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요구할 대상이 있는 행복
1.우울한 잔치
어느 날 함께 일하던 선교사님 한 분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왜 예수 믿는 사람들의 표정이 항상 저렇게 울상이지? 특별히 한국 교인들은 예배당 안에만 들어오면 그렇게 짜증스럽고 울상인 분위기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네.”
그 질문에 저는 한참 생각하다가 별로 신통한 대답이 생각나지 않아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한국 교인들이 늘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은 웃으시면서 다시 반문했습니다. “아니, 한국 교인들은 그 예수님이 다시 사신 것을 잊어버렸나?”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마태복음 9: 15
2.변화의 법칙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생산의 80%는 20%의 사람을 통해서 생산되고 우리가 소비하는 80%의 소비는 20%의 사람들이 소비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이것을 경영학에서는 80대 20법칙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어느 학자가 근면과 성실의 상징인 개미를 가지고 연구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학자가 개미를 자세히 연구해 보니 실제로는 개미 가운데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2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80%의 대부분의 개미를 열심히 일하는 20%의 개미만이 먹여 살린다는 얘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오늘 한국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 중에 20%를 차지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를 추구하며 주님의 바램처럼 소금과 빛으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사회와 역사는 매우 달라질 것입니다. 20%가 아니라 10%만이라도 정말 살아 계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의 말씀을 삶의 원리와 지침으로 여기고 살아간다면 우리 나라 사회, 문화, 경제, 역사 모두가 새롭게 변화될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태복음 5:13
3.환상을 좇는 어리석은 자
크롬웰(Cromwell)은 영국의 유명한 장군이자 정치가이며 수상까지 역임한 바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 자신에게 있어 가장 인기가 많고 최고의 권력을 가졌을 때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크롬웰이 그의 가장 가까운 부하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내 시골로 돌아가고 싶네. 이제부터는 작은 교회에서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며 조용히 주님을 섬기고 싶어.” 그의 부하 직원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수상 각하, 각하께서는 아직 충분히 능력이 있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 왜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골로 떠나려고 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힘차고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결코 환상을 좇지 않네. 오직 주님의 뜻을 좇고자 하네."
크롬웰에게는 사람들이 갈망하는 권력이나 존경받는 것이 환상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즐겨 보는 동화책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맑은 날에 엄마와 어린 딸이 넓은 들판으로 소풍을 나왔습니다. 아이가 꽃 사이로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잡으려고 쫓아가자 어머니는 딸에게 급하게 소리질렀습니다.
“안돼, 거기로 가면 안 된다." 어머니는 아이가 나비를 보느라고 바로 앞에 있는 절벽을 보지 못한 것을 알고 소리지른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하고 바라보는 권력과 성공의 바로 건너편에는 어쩌면 인격의 파멸과 영혼의 파멸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환상을 좇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일서 2: 17
4.적용하기 어려운 말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라는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마크 트웨인이 성경을 읽고 있는데 어떤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청년은 마크 트웨인이 성경을 읽는 모습에 의아하다는 듯 이렇게 묻습니다.
“선생님께서 성경을 읽고 계실 줄은 몰랐네요. 선생님은 성경의 모든 말씀들을 이해하시나요?”
그러자 마크 트웨인은 빙그레 웃으며 말합니다.
“성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그러나 제가 마음 아픈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말씀 때문이 아니라 알고 있는 말씀조차 삶에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군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요한복음 6:63-64
5.1페니의 힘
영국의 어떤 교회에서 5살 먹은 소년이 지정헌금을 했습니다. 그 소년은 1페니를 헌금하면서 이것으로 꼭 신약성경을 사서 인도에 보내달라고 지정을 했던 것입니다. 그 교회 목사님은 그냥 우습게 지나칠 수 있는 이 5살 된 소년의 헌금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 소년의 뜻대로 돈을 조금 더 보태어 아주 작은 신약성경 한 권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의 사인을 넣어 인도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목사님과 소년은 그 일을 잊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 목사님은 인도의 어떤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참으로 진지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 마을 사람들에게 이런절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 마을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까?”
그 마을 사람들은 말하기를 20년 전 어떤 선교사가 찾아와서 작은 신약 성경 한 권을 건네 주셨는데, 그 성경이 복음화의 기초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 떨어지고 남루한 작은 신약 성경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허름한 신약성경의 마지막 표지에는 20년 전 자기 교회의 5살 짜리 소년의 사인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또 어떤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가라사대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누가복음 21: 2- 3
6.십일조의 축복
시골에 살던 열 여섯 살 된 어떤 소년이 가슴에 큰 꿈을 안고 뉴욕 도시로 올라왔습니다. 그는 뉴욕의 바닷가를 거닐다가 한 그리스도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그리스도인은 소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의미 있게 삶을 사는 방법까지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너는 무슨 재주가 있니?”
“저는 시골에서 아버지와 함께 비누나 양초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러면 비누 만드는 공장에 취직하면 좋겠구나. 그리고 일해서 돈을 벌게 되면 하나님께서 너에게 복을 주시는 대로 십일조를 드리거라. 만일 하나님이 너에게 계속 더 큰복을 주시거든 십일조만 드리지 말고 십의 이조, 십의 삼조, 십의 사조, 그 이상까지 드려서 하나님을 위해 멋있는 삶을 살아보렴.”
“아저씨, 고맙습니다. 그렇게 해볼게요.” 그 그리스도인은 소년에게 축복 기도를 해 주고 떠났습니다.
그 후 소년은 비누 공장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스도인의 말대로 꼬박꼬박 하나님께 정성껏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가 하는 일은 조금씩 잘 풀려나가게 되어 조그만 비누공장을 인수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계속적인 축복으로 그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업은 비누 공장뿐 아니라 양초와 치약까지 만드는 공장으로까지 확장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콜게이트 치약’을 만든 윌리암 콜게이트(William Colgate)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라기 3:10
7.하나님 돈은 내 돈, 내 돈은 내 돈
주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주일학교에 다니는 유치부 꼬마 아들에게 헌금을 줍니다.
“우리 예쁜 아들, 엄마가 동전을 몇 개 줬지? 두 개지? 한 개는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헌금으로 드리고 나머지 한 개는 네가 사먹고 싶은 것을 사먹는 거야.” 엄마는 아들에게 돈을 주면서 꼭꼭 다짐을 해 둡니다. 엄마가 동전을 두 개 준 이유는 혹시 동전 하나만 주면 교회에 가다가 다른 것에 유혹을 받아서 쓸까봐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신바람이 나서 노래를 부르며 교회로 달려갑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발을 잘못 딛어 넘어지는 바람에 손에 꼭 쥐고 있던 동전 두 개 중 하나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런데 그만 떨어진 동전이 하수구 속으로 쏙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때 그것을 본 꼬마가 안타깝다는 듯이 말합니다.
“아이 참, 하나님 동전이 하수구 속으로 들어갔잖아.”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야고보서 1:14
8.하나님께 빚진 자
그리스도인이었던 A. A. 하츠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여 십만 불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완전히 파산하게 된 것입니다.
어느 날 아침에 그는 말씀을 읽고 기도하다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 깊은 곳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감동을 받은 하츠는 그날 저녁에 자기의 재산을 모두 정리하면서 상당한 액수를 교회에 헌금하였습니다. 친구와 친척은 물론 아내까지도 그의 행동에 무척 놀랐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빚을 많이 진 상태에서의 그의 결정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 때 하츠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사업을 하면서 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업이 조금만 더 잘되면 주님께 모든 것을 바쳐야겠다구요. 저는 마음으로만 헌신하려고 했던 거지요. 그런데 오늘 새벽 우연히 말라기 말씀을 읽는데, 그 말씀 가운데 십일조를 드리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지만 정작 내가 빚을 지고 있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분의 빚부터 갚기로 결심하여 헌금을 한 것입니다.”
그 후 하츠는 사업을 재기하여 성공하였고 신화적인 백만장자까지 되었습니다. 그는 그의 재산으로 복음 사역을 위해 힘쓰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말라기 3:8
9.아빠 마음은 달라
때로 사람들은 운전면허를 따기 전에 운전하는 법을 조금 배우고 나면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만 차를 몰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의 아이들도 운전을 배울 때 얼마나 운전하고 싶어하든지 시간만 나면 열쇠를 달라고 해서 운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열쇠만 주고 혼자 내보내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입니까?
어느 날 둘째 아이가 “아빠, 차 열쇠 주면 멀리 나가지 않고 집 앞에서 조금만 타고 올께”라고 하더군요. 저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그냥 쳐다봤습니다. 서로 한참을 째려본 후에야 아이는 “아빠, 난 알아”하면서 가더군요. 그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제가 속으로 “너는 아빠를 몰라”라고 했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장성한 성인이 되어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열쇠를 주고 싶지만 아직 때가 안 되었기 때문에 열쇠를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아빠 마음을 아들은 모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주님이 주시는 경계와 금지의 말씀이 무겁지 만은 않습니다. 그것이 나를 위한 말씀이고 나의 유익과 축복 그리고 인생의 승리를 위해서 주신 말씀이라면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 큰 감격일 것입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시대를 살기를 원한다면 주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말씀을 따라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태복음 6; 32
10.존재를 원하시는 하나님
한 선교사가 인디안 부락만을 찾아다니며 선교하다가 어느 날 인디안 추장을 전도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인디안 추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후 그리스도 안에서 삶이 변화되자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였습니다.
얼마 지난 후 선교사에게 구원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자 사슴가죽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그는 선물을 드리면서 “선교사님, 우리들은 은혜를 입었으면 반드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이 사슴가죽을 하나님께 바치기 원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선교사는 “미안하지만 하나님은 사슴 가죽을 쓸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인디안 추장은 실망하며 돌아가더니 얼마 후에 아주 멋진 백마를 가지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선교사님 이것은 나와 아주 중요한 사람들만 타고 다니는 귀한 말인데 이 말을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선교사는 “죄송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말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추장은 더욱 낙심하여 돌아갔고 그 다음에는 뼈로 만든 머리장식을 가지고 다시 왔습니다. 머리장식을 보고 이상이 여긴 선교사가 “왜 이것을 드립니까?”라고 물어보니, “이 장식은 추장의 상징으로서 나의 권위와 명예까지도 다 주님께 바친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내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분이 나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선교사는 “미안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이 장식이 쓸모 없습니다”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추장은 낙심하면서 “그러면 내가 무엇을 바칠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의 저의 소중한 모든 것은 다 바쳤고 이제는 제 생명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선교사는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의 생명을 원하십니다.” 그리고는 성경을 펼쳐 인디안 추장에게 한 구절을 읽어주었습니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달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로마서 12:1
11.다스리지 못한 분노
‘나는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다’고 말했던 알렉산더 대왕이 자기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함으로 큰 불행을 겪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클레토스라는 절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른이 되어서도 친구인 알렉산더 대왕의 휘하에서 장군으로 봉사하였습니다. 한번은 이 친구가 술에 잔뜩 취해 알렉산더의 많은 군졸들 앞에서 대왕을 모욕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알렉산더 대왕은 순간적으로 옆에 있던 군졸의 창을 빼앗아 클레토스에게 던졌습니다. 죽이려는 의도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불행하게도 그 창이 그 친구의 가슴에 정확히 꽂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알렉산더는 자신의 순간적인 행동을 후회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친구를 죽였다는 생각에 몹시 괴로워하며 자살하려고 했다가 옆에 사람들의 만류로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는 정복했지만 자기의 분노를 다스리는 일에는 실패했습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 16:32
12.미지의 신
제가 처음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지 3년 동안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단순히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神)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교회 나간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에게 청년회 총무와 회장이라는 중임을 맡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에 갑자기 담임 목사님이 저에게 기도부탁을 하셨습니다. 그날 따라 매일 가지고 다니던 기도문도 없었기 때문에 저는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솔직히 기도하나 못해서 자존심을 깎이기는 싫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멋지게 기도해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길 원했습니다. 한참 고민하다가 갑자기 영감처럼 떠오른 말이 있어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오! 미지의 신이시여.”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야고보서 3:2
13.연약한 피조물
인류의 역사 속에 나오는 인물 중 최고의 군사적인 천재를 말하라면 단연 나폴레옹일 것입니다. 이 나폴레옹이 군사를 이끌고 러시아를 침략하기로 계획을 세웠을 때, 그와 가까웠던 신복이 그에게 나와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번만큼은 러시아 침략을 취소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복한 나라들도 많은데 이만하면 족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나폴레옹은 그의 충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신하는 마지막으로 간곡히 폐하에게 매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하시여! 모든 일은 사람이 계획하지만 하나님만이 그 일을 성취시키십니다. 이번 러시아 침략은 취소하십시오.” 이 말을 들은 나폴레옹은 “나는 모든 일을 계획도하고 성취도 한다”고 호언장담하였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복의 계획은 나폴레옹 생애에서 몰락은 알리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중에서야 나폴레옹은 센트 헬레나의 고독한 섬에서 자신이 그 한계성을 받아들여야 할 연약한 피조물임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야고보서 4:14
14.여호와는 나의 목자
한 부흥 강사 목사님이 어떤 교회의 집회에 앞서서 그 교회로부터 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회 사무 직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는데 설교 제목과 본문을 알려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본문이 시편 23편이고 제목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무 직원은 제목이 이상하게 들렸는지 “그것이 전부입니까?”라고 다시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맞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사무직원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가 전부입니까?”라고 되묻는 것입니다. 사무직원의 물음에 목사님이 하도 답답하셔서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면 다 됐지, 뭐가 더 필요합니까?”하고 크게 소리치셨습니다.
이 때 목사님의 말을 듣고 있던 사무직원에게 갑자기 큰 깨달음이 왔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목자가 되신다면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여호와가 목자시면 족하군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 1
15.참된 성별(聖別)
한 사람이 유명한 전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님께 다가와서는 “목사님! 안식일에 소가 구덩이에 빠진다면 건져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두고 교회에 가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께서는 “당연히 그 소를 건져내야 하겠지요. 그러나 안식일마다 계속 구덩이에 빠지거든 제발 그 소를 팔아 치우십시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그 사람에게 안식일에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날들을 통해서 이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는 헌신과 성별의 교훈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고리도전서 6:12
16.모방과 진짜의 차이
오래 전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던 한 중국 사람이 체포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중국사람이 어찌나 미국 사람과 똑같은지 전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제스추어에 얼굴 생김새까지 미국 사람과 똑같았습니다. 아마도 중국 정부에서 10억에 가까운 사람들 중에 미국 사람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 한 명을 뽑아서 아주 철저하게 훈련시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철저한 훈련을 받았다할 지라고 그 사람은 미국 사람과 비슷할 뿐이지 진짜 미국 사람은 아닌 중국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사람으로 태어난 사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겉모양만 비슷하게 모방했을 뿐 그 본질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3
17.뜻이 맞는 자와의 동행
80년대만 해도 골프라는 스포츠는 평범한 사람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리지 않는 운동이었습니다. 그만큼 대중화되지 못한 고급 스포츠였지요. 그러나 박세리 선수의 등장으로 골프는 왠지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친숙한 스포츠가 된 것 같습니다.
골프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프로 골퍼가 미국의 제 38대 대통령인 제럴드 포드(Gerald R. Ford)의 초청으로 함께 골프를 칠 기회가 있었답니다. 이 기회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영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필드를 거닐며 자신의 기상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흥분된 일입니까? 골프 회동을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 친구는 무척 궁금한 듯이 물었습니다.
“자네, 지금 심정이 어떤가?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친 소감 말일세.”
“소감이라고? 말도 말게나 기분이 너무 언짢았네.”
“그게 무슨 소리인가? 모두가 자네를 부러워했는데.”
“대통령만 나온 게 아니라 빌리 그래함 목사도 함께 나왔거든.”
“빌리 그래함 목사가 자네 기분을 언짢게 만들기라도 했나? 혹시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던가?”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러면 도대체 기분이 왜 나빴는데?”
“자네도 나와 함께 골프를 쳐봐서 잘 알다시피, 다른 때와 달리 골프 칠 때는 내 입버릇이 좀 거칠지 않은가? 더욱이 그린에서 퍼팅 할 때면 약간씩 욕을 내뱉어야 시원스럽게 경기가 풀리는데, 나와 함께 한 대상이 이 나라 정부와 교회에서 가장 높은 분들이니 마음놓고 욕을 할 수가 있어야지. 정말 오늘의 골프 경기는 최악이었네.”
성중의 행순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 하고-아모스 3:3
18.진리를 찾는 사람들
‘천로역정’의 저자인 존 번연(John Bunyan)은 인생과 영혼에 대한 의문이 자기 마음에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 이런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구원을 받기 전까지는, 이 진리를 확실히 알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분명히 깨닫기 전까지는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으리라. 아니 이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나는 지구 어디라도 갈 것이며 무엇이라도 할 것이다.”
그의 이러한 결심이 예수님을 만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마침내 그에게 자신을 나타내셔서 깨닫게 해주셨고 진리를 알게 하셨습니다. 그는 주님을 찾은 그 놀라운 감격을 기록하여 위대한 저서, ‘천로역정’을 남겼습니다. 그 책에 나타난 기독교도의 모습은 자신의 모습이자 지금도 진리를 찾고 있는 순례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많은 고난과 고통을 경험함으로써 하나님의 아들을 만나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며 위대한 주의 진리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 ‘천로역정’에서는 크리스천이라는 주인공이 순례의 여정에서 여러 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 ‘신실’과 ‘소망’이라는 이름의 두 사람과 만나 함께 길을 가다가 의미가 없는 헛된 박람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장사꾼들은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물건들을 사라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애써 귀를 막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한 장사꾼이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들은 무엇을 사길 원하십니까?”
이때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사기 원합니다.” 그들은 진리를 얻어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 오늘 있다가 내일 없어지는 것이 아닌, 물질이 아닌 내 인생에 대한 대답을 얻기 원한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들은 허무하고 불안한 마음에 영광스러운 진리를 얻어서 자신들의 영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예레미야 29:13
19.정글은 내가 곧 길
아프리카에 파송된 선교사 한 분이 선교 대상 지역을 답사하는 도중에 깊은 정글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지역에 사는 원주민 한 사람을 가이드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그 원주민이 안내하는데 계속 이상한 곳으로만 다니며 정글 속을 헤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선교사는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당신 도대체 길을 아시오? 길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오?”라고 물었습니다. 그 물음에 원주민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교사님, 정글에는 길이 없어요.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 6
21.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제가 진지하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것은 1962년부터였지만, 처음 3년 동안은 ‘도대체 이 기독교 신앙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1965년에서야 진정한 복음을 찾았습니다.
그 때까지는 풀리지 않는 인생의 수수께끼를 끌어안고 답답해하면서 진리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여러 교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교회를 다녀보았지만 별 차이가 없고 결국 기독교라는 것이 도덕의 추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다른 종교와는 전혀 다른 기독교의 독특성과 왜 꼭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을 얻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야간 신학교를 기웃거리면서 그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캐나다의 오스왈드 J. 스미스 목사님이 쓴 ‘구원의 길’이라는 작은 책자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는 구원의 진정한 길이 아닌 것 여러 가지를 열거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종교적인 노력과 도덕적인 선행을 통해서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나아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갈라디아서 2장 21절이 적혀 있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그 말씀을 읽는 순간, 저는 저의 노력을 통해서는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죄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분이 십자가에 내 대신 죄 값을 치루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즉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깊이 고백했습니다. “나의 오만했던 지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인정하겠습니다. 내 마음에 들어와 주십시오. 당신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그날 밤의 깨달음은 저에게 형언할 수 없는 큰 감격을 주었습니다. 그 때부터 복음과 십자가가 참으로 제 눈앞에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성경의 말씀이 한 구절 한구 절 저를 지배하고 감격하게 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성경을 들고 나가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이 영광스러운 구원의 복음을 중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갈라디아서 2:21
21.진리를 무시한 군중심리
어떤 심리학자는 군중 심리가 개인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한 실험을 했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두 판에 하나는 검은색으로 칠하고 또 다른 하나는 회색으로 칠했습니다. 그리고는 선생님과 50명의 학생 중 40명의 학생들끼리만 미리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은 이러했습니다. 선생님이 “어느 판이 검은색입니까?”라고 물으면 40명의 학생 모두가 회색 판을 가리키기로 한 것입니다. 이때 나머지 10명의 학생들이 어떠한 반응을 나타내는가를 보는 실험이었습니다.
심리학자는 이 실험을 열 번에 걸쳐 실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열 명 모두가 진짜 검은색 판을 가리켰습니다. 그러나 계속 실험을 반복하자 마지막에 가서는 한 명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9명이 모두 회색을 검은색이라고 가리켰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진리를 좇기보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리가 일제히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누가복음 23:18
22.평화의 제물
돈 리처드슨(Don Richardson) 선교사로부터 들은 간증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속한 큰 섬인 이리안자야에는 식인종이라고 알려진 사위 족속 부락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워낙 싸움을 즐기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족속이라 복음을 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배반을 미덕으로 여겼기 때문에 오히려 예수님보다 가룟 유다를 더 받아들이고 영웅으로 떠받드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선교사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전통의식을 바라보다가 아주 멋진 영감을 하나 얻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두 부족이 싸우다가 한 부족이 지면 진 부족의 추장이 자기 아들을 상대 부족에게 제물로 갖다 바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 전통을 치름으로써 전쟁은 끝나고 평화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선교사님은 그 모습을 보고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생각해 냈고 그 의식이 행해질 때 이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여 평화의 아이를 주셨으니 이는 아이가 제물로 바쳐짐으로써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그 평화의 아들을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
그때부터 이 사위 족속은 복음을 깨닫게 되었고 점차 싸움을 즐기며 공격적이던 그들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답니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로마서 5:10
23걸인 행세하는 부자 걸인
영국에 사는 줄리안 모리스는 어린 시절 미아가 되어 구걸하며 삶을 유지했던 걸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굉장한 부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서 졸지에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고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부자가 되었는데도 걸인처럼 행세를 했습니다. 매일 아침 날이 밝으면 걸인의 옷을 다시 입고 면도날이나 비누, 샴푸 같은 것을 집집마다 팔러 다녔습니다. 그러다가도 일년에 한 두 번쯤은 파리를 비롯한 구라파의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기도 하고, 한 달의 한번은 자기의 최고급 리무진을 타고 런던의 초호화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날이 밝으면 다시 비누와 샴푸를 들고 나가 집집마다 돌아다녔습니다. 그의 다 떨어진 남루한 옷차림과 초점 없이 흐릿한 눈동자를 보면 그는 영락없는 거리의 걸인이었습니다.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에베소서 1:18-19
24.신분에 맞는 삶
목사는 목사다워야 하는데 목사답게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어쩌다 사람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 시간을 갖게 되면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오래 전에 저희 내외가 하와이로 모처럼 만에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오랜 간만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하와이에 있는 동안만큼은 실컷 편하게 지내고 옷도 야하기 입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들뜬 기분으로 한껏 폼을 잡고 호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떤 사람이 타면서 저를 위 아래로 훑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대뜸 “이동원 목사님 아니십니까?”하는 것입니다. 당황한 쪽은 나보다도 내 옆에서 아주 야한 옷을 입고 서있는 아내였습니다. 괜히 그 사람에게 소개하지 않으면 오해할 것 같아 아내를 소개하자, 아내는 몸둘 바를 몰라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해변을 향해 가면서 아내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여보, 이 세상에 피할 데가 어디 있겠어요. 당신과 저는 어차피 공인이에요.” 아내의 말을 들으며 이제부터는 해변에 갈 때도 검은 양복은 한 벌씩 가지고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가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빌립보서 1: 27
25.연약한 심령
아프리카에는 뱀잡이수리라는 아주 특이한 새가 있습니다. 이 새는 평소에는 잘 날아다니다가도 어느 순간 고통을 감지하거나 위험한 것을 느끼면 갑자기 날 수 있는 능력을 망각하고 맙니다. 날 수 있는 능력을 망각한 새는 땅을 기어다니다가 끝내는 목숨을 잃어버리거나 다치게 되는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뱀잡이수리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한 훈련에 의해서 의지적으로라도 날마다 조금씩 기도를 하며 주님을 바라보고 삽니다. 그러나 막상 기도가 정말 필요한 순간에는 갑자기 기도를 잊어버려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며 방황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 26
26.내가 산 것이 아니요
한국 초대교회 선교사였던 모펫트가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모두 마치고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를 위해서 비석을 세우자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우상의 개념이 아니라 기념의 차원에서 비를 세우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때 유명한 최권능 목사님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모펫트 선교사님을 존경합니다. 그는 한국 교회의 은인이자 내 신앙의 선배이십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 분을 존경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분의 동상을 세우신다면 나는 도끼로 그 동상을 때려부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세우십시오. 또 다시 나는 부술 것입니다.”
결국 이와 같은 최권능 목사님의 충정을 이해하신 모펫트 박사의 간절한 만류로 기념관만을 세우기로 결정되었다고 교회사에 남아있습니다. 칼빈도 자신이 죽은 후에 자기의 비석을 세우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당부하였습니다. 그것은 자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가리워질까 두려워한 이유 때문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 20
27.우리는 하나님 편
미국 남북전쟁 중 북군이 남군에 비해서 전세가 불리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링컨에게 한 참모가 와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각하, 하나님은 우리 북군 편에 계실까요, 남군 편에 계실까요?”
이 질문에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편에 계신가, 적의 편에 계신가 하는 것을 가지고 고민하지 않네. 오직 나의 고민은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나 하는 것이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을 바라지만, 진정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만한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자리에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여호수아 3:5
28.우리가 그대 곁에 있음을 잊지 말라
2차 세계 대전 초기에 영국의 작은 기선 한 척이 중요한 임무를 띠고 미국을 향해서 항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적선들의 공격을 피해 미국까지 항해할 수 있을까 염려하는 선장에게 임무를 지시한 상관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이 비밀부호를 사용해서 무전을 치면 당신에게 곧 답신이 갈 것이오.” 선장은 이 말을 믿고 그 험한 바다를 자그마한 배로 헤쳐나갔습니다. 저 멀리서 갑자기 적의 함선이 나타나자 그는 재빨리 지시 받은 비밀부호로 무전을 쳐서 이런 답신을 받았습니다.
“다 알고 있다. 우리도 적을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대 곁에 있음을 잊지 말라.”
선장은 이 답신을 받고 용기 백배하여 무사히 자기 배를 끌고 샌프란시스코 항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배가 항구에 들어 올 때, 그는 자신의 배 바로 뒤에 보이지 않던 배 한 척이 갑자기 나타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배는 바로 잠수함으로서 적들로부터 선장의 작은 배를 보이지 않게 지켜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곁에서 계속해서 용기를 불어넣었던 그 답신- “두려워 말라. 우리가 그대 곁에 있음을 잊지 말라.” - 때문에 위대한 작전의 임무를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29.한 소년의 헌신
스코틀랜드 어느 작은 마을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한 주간동안 계속되는 집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별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은 예수를 영접하고 헌신할 사람을 계속해서 초청했지만 아무도 앞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흥회 마지막 날, 한 작은 소년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목사님은 부흥회 기간동안 예수를 영접하고 헌신한 사람이 겨우 한 명밖에 없다는 사실에 무척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사람, 예수를 영접하고 헌신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온 이 소년만은 달랐습니다. 그의 눈에 뜨거운 불꽃이 일어났으며, 그 소년은 “오! 하나님, 저의 생명을 주님께 드립니다. 저에게 아프리카를 주십시오”라고 외쳤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리빙스턴입니다. 작은 한 소년의 눈에 일어났던 불꽃이 흑암의 아프리카 대륙에 새벽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단지 먹고사는 것이 우리들의 삶의 전부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 땅에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성공합니다.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마가복음 4: 31- 32
30.더 높으신 분의 부름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암 케리(William Carey)는 구두 수선공으로 일하면서 독학을 했습니다. 독학을 하면서도 그는 여러 나라의 언어를 꾸준히 공부하여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케리의 친척동생이 자신이 들어가기로 한 옥스퍼드의 단과대학에 케리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들은 단과 대학의 한 유명한 어학교수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 중에 그 교수는 케리의 어학 실력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수는 케리에게 “당신이 이 학교에 들어오면 이 나라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오. 그리고 이 나라의 여왕께서도 당신을 기뻐하실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분의 말에 케리는 이렇게 거절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영국이라는 나라의 여왕을 말씀하셨는데, 제게는 이미 저의 전 생애를 건 한 나라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저는 여왕보다 더 높으신 분의 부름을 받았고, 그분을 향한 저의 충성은 변할 수 없습니다.”
결국 케리는 그 교수의 제의를 거절하고 세계 선교를 위해서 인도로 떠났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립보서 3:14
31.하나님께 영광 돌린 무신론 철학자
무신론 철학자인 머들린 머리 오헤어(Maudlin Marey O'Hare)는 미국의 무신론 협회장을 지냈고,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반 크리스천 운동(Anti Christian Movement)의 핵심 리더였습니다. 그가 몇 해전 미국 공립학교에서 기도하면 안 된다고 하는 기도금지 운동을 벌였고, 결국 이 문제를 가지고 법정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그가 법정에서 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카고 법원에서 내린 마지막 판결은 그의 승리였습니다. 승리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그는 이기는 순간, 법정에서 손을 들어 “오 마이 갓"(Oh, My God)이라고 외쳤습니다. 그 모습이 기자들 눈에 띄었고,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무신론자가 승리의 축하를 하나님께 돌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칼 융(Carl Jung)이라는 심리학자는 “사람들의 여러 의식 가운데 가장 강렬한 의식은 신(神) 의식이다. 그리고 이것은 무신론자의 마음속에서도 그렇다”는 말을 했습니다. 무신론자들은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온 세월을 보내는 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그러기 위해서 주야로 신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들의 마음에서 절대로 벗어버릴 수 없는 의식이야말로 신 의식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고 신앙을 떠나서 결코 살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어떤 의미로든지 종교적인 것을 추구하며 사는 데, 이 필요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의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사도행전 17: 23
32.어떤 할머니의 독특한 전도법
아프리카에서 선교를 하시던 선교사님께서 어떤 원주민 할머니의 독특한 전도법에 감탄하여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이 할머니는 문맹에다가 시각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고 합니다. 그런 분이 어떻게 전도를 기가 막힐 정도로 잘 할 수 있었을까? 할머니의 독특한 전도법은 이러했습니다.
할머니가 예수님을 영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선교사님을 찾아와서 대뜸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님, 요한복음 3장 16절이 성경 어디에 있습니까?” 선교사님은 영문도 모른 채 할머니의 요구대로 성경을 찾아 빨간 줄을 그어주었습니다. 선교사님은 글을 읽을 수도 볼 수도 없는 할머니인데 왜 그런 부탁을 할까 의아하기만 했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할머니는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는 날마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칠 시간쯤에 동네 학교 정문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에게 “학생, 나 좀 도와줄 수 있겠어?”라며 말을 건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할머니가 도와달라고 하니 학생들은 거절 못하고 “뭘 도와드릴까요?”라며 다가옵니다.
“사실은 이 할미가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 눈이 잘 안보여서 볼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말인데 여기 빨간 줄 쳐 놓은 부분만 좀 읽어주겠어?”
그러면 학생은 요한복음 3장 16절을 할머니가 잘 들을 수 있도록 또박또박 읽어줍니다.
“정말 고마우이. 그런데 학생은 방금 읽은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
“잘 모르겠어요.”
“내가 가르쳐줄게. 이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거야. 나와 학생을 사랑하셔서 그분의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인 예수님을 주셨다는 거야. 그런데 우리가 그 예수님을 믿으면 죄를 다 용서함 받고 자녀가 되며 영생을 얻게 된단다.”
할머니의 독특한 전도법은 이러했던 것입니다. 할머니로 인해 많이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 가운데는 그 나라의 기독교 지도자로 성장한 사람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 -골로새서 4:3
33.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미국에서 유명한 바바라 월터는 저널리스트이자 텔레비전에서도 매우 인기가 있는 여자입니다. 그의 남편도 유명한 기자이자 컴퓨터 전문가입니다. 이렇게 완벽한 여자와 남자가 부부가 되었다면 남보다 더 잘 살아야 할텐데 이들은 이혼을 했습니다.
이 여자와 이혼한 남자는 ‘이제는 좀더 새로운 인생을 찾아야겠다. 나에게 가장 잘 맞고 적합한 사람을 찾아봐야겠다’며 컴퓨터 통신에 광고도 내고 사람들의 추천도 받아서 컴퓨터에 많은 여자들의 리스트와 자료들을 입력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그 여자들 가운데 자신과 잘 맞고 어울리는 사람을 순위별로 살펴본 결과 10위까지 리스트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순위 중 가장 적합한 결과로 나온 1위의 여인은 바로 자기와 이혼했던 바바라 월터였던 것입니다. 부인을 바꾸면 남보다 더 잘 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결정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내가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방 때문에, 상대방이 바뀌면 좀더 우리 가정이, 직장이, 사회가 바뀌겠지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 변화되고 바뀌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 -누가복음 6: 42
34.부정적인 삶의 태도
오래 전에 미국에서 방영되었던 스누피(snoopy)라는 만화 중에 한 남편이 매사에 부정적인 자기 부인과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작가였던 부인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쓰든지 항상 글의 첫머리에 “어둡고도 우울한 밤이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런 부인의 글을 보다 못한 남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좋은 글은 그렇게 쓰는 것이 아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써보지 그래?”
“그럼 어떻게 써야 하는 데요?”
“음, ‘옛날 옛적에’라는 말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부인이 남편의 조언을 좋게 받아들여서 큰마음을 먹고 첫 문장을 다시 썼습니다.
“옛날 옛적에 어둡고도 우울한 밤이었습니다.”
이렇듯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에베소서5:4
35.히스토리컬(historical)과 히스테리컬(hysterical)의 차이
나타난다라는 단어에는 역사적(historical)인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히스터리컬(historical)이라는 단어와 연관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남자가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 마누라는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얼마나 히스터리컬(historical)한 지 모르겠어.”
그러자 말을 듣고 있던 친구가 지적하기를 “그럴 때에는 히스터리컬(historical)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히스테리컬(hysterical)이라고 하는 거라네.” 그러자 남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아, 이 친구가… 내가 영어를 모르는 줄 아나? 나도 잘 아는데 우리 마누라는 너무나 히스터리컬(historical) 하다구.”
친구가 그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리 마누라는 싸울 때마다 늘 과거를 들추기 때문에 히스터리컬(historical)이라고 한 거라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에베소서 4:32
36.장점을 보는 눈
C. S. 루이스(C. S. Lewis)는 성경을 읽다가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보고 다음과 같은 풍자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 푸쉬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루이스는 의기양양하게 런던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고양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푸쉬야, 너 지금 어디를 갔다오니?”
“예, 저는 영국의 여왕을 만나러 런던에 갔다 오는 길입니다.”
“푸쉬야, 그럼 너는 런던에 가서 무엇을 보았니?”
“저는 여왕의 의자 밑에 있는 생쥐를 보았습니다.”
그 고양이는 크고 아름다운 런던의 왕궁에 어렵게 가서는 위대한 엘리자벳 여왕이나 황홀하고 찬란한 궁궐 안을 본 것이 아니라 어처구니없게도 겨우 여왕의 의자 밑을 기어다니는 생쥐를 보고 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은 보지 않고 그 안의 어두움이나 단점들만 캐내어 보기를 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것을 비판적으로 보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마태복음 7:1
37.청년과 노인의 차이
시드니 그린 버그(Sydney Greenberg)라는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사람들을 믿으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을 믿지 않으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인생을 즐길 줄 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모든 것을 포기하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의 전통과 방법에만 의지하고 있다면 우리는 참으로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과거만을 회상하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친교와 즐거움을 찾고 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고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행복을 갈망한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회상만을 하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사랑을 줄줄 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우리가 받으려고만 하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꿈을 아직도 갖고 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우리가 꿈을 포기하고 오늘만을 바라보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1-3
38.의인은 없다
네 명의 그리스도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어느 날 야고보서를 공부하던 중에 그들은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약 5:16)라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약점에 대하여 서로 솔직하게 고백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한 사람이 자기의 약점을 고백했습니다. “나는 교회에 다니긴 하지만 줄담배를 끊을 수가 없어서 교회에 갈 때에는 담배 피우고 나서 입을 닦고 간다네.”
두 번째 사람도 어쩔 수 없는 자신을 고백했습니다. “나는 어떤 사실을 말할 때 자꾸만 거짓말이 입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네. 나도 어쩔 수가 없어.”
세 번째 사람도 고백했습니다. “나는 교인이면서도 아직 도벽을 버리지 못했어. 남의 물건만 보면 자꾸만 손이 간다네.”
그런데 이야기를 다 듣고 있던 네 번째 사람은 전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야, 너는 약점이 없냐? 너도 자백하라고!”
세 사람이 모두 재촉하니까 한참 후에야 네 번째 사람이 고백을 했습니다.
“실은 난 남의 약점을 알기만 하면 그것을 불고 다니는 것이 내 약점이야.”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로마서 3:10
39.빈손
알렉산더 대왕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이러한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으면 들어갈 관의 양쪽 옆에 구멍을 내라. 그리고 내 양손을 관 바깥쪽으로 내 밀어라!”
그래서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대로 관 양쪽으로 난 구멍에 손을 내밀어 그가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었습니다.
알렉산더는 아버지 필립이 그의 주변 나라를 모두다 정복할 때, 그는 달을 쳐다보면서 ‘이제 나는 이 땅에서는 더 이상 정복할 곳이 없구나’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알렉산더 대왕도 다른 이들처럼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지고 갈 수 없는 것들을 붙들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디모데전서 6:7
40.황금의 손
그리스 신화 중에 나오는 황금에 눈이 어두웠던 마이대스 왕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마이대스 왕에게 낯선 신이 찾아와 소원을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주겠다는 제의를 합니다. 그래서 이 왕은 자신의 손으로 만지는 모든 것을 모두 황금으로 만들어 달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 소원을 말하자마자 왕이 만지는 모든 것은 다 황금으로 변했습니다. 신이 난 왕은 하루종일 황금 만드는 일에 열중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들다가 마침내 사랑하는 딸도 그의 손이 닿는 순간 황금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만지는 모든 사람들이 황금으로 변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만들어 놓은 황금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해가 지는 황혼 녘에 절망하며 절규했습니다.
“내가 원한 것은 황금이 아닙니다! 나의 딸 메리의 생명을 돌려주십시오.
내가 원한 것은 황금이 아닙니다. 한 모금의 물입니다.
내가 원한 것은 황금이 아닙니다. 지나간 시절 친구들과의 우정입니다.”
이 어리석은 마이대스 왕의 절규를 통해서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정직한 통찰력 없이 시간을 흘러 보내다가 삶의 의미를 상실해 버린 우리들의 초라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누가복음 12:15
41.세상 부요의 허무함
1888년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유명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다이너마이트로 당대에 명사가 되었고 수많은 돈을 벌어 사람들의 관심과 촉망을 받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일어나자마자 평상시처럼 신문을 읽으려고 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떤 기사의 서두에 자기가 죽었다고 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의 동생이 죽었는데 기자들이 혼돈하여 그가 죽은 것으로 기사를 냈던 것입니다. 작은 실수로 실린 기사였지만 그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망 기사 앞에서 깊은 침묵과 말할 수 없는 도전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수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어서 재물과 명성을 얻었지만, 결국 내 인생의 마지막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제조업자가 드디어 죽다”라고 실린 신문을 찢어 버리면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이 그 유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노벨 평화상이 시작된 이유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서 돈을 벌지만 정작 무엇을 위해서 써야 할 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누가복음 12: 21
42.허무한 세상
요즘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유머 중에는 이런 퀴즈가 있습니다.
‘한 버스가 어떤 길을 가다가 큰 교통사고를 내서 그 안에 타고 있던 많은 승객들이 죽었는데 그들 중 가장 억울하게 죽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가장 억울하게 죽은 첫 번째 사람은 96번 버스를 타려다가 69번 버스를 96번으로 착각하고 탄 사람이고, 두 번째 사람은 결혼식을 하루 앞둔 젊은 총각, 세 번째 사람은 버스가 출발할 때 놓칠까봐 급하게 달려와서 간신히 버스를 탄 사람, 네 번째 사람은 버스 안에서 졸다가 자기가 내려야 할 곳에서 못 내리고 한 정거장 더 가다가 죽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웃기지요. 그런데 이 웃음 뒤에 결코 울어 넘길 수 없는 진리가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을 우리는 발견합니다. 이런 비극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시편 103: 15
43부(富)의 허무
미국 역사 중에 모든 미국인들의 생활에 경종을 울렸던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1923년 어느 날 시카고에 있는 에드워드 비치호텔에서 그 당시 미국 최고의 부자라고 불리는 7명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어느 정도의 부자냐 하면 그들의 전 재산을 모두 합칠 때 미국 전체의 국고를 능가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신문 기자가 시카고에 모였던 그 날로 시작해서 정확히 25년이 지난 후의 그들의 생애가 어떻게 되었는지 추적하여 발표를 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이었던 강철회사 사장, 찰스 슈업은 25년 후 무일푼의 거지가 되어 죽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인 알써 카튼은 밀농사로 거부가 된 사업가였는데 그 역시 파산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쓸쓸하고 고독한 가운데 혼자 임종을 맞이하고 죽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인 리차드 위트니는 뉴욕 은행의 총재였지만 자기를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이 잘못되어 감옥에서 고독하게 여생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네 번째 사람인 엘버트 홀은 미국의 재무장관까지 지냈지만 감옥에서 막 풀려 나와 집에서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사람인 웰스프리트의 회장이었던 J. C. 리버모아는 인생의 끝을 자살로 마쳤습니다.
여섯 번째 사람인 국제은행 총재였던 리온 프레이져 역시 자살로 자신의 삶을 마쳤습니다.
일곱 번째 사람인 이반 크루컬은 부동산 업계의 거부였지만 자살 미수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인생은 미국인들에게 부의 허무를 알려주는 커다란 충격과 교훈이 되었습니다.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찌어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잠언 23: 4,5
44.영원의 값어치를 아는 법
한 로마의 황제는 인생을 엄숙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 매일 아침 신하가 문안할 때마다 이렇게 인사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폐하시여! 죽음을 기억하십시오.”
황제는 이 신하의 아침 인사를 통해 죽음을 인식하고 그의 삶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느 그리스의 철인은 사랑하는 제자가 짧고 허무한 세상에 우리가 태어난 이유를 물었을 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영원의 가치를 알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시간의 허무를 통해서 비로소 영원의 의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시간의 허무를 깨달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영원의 값어치를 알게 됩니다.
여인에게서 난 사람은 사는 날이 적고 괴로움이 가득하며 그 발생함이 꽃과 같아서 쇠하여지고 그림자 같이 신속하여서 머물지 아니하거늘 -욥기 14:1, 2
45.소망을 이루는 기도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 근처에 가면 시골답지 않은 아주 큰 교회가 있는데, 이 교회가 세워진 데에는 깊은 사연이 있습니다. 본래 이 마을에는 교회가 없어서 사람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먼 도시까지 나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사는 스잔이라는 어린 소녀로 인해 교회가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소녀 스잔은 항상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마을에 교회를 세워주셔요. 많은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자유롭게 찬양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이 기도는 스잔의 꿈이었고 열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스잔은 이름 모를 질병에 걸려 어린 나이에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스잔은 세상을 떠났고, 그 소녀가 누었던 자리 밑에는 그녀의 간절한 기도와 열망이 담겨진 편지 한 장과 그 속에 마지막 헌금 5달러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후 스잔의 이야기는 마을 주민들과 미국 전역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 소녀의 이야기는 그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어 모두 앞다투어 헌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이 소녀를 기념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마을에 아름다운 예배당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 소녀의 작은 기도와 5달러 짜리 지폐하나가 가져온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시편 37:5
46.기도의 확실한 응답
기도의 성자라고 불리는 조지 뮬러(George muller)는 자기 평생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는 사건 만해도 무려 50,000가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가장 시간을 많이 들여서 한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삶을 나누었던 다섯 친구의 구원 문제였습니다. 뮬러는 다섯 명의 친구들을 위해 오랜 시간동안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한 두 사람이 믿기 시작해서 3명은 구원받았지만 끝까지 믿지 않는 친구가 두 사람 있었습니다. 뮬러는 이 두 친구를 위해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 무려 52년 동안이나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이제 노년이 되어 병석에 누운 뮬러는 서서히 자기 인생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기 인생의 마지막 남은 힘을 가지고 사랑하는 교회에서 마지막으로 설교하기를 간청했습니다. 마지막 설교를 하던 그 날, 그의 안 믿는 친구가 우연히 그곳에 참석했다가 뮬러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친구의 구원을 보지 못하고 뮬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그때까지 안 믿고 있었던 친구가 뮬러의 죽음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뮬러가 자기를 위해서 무려 52년간이나 기도했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뮬러가 죽은 바로 그 해 그 소식을 들은 이 친구는 결국 예수님를 믿게 되었습니다. 믿은 후 그 친구가 전 영국을 순회하면서 이러한 간증을 했습니다.
“뮬러 목사님의 기도는 모두 응답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최후의 응답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모든 기도는 다 응답된다고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 7
47.그릇된 적용
제가 맨 처음으로 목회를 시작한 곳은 경기도의 자그마한 어느 시골 교회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처음으로 설교를 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저의 설교가 청중들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 것인가에 대해 매우 민감했었습니다.
시골 교회에 내려간지 서너 주간이 지난 어느 주일날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영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설교를 했습니다. 그날 저는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면 반드시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감격스러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결론을 맺고 설교를 끝냈습니다.
예배 후에 문 앞에 서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하는데 한 청년이 설교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며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도사님의 설교 마지막 부분 중에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고 기도하면 된다는 말씀이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이제 말씀대로 전도사님께서 저희 집에 오셔서 아파서 죽게 된 돼지를 위하여 안수 기도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청년은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린다는 말을 안수기도를 받으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처럼 마음에 커다란 허탈감을 느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마태복음 7:6
48.나를 변화시키는 기도
교회 안에서 생활하다보면 때때로 인간관계의 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전에 저의 속을 썩이던 집사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아파서 그 분을 위해 30일 작정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새벽 기도를 그렇게 싫어하던 제가 매일 새벽에 나와서 그 집사님을 위해서 30일 동안을 작정하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그 집사님의 마음을 좀 바꾸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매 주일마다 집사님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주시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 집사님은 험상궂은 얼굴 그대로이고 저를 향한 태도에 조금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한 3주간쯤 지나서 보니 저의 기도 내용이 갑자기 변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기도하다보니 어느새 제 마음에 이런 기도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그 집사님을 사랑하지 못했던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어느 날 새벽 저는 울면서 이렇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변화시켜 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 후 주일에 그 분을 보니 그렇게 달라져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달려졌습니다.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해서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 -누가복음 6: 28
49.절망을 극복하는 기도
아멜리아 할트는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여자 비행사였습니다. 그녀는 대서양 횡단을 처음으로 성공시킨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대서양 횡단은 쉽게 이루어 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대서양 횡단 중에 바다 한복판에서 엔진이 고장나는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비행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그 위기를 넘겨 무사히 대서양 횡단 항공을 마쳤습니다.
대서양 횡단을 성공하고 돌아와 보스턴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을 때 기자들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엔진이 고장났을 때 그 위급하고 어려운 순간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습니까?” 그 질문에 그녀는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간단합니다. 그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바다 위 한복판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기자는 자세한 의미를 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녀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제가 위기에 있었을 때는 이미 대서양의 반을 넘어왔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돌아갈 수가 있었겠습니까? 포기하면 떨어져서 죽을 것이 당연했지요. 그 당시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앞으로 가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앞으로 가는 것과 같습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모두 막혀있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길은 열려 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의 시입니다.
“한 걸음이 당신을 그리 멀리 데려다 주는 것은 아니어도 당신은 계속 걸어야 합니다.
한 마디 말로 당신 자신을 다 설명하는 것이 아니어도 당신은 계속 말해야 합니다.
한 인치가 당신을 크게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어도 당신은 계속 자라가야 합니다.
하나의 행동이 모든 것을 이루어 놓는 것은 아니어도 당신은 계속 행해야 합니다.”
이 시에 한 줄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단 한 번의 기도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것은 아니어도 당신은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은 절망을 극복하는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 17
50.기도의 대상
오래 전에 미국의 보스턴에 있는 교회에서 어떤 전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목사님은 그 도시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훌륭한 학자 한 분에게 대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대표 기도를 부탁 받은 학자는 그 집회에서 모든 수식어를 총동원해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집회에 참석한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그의 기도를 들으면서 그의 기도 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에 어떤 기독교 신문기자가 이 학자의 기도를 평가하는 글을 신문에 냈습니다. “이 위대한 학자의 기도는 아마도 보스턴 시가 창설된 이래로 보스턴 청중에게 바쳐진 가장 웅변적이며 가장 지성적인 기도였다.”
이 기도는 하나님께 바쳐진 기도가 아닌 보스턴 청중에게 바쳐진 기도였습니다.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마태복음 6: 5
51.미움을 이기는 기도
홀리데이인(Holy day Inn)의 창업자인 케몬스 윌슨의 이야기입니다. 미국 제재소 직원이었던 그는 아침에 출근해보니 자기의 책상 위에 해고 통지서가 있었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황당하게 해고된 그는 굉장히 화가 났고 직장과 자기 상관에 대한 복수심이 끓어올랐습니다. 그는 제재소 옆에 똑같은 제재소를 만들어 볼까 생각해 보았지만 자본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포자기한 나머지 집을 떠났습니다. 여러 달 동안 방황하면서 모든 것을 잊으려 했지만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가진 돈을 모두 다 써버리고 다시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는 자살하고 싶어. 모든 노력을 다해 보았지만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어.”
이때 아내는 남편을 향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이 한가지 시도해 보지 않은 일이 있어요. 당신은 당신이 처한 이 상황과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기도해 보신 적이 없잖아요.”
아내의 말 한마디는 그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맞아, 나는 기도해 본 적이 없지.’
그후 그는 아내와 더불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기도하는 동안 신기하게도 자기 마음에 있었던 직장과 상사에 대한 미움과 복수심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머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기 집을 담보로 융자를 얻어서 조그마한 건축업을 시작했는데 건축업이 너무 잘되어 5년만에 제 발로 설 수 있는 조그마한 사업가로서 자기 기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새로운 소원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제가 건축을 하면서 여러 곳을 여행하다 보니까 맘에 드는 호텔이 없습니다. 좋은 호텔은 있지만 너무 비싸고 작은 호텔은 너무 분위기가 좋지 않더군요. 제가 호텔을 지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고 아주 깨끗하며 적절한 가격에 쉼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호텔을 짓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응답하셨습니다. 그는 하나 둘 호텔을 짓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세계적인 체인이 되어 홀리데이인이라는 호텔이 되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 44
52.이웃에게 비춰진 기도의 빛
한 미국 사업가의 간증입니다. 그가 불신자였을 때 한번은 서부의 어떤 도시를 여행하다가 호텔을 잡으려고 하는데 여행객이 너무 많아서 방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힐튼 호텔(Hilton Hotel)의 비싼 방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곳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어디서 자야하나 난감해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어떤 신사가 곁에 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제 방이 2인 실이라 침대가 하나 남는데 같이 주무시겠습니까?” 그는 고마워하며 그 신사의 방에 함께 들어갔습니다.
그가 막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그 신사가 “먼저 주무세요. 저는 조금 할 일이 있거든요. 불은 꺼 드릴게요”라며 불을 꺼주었습니다. 그는 속으로 ‘저 사람이 어두운 데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나’하고 자는 척하며 보았더니, 그 신사는 침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가 자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리를 삭이며 조용히 기도하는 그 신사의 기도 소리는 병상의 신음과도 같았습니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은 예수쟁이이거나 좀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그것도 아니면 인생에 매우 절박한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그는 신사에게 물었습니다.
“크리스천이신 모양이지요. 기도할 문제가 많았습니까?”
“너무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무슨 문제인데요?”
“나라 문제입니다.”
“나라 문제라니요?”
“우리 나라가 여러모로 위기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선생님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이렇게 해서 서로 명함을 교환하게 되었는데 그 신사의 명함을 보니까 국무 장관을 지내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를 믿지 않았지만 국무장관이 나라 문제 때문에 그렇게 간절한 기도를 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감동했습니다. 결국 그는 그 국무장관이 아침에 기도하는 자리에 함께 참석했다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니라-누가복음 11:33
53.담대한 기도
한국 교육계에 신선한 새 모델로서 자극과 도전을 준 살아있는 고등학교의 표본, 거창 고등학교 교장이었던 전영창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전영창 선생님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 부채가 많아 쓰러져 가는 거창 고등학교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무리 학교 부채를 갚으려고 노력해도 도저히 그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1958년 4월 학교는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경과 찬송 그리고 담요 하나를 가지고 거창읍에서 40리 떨어진 웅안현 어떤 산마루 언덕에 있는 굴속에 들어가서 자리를 펴고 일주일 금식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미국 유학을 갔다와서 이 나라에 새로운 고등학교 교육을 해 보려고 하는데 이렇게 학교 하나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나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는 사흘동안 주야로 매달려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사흘이 지나도 아무런 응답도 없자, 그는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사흘째 밤에는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아무리 기도해도 마음이 답답합니다. 응답의 확신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면 저도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일주일 금식 기도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가서 동아일보에다가 하나님은 안 계시다고 광고를 내겠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협박할 수 있는 담대함으로 기도를 하고 나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같이 가슴이 시원해져서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일주일 금식기도를 마치고 산에서 내려와 보니 학교 서무과로 편지 한 통이 와 있었습니다. 조우 복이라는 미국 크리스천 성도가 수표 하나를 보낸 것이었는데 그 수표에는 놀랍게도 2,050불이라고 쓰여있었습니다. 2,050불이라는 돈은 그 당시 부채를 정확하게 갚을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그 후 그가 1971년 학교 강당을 위해서 다시 한번 엎드려 기도했을 때 하나님의 도움이 유명한 미국 수정교회 로버트 슐러 목사님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시편 31: 24
54.이기적인 기도
어느 교회 청년회원들이 기도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청년회를 지도하시는 전도사님이 “그 동안 우리의 기도가 너무 이기적 관심에 매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도할 때는 자신들만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자신을 넘어서 부모님이나 나라의 지도자를 위해서도 기도하시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신 후 기도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청년회원들이 차례대로 기도하는데 어떤 자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 자매는 큰 소리로 이렇게 기도하는 겁니다.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그 동안 저는 자신만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저의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저의 부모님은 무엇보다도 인품이 훌륭하고 능력이 있는 사위를 보기 원하십니다. 부디 좋은 사위를 맞이하여 그들의 딸이 행복한 것을 보게 하옵소서.”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야고보서 4:3
55.자격 없는 자를 위한 탄원
나폴레옹이 이끄는 병사들 중에 한사람이 탈영을 했다가 붙들려 왔습니다. 그 병사는 이번이 두 번째의 탈영이었기 때문에 벌로써 최고형인 사형을 언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가 나폴레옹에게 달려와서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절하게 탄원했습니다. 그러자 나폴레옹은 “두 번씩이나 탈영한 당신의 아들을 위해서 이런 탄원을 하는 것은 의롭지 않다”고 거절했습니다.
이때 그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제시여, 저는 의를 베풀어 달라고 탄원하는 것이 아니라 폐하께 자비를 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비를 탄원하고 있는 것이지 의를 탄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나폴레옹은 단호하게 “한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탈영을 한 당신의 아들은 자격이 전혀 없다”라고 뿌리쳤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단념하지 않고 다시 엎드려 간절하게 빕니다. “황제시여, 제 아들이 자격이 없기 때문에 긍휼을 구하는 것입니다. 자격이 없기 때문에 제 아들에게 자비를 구하는 것입니다. 자격이 있다면 제가 왜 긍휼과 자비를 구하겠습니까? 그러니 폐하, 제 아들에게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하박국 3:2
56.환난 중에 도움을 구하는 기도
오래 전 영국에서는 “국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설교하는 자는 무조건 벌을 받는다”라며 신앙을 제한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이 법을 어겨 12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앞을 보지 못하는 그의 아내는 거지처럼 구걸하다가 죽게 되었고, 그의 세 자녀들도 졸지에 고아가 되어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그 젊은이는 감옥에서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전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만약 제가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는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이때 주께서 그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너는 글을 쓰거라. 나는 너에게 글을 쓸 수 있는 달란트를 주었노라.”
주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그 젊은이에게 이런 환상이 보였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향하여 걸어가는 한 사람의 모습이 보였던 것입니다. 이 젊은이가 바로 그 유명한 존 번연(John Bunyan)이며, 그가 쓴 책이 바로 ‘천로역정’입니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 -시편 107: 28,29
57.요구할 대상이 있는 행복
아주 오래 간만에 만난 두 사람이 서로 자기 살아온 이야기며, 가정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자녀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한 사람이 “자네 아들은 어떤가?”라고 물었습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자네와 마찬가지로 밤낮 돈 드는 일뿐이네. 처음에는 자전거 사줬더니 조금 있다가는 자동차를 사달라고 난리야. 눈만 뜨면 자식들이 그저 돈만 요구한다네. 자네는 어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게도 자네같이 요구하는 아들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 내 아들은 2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네. 죽은 내 아들은 내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단 말이야.”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7
58. 길가에 떨어진 씨
C. S. 루이스(C. S. Lewis)는 그의 저서, 「악마의 편지」에서 길가에 떨어진 씨를 설명하는 마음 밭의 비유를 탁월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어느 날 영국의 어떤 노신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습관적으로 도서관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도서관에서 책을 뒤지다가 수많은 책 중에 우연히 신앙에 관한 책을 한 권 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책을 읽다가 마음에 갑자기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은 어떤 분일까? 나는 그 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노신사에게 그 순간 사단이 찾아와 그의 마음에 이렇게 말합니다. "점심 시간이야. 배고픈데 뭘 그렇게 생각하나? 골치 아프게?"
그 순간 그는 마음에 생긴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누르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배가 고파서 식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점심을 먹다가 또 다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마음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은 도대체 어떤 분일까? 나는 그 분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 때 사단은 노신사의 마음에 다시 찾아와 방해를 했습니다. 노신사는 사단의 말대로 "밥 먹는데 뭘 골치 아프게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우선 식사를 끝내고 보자"면서 우선 식사를 끝냈습니다. 또 다시 하나님 생각이 어렴풋이 나오려 했지만 사단의 방해 때문에 노신사는 "그거, 뭐 있을 수 있는 생각이지. 오늘은 너무 바빠. 집에 가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지금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라고 그의 마음에 솟아오르는 생각을 막았습니다.
그는 밖으로 나와 버스 타자마자 자리에 앉아 신문을 읽으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런 자극도, 아무런 변화도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때 마치 자신에게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며 버스를 타고 가는 노신사의 뒤에서는 사단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말씀이 길 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마가복음 4: 15
59.시기, 질투를 누르는 축복의 힘
옛날에 영국 런던에는 세 분의 아주 유명한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그리스도 교회의 F. B. 마이어 목사님인데 책을 무척 많이 쓰신 목사님이었습니다. 또 한 분은 기독교 역사상 제일 설교를 잘 하시는 침례교회 스펄전 목사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분은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캠벨 몰간 목사님입니다.
그런데 이 세 분 중에 몰간 목사님이 잠시 미국에 가서 사역을 하게 된 때가 있었습니다. 몰간 목사님과 친구 사이였던 마이어 목사님은 그 분이 미국에 있는 동안 그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몰간 목사님이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웨스트민스터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을 때 마이어 목사님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몰간 목사님이 미국이 있을 때에는 기도하기가 좋았는데 서로 같은 도시에서 일하게 되니까 그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게 되더군요.” 이 말의 의미는 세탁소에서 일하는 사람이 보석상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기는 쉽지만 같은 직종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축복하며 기도하기란 쉽지 않은 마음과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자꾸만 마이어 목사님의 마음에 다른 목사님에 대한 시기심이 일어났습니다. ‘나는 스펄전 목사님처럼 설교에 인기를 얻지 못하고 몰간 목사님처럼 권위 있는 목회를 하지도 못하는 구나’라는 마음이 자꾸 생겨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마음에서 이 시기와 질투를 없애 주시옵소서.” 그러나 아무리 기도를 해도 그 시기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깊이 기도하는 마이어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인자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네 기도를 바꾸어라. 질투를 없애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그들을 위해서 축복의 기도를 해라.” 주님의 음성을 들은 후부터 마이어 목사님은 이렇게 기도를 바꾸었습니다. “하나님, 스펄전 목사님과 그 교회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캠벨 몰간 목사님과 웨스트민스터 교회를 축복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니 마음에 평안과 기쁨과 자유가 가득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자기가 담임하는 교회의 공개 기도석상에서 마이어 목사님은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몰간 목사님의 교회를 축복해 주셔서 사람들이 가득 메워지게 해주옵소서. 그래서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남거든 우리 교회에 보내 주시옵소서.” 그 후 이 세 분은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었고 이 세 교회는 모두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아름답게 주를 위해 사역했습니다.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로마서 15:2
60.하늘 향해 두 손 든 하이든
위대한 성가를 많이 작곡했던 하이든(Franz Joseph Haydn)에게 하루는 어떤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은 그 놀라운 음악을 작곡하는 영감을 어디에서 얻습니까?”
하이든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제게 지혜를 주시기 때문에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작곡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며 또한 제가 작곡한 음악을 주님 앞에 드립니다."
그의 곡 가운데 ‘천지창조’라는 유명한 곡이 있는데, 이 곡은 성경의 창세기와 존 밀턴의 ‘실락원(失樂園)’에 근거하여 지은 것입니다. 이 곡이 비엔나에서 공연되던 날 하이든은 몸이 몹시 아파 뒤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주가 끝났을 때 수많은 청중들이 지휘자에게 박수를 보내자 지휘자는 박수를 중단시키며 뒷좌석 발코니에 앉아있는 하이든을 가리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 분입니다. 저 분이 이 놀랍고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사람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려 하이든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하이든은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중단시키고는 두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분이 모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오직 그 분께만 영광을 돌리십시오.”
영광의 왕이 뉘시뇨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시편 24: 10
61.도둑질한 영광
제가 전도사로 있었을 당시, 선명회의 총재였던 스탠 무니햄 박사가 한국에 방문하여 부산 구덕 체육관에서 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집회의 통역을 맡게 되어 생애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열심히 통역했습니다. 그날 밤 집회는 성령의 놀라운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숙소로 돌아왔을 때 부산 시내의 많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분들은 한결같이 매우 은혜로운 집회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세상에 이렇게 통역 잘하고 목소리와 외모까지 좋은 사람은 처음 본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기분이 좋아 ‘드디어 내가 한국 교회에서 떠오르는 샛별이 되는 구나’하며 자아 도취에 빠졌습니다.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그날 밤에는 잠조차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저녁 집회 때 또 다시 통역을 하기 위해 강단에 올라갔는데 어처구니없게도 집회가 시작된 지 5분쯤 지나자 목이 완전히 잠겨 버렸습니다. 통역이고 뭐고 목소리 자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리를 내 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포기하고는 다른 목사님께 통역을 부탁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집회가 끝나기도 전에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체면 손상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밤 12시가 지나자 갑자기 제 마음에서 조용한 주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목소리가 네 목소리냐? 통역하는 능력이 네 것이냐? 내가 준 선물, 내가 준 은사, 내가 준 목소리, 내가 준 능력을 가지고 하면서 왜 네가 영광을 가로채려고 하느냐?” 그 즉시 저는 바로 침대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광을 도둑질하려 한 것을 회개했습니다. 저는 주님 앞에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펼쳤는데 시편 115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
저는 마음이 찔려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눈물로 얼굴을 적시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커다란 손이 저를 붙잡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나를 의지하고 겸허하게 사역을 계속하라.” 저는 그날 새벽 주님의 위로와 받은 은혜를 잊을 수 없습니다.
셋째 날 저녁이 되었는데 목사님들이 걱정되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셨습니다. 그날 제가 다시 기회를 얻어 통역을 시작했는데 첫날과 같은 깨끗한 목소리가 되살아나서 은혜 가운데 무사히 집회를 마쳤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가 제 자신을 높이고 싶은 유혹이 찾아오면 부산에서 새벽을 맞이하며 주님 앞에 엎드렸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시 115:1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
62.죽음으로부터의 자유
한 세기에 가장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던 실존주의 철학자 샤르트르(Chartre)는 1980년 3월에 불란서 파리의 부르세 병원에 폐수종으로 입원했습니다. 그는 한 달 동안을 이 병원에서 발악하며 보냈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찾아온 사람들을 향하여 고함을 치며 절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 때문에 자기의 병명이 무엇인지 곁에 있는 아내에게조차 묻지 못했습니다. 그는 현대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자유라는 수많은 수필과 글을 남겼지만 그의 마지막은 실로 비참했습니다. 그는 1980년 4월 16일 입원한 지 한달 만에 몹시 괴로워하다가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 불란서의 신문들은 샤르트르의 죽음에 대하여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를 그렇게도 외쳤던 그의 말로가 이렇게 비참했던 이유에 대해서 어떤 독자는 이렇게 신문에 투고했습니다. “샤르트르의 말로가 그렇게도 비참했던 이유는 샤르트르에게 돌아갈 고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샤르트르에게는 진정으로 돌아갈 고향이 없었습니다.
반면 독일 고백교회 신학자인 디트리히 본 훼퍼(Dietrich Bonhoeffer)는 세계 대전 중에 독일의 수용소에서 나치에게 항거하다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간수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는데 그는 직감적으로 이것이 자기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벌떡 일어나 감방에 있던 자기의 동지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했습니다.
“동지 여러분! 이제 나에게는 죽음이 왔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이것은 마지막이 아니고 시작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서 예비하신 아버지의 집에서 만날 때까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감방을 나서는 그에게서 놀라운 평안과 기쁨이 넘쳐 났습니다. 그 감옥에 있었던 사람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충격과 감동으로 보았습니다. 본 훼퍼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1:16
63.천국으로 보낸 재료
밴 다이크(Van Dike)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로마의 어떤 부자가 천국에 갔는데 한 천사의 안내를 받아서 천국의 이곳 저곳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천국을 구경하던 중 매우 아름다운 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집은 아주 근사하고 멋있는 집이었습니다. 부자는 부러움의 말투로 “도대체, 이 아름다운 집의 주인은 누구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그 집은 당신이 종으로 부렸던 사람의 집이오”라고 대답했습니다. 깜짝 놀란 부자는 당황하며 “그럴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그 사람이 천국에서 이런 멋진 집을 소유 할 수 있습니까?”라고 천사에게 불평했습니다. 그의 불평에 천사는 태연하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천국에는 실수가 없고 오류가 있을 수 없는 곳입니다. 우리는 땅에서 그가 보낸 재료로 이 집을 지었을 뿐입니다.”
천사의 단호한 대답에 더 이상 우길 수 없었던 부자는 천국의 다른 장소로 한참을 가게 되었습니다. 더 가다보니 이번에는 너무나 낡고 허술한 집 한 채가 보였습니다. 부자는 천국에도 이런 초라한 집이 있는가 의아하게 생각되어 “도대체 저 집은 누구의 집이요?”라고 천사에게 또 물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놀랍게도 “당신 집이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더럽고 누추한 집이 내 집일 수 있습니까?”
“천국에는 절대 오류가 없습니다. 실수도 없습니다. 착각도 전혀 없습니다. 이 집은 당신이 세상을 살면서 보낸 재료로 지어진 집입니다.”
지금 우리의 물질은 무엇을 위해서, 어떤 일에 쓰여지고 있습니까?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20-21
64.하늘 집을 분양 받은 할머니
제가 잘 아는 할머니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분은 일찍이 홀로 되셔서 콩나물 장사를 하면서 자녀들을 모두 교육시키셨습니다. 그 자녀들이 장성하여 나름대로 세상에서 인정받고 잘 사는데도 할머니는 자녀들과 같이 살지 않고 작은 오두막집에 혼자 검소하게 사셨습니다.
자녀들은 혼자 사시는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 이제 우리들도 모두 잘 사니 어머니를 호강시켜드리며 살 수 있어요. 이런 보잘것없는 집에서 혼자 살지 마시고 저희랑 좋은 집에서 사세요”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이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애원하니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그렇다면 나를 위해 이런 집을 지어다오. 집 바닥은 온통 유리로 하되 기둥은 12개로 하고 그 기둥 밑바닥에는 반드시 보석을 박아라. 보석은 각기 다른 색깔로 하고 문은 12개가 되어야한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자녀들은 하나같이 “어머니, 농담이시죠. 세상에 그런 집이 어디 있으며, 그런 집을 어떻게 짓나요?”라며 기가 막힌다는 듯이 되물었습니다. 그들의 반응에 대한 어머니의 말은 더 걸작이었습니다.
“그런 집이 어디 있냐고? 왜 없냐? 나는 그런 집을 하늘나라에 분양 받았는데…. 그래서 곧 그곳에 살게 될 테니 나보고 더 좋은 집으로 가서 살자고 하지 말려무나.”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고린도후서 5:1
제3부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1.천당지점
일제 시대에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전한 최권능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이 전하는 메시지는 오로지 “예수 천당!”이었습니다. 하루는 일본 경찰이 길을 지나가는데 목사님이 큰 소리로 “예수 천당”이라고 외쳤다가 경찰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기에 이상한 소리를 외치고 다니는 거요?”라고 일본 경찰이 묻자, 목사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다시 “예수 천당”이라고 외쳤답니다.
그러자 일본 경찰이 약간의 호기심이 담긴 어투로 목사님께 이렇게 물었답니다.
“당신은 예수 천당이라고만 외치는데, 진짜 천당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오? 만일 있다면 예수를 보여주던지 천당을 보여 주던지 하시오?”
그 때 목사님은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답니다.
“지금 당장 천당 본점은 보여 줄 수 없어도 천당 지점은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소. 바로 내 마음이 천당 지점이라오.”
눅 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2.희망의 종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할 때 영국의 국민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이 때 영국의 황실과 윈스턴 처칠 수상은 영국 교회의 요청에 의해서 온 교회에서 같은 시각에 일제히 종을 울리도록 했습니다. 그 종은 전쟁 중에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한 ‘희망의 종’이라고 불리었습니다. 그 희망의 종이 울리기 전 영국 황실은 영국 성공회의 주교였던 윌리엄 템플(William Temple)에게 전국민에게 보내는 설교 방송을 의뢰하였습니다.
윌리엄 템플 주교는 방송을 통해 역사적인 설교를 시작하였습니다.
“대영 제국 국민 여러분, 잠시 후 이 땅의 모든 교회에서는 종이 울릴 것입니다. 종소리를 듣거든 모두 교회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역사의 주인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저희를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역대하 20:12
3.희망을 심어준 기사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때 영국 런던이 첫 번째 폭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에 런던에 있던 모든 언론계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그때 한 저널리스트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사회에 대하여 아주 예리한 비판적 안목을 가진 언론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판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전시(戰時)이고 지금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때입니다. 비판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이제 잠시 동안만은 희망을 선전하고 희망의 기사를 씁시다. 신문에서 희망을 보게 하여 우리의 현실이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낙관과 희망을 우리 민족에게 주도록 합시다.”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신문 기자들은 그 저널리스트의 말에 모두 합의하여 모든 기사의 논조를 다르게 썼습니다. 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실었고 군대에 출정하는 젊은이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전쟁터로 보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러 예배당에 모인 성도들의 모습이 신문의 헤드라인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지도자들의 희망에 찬 메시지가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영국 국토 전체는 한순간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희망을 갖기 시작했고 승리를 믿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시편 62: 5
4.작은 희망
유명한 심리학자였던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이 나치 독일 수용소에 갇혔을 때 그는 감옥 안에 있는 동료들이 삶을 포기하고 죽어 가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구 여러분, 저 조그마한 창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의 말에 한 죄수가 신경질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창을 봐야 시커먼 회색 담벼락밖에 없지 않소.”
“아니, 그 회색 담벼락 저 건너편에 있는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밤에도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십시다.”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갈라디아서 5: 5
5.꿈을 위한 대가
알렉산더 대왕은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리스와의 대대적인 전쟁에 출정하기 직전에 자기의 보물창고를 열어 자기 휘하의 장군들에게 그 보물을 다 나누어주었습니다. 한 참모가 물었습니다. “보물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않고 다 나누어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알렉산더 대왕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을 남겨 두었네. 바로 희망을 남겨두었지. 나는 동(東)과 서(西)로 나누어진 이 세계가 나의 꿈으로 하나가 되는 위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네. 그리고 이 희망을 위해서라면 나는 이 보물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네.”
그의 희망은 세계를 향한 비전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창고에 모아 두었던 보물보다 희망이 더 위대한 보물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위대한 비전을 위해서 그 어떤 대가도 지불할 수 있는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마태복음 13: 46
6.내일이 없는 삶
6. 25 동란 중에 한 미국인 군목이 전선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적과 싸움을 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을 위로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 중 전쟁터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한 미군 병사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만일 나에게 한가지만 요구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요구하겠습니까?”
이 때 미군 병사는 군목에게 이런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나에게 내일을 주시오.”
그에게는 내일이 없다는 불안과 운명에 대한 불안이 가장 고통스러웠습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잠언 27:1
7.꿈을 잃어버린 사람
불란서의 레지스탕스 저항운동이 한창일 때에 저항운동을 하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들이 조국을 위하여 거사하려던 모의 계획이 모두 탄로가 나게 되었습니다. 절망한 청년들은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이 끝났다”라고 소리치며 낙심했습니다.
그때 한 청년이 우뚝 서서 이렇게 절규하며 외쳤습니다.
“동지 여러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꿈을 잃어버릴 때, 그때가 마지막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마지막은 꿈을 잃을 때 찾아옵니다.
잠 29: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8.꿈이 없는 자
리처드 바크의 저서,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갈매기 조나단은 고독한 선구자였습니다. 갈매기들은 해변가를 조금 날아서 겨우 먹이를 찾아 먹고는 제자리로 돌아가 있다가 다시 배가 고프면 다시 가서 먹이를 먹는 일이 고작이었습니다. 그것밖에는 갈매기들이 더 이상 날아다닐 곳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갈매기 인생의 전부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꿈을 가진 조나단이라는 갈매기가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더 높이 날 수 있어. 그리고 우리는 더 멀리 바라볼 수 있어.” 그는 친구들에게 미지의 나라를 향하여 가자고 속삭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갈매기들은 조나단을 미쳤다며 쫓아내어 그 사회에서 추방하였습니다.
추방당한 조나단은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 슬픔은 그들의 사회에서 쫓겨났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더 커다란 꿈을 모르는 데에서 나온 것입니다. 고독한 선구자 조나단의 슬픔은 높이 날 수도 있는데, 멀리 갈 수도 있는데 친구들이 자기의 한계 이상을 거부하는 짧은 안목에 대한 슬픔이었습니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를 들으시리로다 -미가 7:7
9.한 심리학자의 시각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이라는 유대인 심리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수용소에 갇혀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심리학자로서 의무를 다합니다. 죽음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있으면서도 나이와 건강 등에 상관없이 어떤 사람은 일찍 죽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명을 지탱하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실제 상황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수용소 생활을 잘 견디고 버텨나갔던 것입니다.
그는 동료들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자신도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내가 지금은 수용소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지만,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 나는 죽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내게는 행운인가! 이런 곳에서 심리학계에 공헌할 만한 진정한 삶의 의미와 생존의 상관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난 곧 이곳을 나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게 될 것이다.’
결국 그는 희망대로 살아남아 수용소를 나오게 되었고 그 후에 「실존 분석적 의미의 정신요법」(Logo-therapy)을 창안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시 25: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10.큰 바위의 얼굴
어느 마을 산마루에는 사람들이 보기만 해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 얼굴을 닮은 큰 바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큰 바위에 얽힌 전설이 그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 사람들은 언젠가 큰 바위의 얼굴을 닮은 사람이 나타나서 자신들에게 행복을 안겨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고 하는 어떤 장군이 나타나서 마을 전체가 소동이 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장군은 실망을 안겨준 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큰 바위의 얼굴을 닮은 정치가도, 시인도 나타났지만 그들 역시 마을 사람들에게 상처만 남기고 떠나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행복을 가져다 줄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은 나타나지 않으려나 보다며 희망을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오랫동안 그 마을에 살던 한 사람이 위로의 말을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때 그의 모습이 붉은 저녁 노을에 비추이자 마을 사람들 중 하나가 외쳤습니다.
“어네스트를 보셔요. 저 사람이 바로 큰 바위의 얼굴입니다.”
큰 바위의 얼굴을 닮은 사람은 바로 마을 토박이인 어네스트였던 것입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산마루의 바위의 얼굴을 보고 그 바위를 닮은 사람을 기다리면서 자랐기 때문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점차 그 큰 바위의 얼굴을 닮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스토리는 청교도 작가인 나다니엘 호돈(Nathaniel Hawthorne)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큰 바위의 얼굴”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과연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 인지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2
11.산 소망
유명한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도 개혁의 말기에 지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리에 누워 ‘모든 것이 끝났어'하며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그 때 지혜로운 그의 아내가 상복을 입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상복을 입은 아내를 보고 깜짝 놀란 그는 “아니 누가 죽었소?”라고 다급히 물었습니다.
아내는 “예, 하나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내의 황당한 대답에 루터는 “하나님이 돌아가시다니! 무슨 소리요?”라고 소리쳤습니다.
루터의 아내는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안 돌아가셨으면 당신이 그렇게 누워 있을 리가 없지요.”
이 아내의 말 한마디가 루터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그렇지! 살아 계시지.”
그는 벌떡 일어나 그의 사명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베드로전서 1: 3
12.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유명한 찬송가 작사가 패니 크로스비(F. J. Crosby)는 신앙이 좋은 할머니와 어머니 밑에서 성경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육체의 질병과 앞을 보지 못하는 어둠 때문에 날마다 괴로워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원망하고, 사회를 원망하고, 부모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의 원망의 마음은 설교를 들어도 변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데오드르 캠프라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항상 그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복음을 들려주었습니다. 뉴욕에 전염병이 유행하던 어느 날 패니 크로스비는 꿈속에서 자기의 선생님이 죽어 가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죽어가면서 “네가 나를 천국에서 만나 주겠니?”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잠에서 깬 크로스비는 자신이 천국에 갈 확신이 없음을 깨닫고 불안해졌습니다.
그때부터 크로스비는 어떻게 하면 하늘나라에 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인생의 의미를 찾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고민 끝에 간호원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착한 일을 하다가 죽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뉴욕에서 간호원이 되려고 지원했지만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평안히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에게는 죽음 건너편에 있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과 참된 소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1850년 11월 20일 어느 교회의 전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집회의 설교가 끝나고 이 찬송이 불려질 때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부르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늘 울어도 눈물로서 못 갚을 줄 알아
이 몸밖에 더 없어서 이 몸 바칩니다.”
그녀는 주님 앞에 걸어 나와 주님께 고백했습니다.
“주님! 내가 스스로 내 인생을 고쳐 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나의 인생을 주님께서 맡으시고 주관하시고 변화시켜 주십시오.”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베드로전서 2: 25
13.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미국의 한 신문에서 이런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돈으로 어디든지 다 갈 수 있다. 다만 천국을 빼놓고는.
우리는 돈으로 무엇이든지 다 살 수 있다. 다만 행복을 제외하고는.”
이 신문기사의 내용은 제가 인도하는 새생활 세미나에서 말한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우리는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으나 돈으로 잠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음식은 살 수 있으나 돈으로 식욕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집은 살 수 있으나 돈으로 참된 가정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약은 살 수 있으나 돈으로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사치는 살 수 있으나 돈으로 문화는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쾌락은 살 수 있으나 돈으로 행복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금 십자가는 살 수 있으나 돈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살 수 없습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디모데전서 6: 17
14.김구 선생의 변화된 꿈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보면 그가 어렸을 때에 관상쟁이를 희망한 적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시대에 출세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급제해야만 하는데, 그 당시만 해도 돈이 있어야 급제할 수 있었답니다. 김구 선생에게는 그런 운이 찾아올 수 없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의 농담이 그의 귀에 들렸습니다.
“관상쟁이가 되면 돈걱정 없이 살 수 있겠다.”
그래서 그는 관상쟁이가 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는 그것에 관련된 책들을 읽다가 자신의 관상에 대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관상이 천하에 불길하고 흉한 상이라고 적혀 있더랍니다. 그래서 ‘내 관상이 이 모양인데 남의 관상을 본들 무엇하리요’라는 생각이 들어서 관상쟁이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책에 “관상(觀相)은 신상(身相)만 못하고 신상은 심상(心相)만 못하다”(얼굴이 잘 생긴 관상은 몸이 튼튼한 신상만 못하고 몸이 튼튼한 신상은 마음이 순전한 심상만 못하다는 뜻)라는 마지막 글귀가 김구 선생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합니다.
‘그렇다. 무엇보다 바른 심상을 가져야 하는데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계속 그 책을 읽어 가는 가운데 “심상은 마음먹은 대로 결정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조국과 민족을 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의 결정이 그로 하여금 애국자의 길에 서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
15.포기하지 않는 충성
어느 선교사가 여러 해 동안 아프리카에 수많은 열정과 노력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아들을 잃은 충격에 부인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선교사는 한꺼번에 두 아들을 잃고 부인마저 세상을 떠나 보낸 슬픔에 비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에게 이런 큰 시련을 주실까? 나에게 이 선교가 무슨 유익이 있는가.’ 그는 고민하다가 결국 선교를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모든 짐을 싸서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는 배에 탔습니다. 마침 그 배에는 휴가를 얻어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미국의 대통령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을 때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하여 온 수많은 사람들이 선착장에 나와 있었습니다. 군악대들의 예포소리와 함께 붉은 주단이 깔리고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대통령이 선착장을 빠져나가자 군악대의 나팔소리도 멈추고 사람들도 모두 돌아갔습니다. 그 뒤를 선교사는 홀로 고독하게 내려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휴가를 갔다오는 대통령은 저렇게 큰 환영을 받는데, 선교를 하다가 두 아들과 부인을 잃고 돌아오는 나를 맞이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구나?’ 그리고는 고독감과 실패감으로 정신없이 거리를 헤맸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 아들아! 너는 아직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에는 군악대의 나팔소리와는 비교도 안 되는 하늘의 천군 천사의 나팔소리와 함께 내가 직접 너를 맞이할 것이다. 붉은 주단이 문제가 아니라 황금의 유리 길을 깔고 내가 너를 마중 나오마. 사랑하는 내 아들아! 끝까지 충성하라!”
이 음성을 들은 선교사는 그 자리에서 그 동안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충성하지 못했던 죄를 깊이 회개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요한계시록 2: 10
16.맡은 자의 자부심
유명한 지휘자 마이클 코스타가 어느 날 오케스트라 연습을 시키다가 갑자기 악기 하나가 조용해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상황을 보니 한 피콜로 연주자가 연주를 멈추고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장엄한 오르간 소리와 천둥 같은 드럼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으니 나 하나쯤 소리를 안내도 표가 안 날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을 예리하게 알아차린 지휘자는 갑자기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피콜로 어디 있소! 당신이 있음으로 해서 오케스트라가 산다오. 자부심을 가지시오. 피콜로! 당신이 있음으로 해서 오케스트라가 산단 말이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누가복음 16:10
17.하나님께 드린 기업
미국 오하이오주 나이마에 사는 스텐리 팜(Stanley Pam)이라는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제 제가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주님을 위한 사업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이 사업을 통해 최상의 것을 주께 드리며 영광 돌리기 원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경영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는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나를 위해 사업을 하고 나에게 영광 돌리기를 원한다면, 너는 단순히 종업원이 되어라. 끝까지 종업원으로 일하여라.”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스텐리는 회사 설립 신고를 할 때 회사의 주인을 ‘하나님’이라고 써넣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에 생애를 걸고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가 사업을 하는 동안 다른 기업처럼 여러 번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업은 놀랍게 발전했으며 그는 은퇴할 때까지 하나님의 음성대로 월급을 받는 종업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
18.미국 50개 주의 최고봉에 오른 장애인
20세 타드 허스턴은 1981년 4월 미국의 수상스키 선수를 꿈꾸는 청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수상스키 경주를 마치고 스키 로프를 끌다가 그만 배에 달린 기어 프로펠러에 다리가 끌려 들어가 두 다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두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그 청년은 그리스도인이었기 때문에 성경을 매일 읽었습니다. 그는 하박국서를 읽으며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남아있는 포기할 수 없는 인생과, 나의 가능성 그리고 내가 도달하고 살아야 할 삶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그는 기도하는 가운데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학에 들어가 심리학을 전공한 후 남부 캘리포니아 재활병원 의학센터에 상담원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자기와 같은 발을 잃어버리고 손을 잃어버린 장애인들을 돕고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기도하다가 잠들었을 때, 꿈에서 하나님이 자꾸만 산으로 올라가라고 하시며 미국의 각 주를 보여 주셨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몬타나 주, 뉴멕시코 주 등을 계속 보여주시며 각 주마다 제일 높은 산에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꿈속에서 하나님께 “올라가라면 올라가야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 희한한 꿈을 몇 번이고 자꾸 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는 꿈에서 깨어나 웃으면서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하나님, 재미있네요. 주님은 저에게 정말 저의 불편한 의족을 가지고 미국 50개 주마다 최고로 높은 산을 정말로 올라가라고 요구하시는 겁니까? 좋습니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 도전은 저와 같은 장애인 친구들에게 놀라운 꿈과 삶의 격려가 될 것입니다. 제가 그 계획을 세워서 도전해 보겠습니다.”
그는 미국 50개 주의 최고봉을 의족으로 정복하는 “서키트 아메리카”(Circuit America)라는 프로젝트로 도전했습니다. 1994년 6월 1일 드디어 알라스카 주 매킨리봉에서부터 그의 정복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죽음에 다다르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습니다. 수많은 기자들이 이런 무모한 도전에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가능성에 대해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도전이 내가 사랑하는 장애인 친구들에게 꿈과 용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드디어 그는 이 힘든 정복의 여정을 출발한지 66일째 되던 날인 1994년 8월 7일 오전 11시 57분에 50번째 주 50번째 산인 하와이의 마흐나키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이것은 바로 50개의 산 정상을 66일 21시간 47분만에 다 정복한 기록이었습니다. 그는 그 마지막 정상 높은 곳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찬송을 부르는 그의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미국 전지역에 방송되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 엎드려 기도를 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정상을 도전할 수 있는 나의 가능성을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땅의 모든 장애인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영장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하박국 3:19
19.실패를 딛고 일어선 성공
1940년대에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라는 영국의 청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산 정복에 나섰다가 실패하였습니다. 그는 내려오는 길에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산아, 너는 자라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자라날 것이다. 나의 기술도, 나의 힘도, 나의 경험도, 나의 장비도 자라날 것이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기어이 네 정상에 설 것이다.”
약 10년 후인 1953년 5월 29일, 그는 다른 산악인 두 명과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실패는 인생의 가장 보편적인 경험으로서 다만 큰 과제는 어떻게 실패를 딛고 일어서 승리의 미래를 향하여 전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희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저희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거든 하물며 저희의 충만함이리요 -로마서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