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보사 건물 명칭 바로잡아야
안명호 숭보사보존회 회장 '명륜동 김종국가'는 부당
안명호 숭보사보존회 회장은 지난해 12월 19일자로 종로구청에 숭보사 건물 명칭을 ‘명륜동 김종국가로 돼 있는 현재 명칭을 원래 명칭인 숭보사로 변경 지정해 줄 것을 건의 했다.
안명호 숭보사보존회 회장은 건의문에서 ‘7년동안 숭보사에 고지되는 주민세(일반가정의 10배금액)을 매년 납입해 왔다’ 고 지적하고 숭모사 건물 대문 앞에 세워놓은 표석 ‘민속자료 제21호 김종국가’를 ‘민속자료 숭보사 건물로 변경 정정해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숭보사 건물은 문성공 안향 선생이 집안의 노비를 면천(천민을 면하고 평민으로 복속시킴)시켜주자, 이에 면천된 성균관 노복들이 안향선생의 은덕을 보은하기 위하여 안향 선생이 돌아가신 후, 기일 성균관 동묘에서 1744년(영조 20)까지 제사하여 오다가 후에 단을 따로 설치하였다가 다시 사우를 건립하였으며, 안향 선생 외 11위를 추향해 온 곳이다.
숭보사는 이처럼 원래부터 문묘관련자 제향을 지내던 건물이지 단순한 살림집이 아니다. 따라서 건물 표지석 명칭을 ‘명륜동 김종국가’가 아니라 숭보사로 바로잡는 것이 올바른 역사문화보존의무에도 부합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