리는 보통 말소리의 최대 명료도가 50% 이하인 사람
▶ 두 귀의 청력 손실이 각각 60dB 이상인 사람
▶ 한 귀의 청력 손실이 80dB 이상, 다른 귀의 청력 손실이 40dB 이상인 사람
※ 심한 장애인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 받는 보청기 지원금은 동일합니다.
전주세계보청기 첫 방문상담
어머님께서는 작년 2월 세계보청기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오래전 타사에서 보청기를 구입하셨지만 멀고 교통편도 불편해서 가시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시며 소리 조절을 요청하셨습니다. 5대 브랜드 취급점인 저희 센터에서 취급하는 보청기이기에 다행히도 소리 조절이 가능하다 말씀드렸고 타사 제품 소리 조절 비용 받는 게 원칙이지만 어렵게 부탁하러 오신 어머님께는 무상으로 진행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청력검사 진행
보청기 착용 후 오랜 기간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지 않으셨다 하셔서 먼저 청력검사를 진행해 드렸는데 우측은 75.5dB로 고도 난청이었고 좌측은 55dB로 중고도 난청이었습니다. 어음 검사에서는 우측 60%, 좌측 50%로 말소리 명료도가 현저히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우측만 고막형(CIC)을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왜 한쪽만 착용했는지 물으니 그때만 해도 한쪽만 들어도 괜찮았는데 요즘 듣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타사에서 구입하신 벨톤보청기
타사 보청기 소리 조절
청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청기 소리 조절을 해드리니 이전보다 조금 더 낫다고 하셨지만 현저하게 떨어진 청력과 양쪽 다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쪽만 착용하신 터라 100% 만족하지 못하셨습니다. 어머님께는 양쪽 다 보청기가 꼭 필요하다 안내해 드린 후 보청기 청소 점검까지 무상으로 해드렸습니다. 너무나 친절하게 잘 대해주신다면서 추후 보청기 구입할 시 여기에서 할 거라며 몇 번이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로도 지나가시는 길에 들리셔서 보청기 점검 및 청소 점검도 받으셨으며 보청기 배터리 도어가 깨져 있는 걸 발견하여 교체도 해드렸습니다.
청각장애진단 병원 안내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머님과의 많은 소통이 이루어졌으며 중간에 어머님의 청력상태를 정확히 알려드리고자 청력검사를 재진행 해드렸습니다. 검사 결과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았던 좌측 귀는 더 나빠져서 장애등급이 나올 만큼 안 좋으신 상태였습니다. 어머님의 상태에 대해 따님과 통화했으며 청각장애진단받으시라고 이비인후과도 안내해 드렸습니다.
※ 청각장애진단 검사는 청력검사 장비가 갖춰진 이비인후과에서 이루어지며 순음/어음 청력검사 3회, 청성뇌간반응검사(ABR) 1회를 실시합니다. 청각장애진단 검사 비용은 20-30만 원 정도로 병원마다 상이합니다.
청각장애진단받고 보청기 구입
그 후로 몇 개월 후 장애진단을 받으셨는데 ‘심하지 않은 장애’로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장애진단결정서를 가지고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셔서 ‘보청기 처방전’을 받아오시라고 안내드렸으며 처방전 받아오신 날 보청기 구입을 하실 수 있었습니다. 어음명료도가 15%, 25%로 떨어져서 일상생활에서도 대화의 어려움뿐 아니라 전화 통화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셨습니다. 우측 기존 고막형(CIC) 보청기는 그대로 착용하시고 좌측 보청기를 하기로 하셨는데 전화 통화가 잘 됐으면 좋겠고 눈이 침침해져 배터리 넣기에 어려움이 있다 하셔서 핸드폰과 블루투스 연결하여 다이렉트 통화 가능한 오픈형 충전식 보청기를 권해드렸습니다.
Cshell 제작 및 착용
Cshell을 사용할 경우 큰 출력에도 피드백이 덜 발생하며 맞춤 제작이기 때문에 귀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서 제작해 드리기로 하고 귓본채취를 진행했습니다. 일주일 후 일반 리시버 대신 Cshell을 보청기와 연결하여 보청기 착용을 하셨고 평소 보청기 사용 경험이 있으셨지만 다른 형태의 보청기라서 착용 연습 및 사용법을 안내해 해드렸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유니트론 ‘DX Moxi Move R7’ 고시금액 130만 원짜리 보청기를 지원금 999,000원을 받고 본인 부담금 301,000원만 내고 구입하셨습니다. 충전기는 무상 지원해 드렸습니다.
※ 2022년 11월부터 정부 지원 보청기 종류가 대폭 늘어나며 가격의 변동도 있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검수확인 후 건강보험공단에 서류 제출
청각장애 등급 받으신 분들은 보청기 구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보청기를 착용하고 이비인후과에서 보조 기기 검수확인을 받으셔야 합니다. 보조 기기 검수확인서는 보청기 구입 1개월 후 음장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사가 보청기를 통한 청력 개선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발급 가능합니다.
단, 이비인후과 가기 전 보청기 구입 센터에서 준비해 준 서류(급여비 지급 청구서, 보청기 구매 표준 계약서, 보청기 구입 영수증, 바코드 부착 사진, 신분증 사본, 통장사본, 보청기 처방전)를 가져가셔야 검수확인이 가능하며 검사 후 결과지와 함께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시면 보청기 급여비용 청구가 완료됩니다.
어머님도 한 달 후 ‘보청기 처방전’받았던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검수확인서’서류를 받아오셨으며 본인이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야 하지만 번거로움이 있으실까 봐 센터에서 우편으로 발송해 드렸습니다.
※ 보청기 처방전과 검수확인은 동일한 이비인후과에서 실시해야 합니다.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느껴지시나요? 먼저 전주보청기 세계보청기에 방문 또는 전화 주시면 청각장애등록 절차부터 보청기 보험 급여 신청 과정까지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보청기는 구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받으시면서 자주 방문해 주셔야 하니 실력은 물론 믿고 맡길 수 있고 편안한 곳에서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보청기는 조기 착용할수록 보청기 효과가 좋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