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동현!!
지금 동현이는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주유소에서 잼나게 놀구 있겠다
눈이와서 할아버진 눈 치우시랴 바쁘시테고 음~~
우리 동현이만 신났겠다,,,
아빤 일이있어서 동현이와 하루자고 인천으로 올라왔어...
동현이두고와서 맘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야되는 일이있어서 미안해..
항상 같이 있어주지도 못하고 미안하다 동현아..
주유소 내려가는데 동현이가 아빠한테 갑자기 뜸금없이..
아빠!결혼안해 이렇게 말한거 기억이나 할런지 모르겠다
동현아 먼저 너가 아빠한테 그렇게 얘기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정말 많이 미안해..
우리 동현이가 많이 외롭긴 외로운가보다..
아빠도 사실 외롭긴한데 ~~
그리고 동현이한테 정말 좋은 엄마 만들어주고 싶은데 그게 싶지가 않다
아빠가 결혼해야 진정한 너의 동생이 생긴다고 너가 그렇게 말하더라...
쪼만한게 벌써 족보는 따지구 ㅎㅎㅎ
아빠가 결혼안하고 동현이랑 이렇게 평생 살면안되하고 얘기하니까 동현이가 웃으면서 그래!라고 하더라
아빠도 동현이랑 평생 함께하고싶다
근데 아빠 이제 또 몇일있으면 네팔에 일하러 들어가야되 어쩌지 너무 미안해서..
어린 너에게 아빠가 큰 짐만 남겨준것같아서 미안할뿐이야 동현아...
아빠 네팔가서 동현이 생각하면서 열심히하고 올께 아라찌..
아빠한테 어쩜 마지막 기회의 땅일수도있어!!
꼭 잘되서 동현이랑 같이 행복하게 나눴으면 좋겠어...
동현이도 할머니말씀 잘 듣고 아라찌..
너무나도 대견하고 그래 우리 동현이...
이제 한살더 먹었으니까 앞으론 동현이가 알아서 잘 할꺼라고 생각해아빤!!!
아빠가 목욕탕에서 동현이한테 한말 기억하나 세월이 많이 흐른다음에 물어봐야쥐..
조심히 올라오고 사랑한다 우리 아들아...
동현이만의 영원한 카페지기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