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정규직 한달 밥값은 13만원, 비정규직은 4만원"
교육감 "가능한 범위내서 개선하도록 노력"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5.07.07 18:32:29 송고
학교에서 일하는 서울시 교육청 소속 정규직원은 한 달에 13만원의 밥값을 받지만, 비정규직원은 4만원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김종욱(새정치민주연합·구로3) 의원은 7일 제26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관련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같은 일을 하지만 정규직은 '사서'로, 비정규직은 '사서실무사'로 다른 명칭을 쓰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시 교육청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해야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영어회화전문강사와 스포츠강사의 고용을 유지할 것과 ▲비정규직도 학교의 일원으로 학교평가에 참여시키고 학교 성과급을 배분할 것 등도 촉구했다.
조희연 시 교육감은 이에 대해 "재정여건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비정규직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 교육감은 "앞서 비정규직의 밥값을 4만원으로 유지했지만 명절 휴가비 등을 올리도록 했다"며 "내년 예산에는 밥값 인상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