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희 일행은 피렌체로 향합니다.
트랜 이탈리아로 2시간 반 정도의 걸친 여정끝에
피렌체 도착합니다.
오늘 묵게될 한인민박에 짐을 풀고
피렌체 시내를 둘러보러 나갑니다.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가을이라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이곳은 산 로렌초 성당
또는 카펠레 메디치라 불리는, 메디치 가문의 성당입니다.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 입니다.
1400년 부터 350년간 메디치 가문은 은행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척합니다.
교황청과의 거래도 할 정도로 막대한 힘이 있는 가문이죠.
이 힘을 바탕으로 피렌체는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이 성당은 그런 메디치 가문의 전용 성당인 셈이죠.
성당 내부에서는 도나텔로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으며 (도나텔로의 무덤또한 이곳에...!)
이곳의 수도원 2층에는 미켈란젤로의 도서관이 있다고 합니다.
입장료가 있어서 저희는 이 모든것을 패스하였습니다.
메디치 성당 앞에 조반니 델레 반데 네레라는 인물의 상 입니다.
메디치 가문에서 처음으로 대공작 직위를 받은 인물이라고 하죠.
산 로렌초 성당을 뒤로하고
골목길을 빠져나가면
이 피렌체에서 최고의 걸작인 건축물
두오모가 나옵니다.
엄청난 크기와 사람들.
역시 피렌체의 랜드마크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당앞 긴줄을 서서 안으로 입장합니다.
중앙에 위치한 십자가와 쿠폴라 안쪽.
파라노마로 찍어서 외곡이 좀 있습니다.
천장까지는 어마어마한 높이이고, 그곳에 그려진 그림또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두오모 입구쪽의 시계.
직경 7m크기의 이 특별한 시계는 1443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시계의 디자인은 피렌체 출신 프레스코 화가인 파올로 우첼로가 제작하였고
우첼로가 유명인사인 탓에 시계제작 기획자보다는 파올로 우첼로의 시계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성당을 둘러보고 나와서 높디높은 쿠폴라를 바라봅니다.
2014년도 방문할시에는 멋도 모르고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후회했지요.
하지만 저곳에서 보는 전경은 정말 멋집니다.
성당을 둘러보고 저희는 베끼오 다리로 향합니다.
베끼오 다리로 향하는 도중 베끼오 궁을 지나게 되구요.
이곳에는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당시 너무 외설적인 작품이었던 탓에 중요부위에 나뭇잎을 가려놓았다 합니다.
이 작품은 베끼오 궁 바로 앞에 있는 모조품 입니다.
진품은 돈내고 들어가서 봐야하는 관계로...
베끼오 궁앞 또 다른 유명작품인
메두사의 머리를 든 페르세우스 입니다.
눈 마주치면 돌이된다는 점을 역이용한 재미있는 신화의 내용을
작품으로 만들었네요
이곳이 베끼오 다리입니다.
하지만 전혀 다리같아 보이지 않고 골목같네요.
하지만 저 상점들은 예상 하셨겠지만 모두 다리위에 지어진 건물들 입니다.
또한 피렌체의 랜드마크답게
저곳의 허름해보이는 건물은 전부 명품점으로 도배 되어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쭉 가면
피렌체의 대표 산업인 가죽공방이
줄지어 늘어나 있습니다.
가죽냄새를 맡으며 거리를 구경하면
정말 시간가는지 모르지요 ㅎㅎㅎ
베끼오 다리에서 바라본 아르노강과 옆 다리.
가죽시장까지 관광을하고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와인과 저녁거리를 사가지고 옵니다.
저녁식사후 우리는 젤라또를 하나 사가지고
한손에는 와인, 과일안주를 챙겨
미켈란젤로의 언덕으로 향합니다.
피렌체에 위치한 미켈란젤로의 언덕은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써
수많은 인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찾게 만드는 환상적인 곳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미켈란젤로의 언덕에 도착합니다.
이미 베스트 스팟은 만원사례...
그래도 일단 사진 한장 찍고 시작합니다.
밑의 레스토랑은 맛에 상관없이 자리가 좋아서
전년도나 해당년도나 사람은 득실거리네요.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모엣샹동과 과일안주.
자리를 펴고 경치를 감상하며 한잔 때립니다.
으헤헤헤헤
우리는 다음날 근거리 당일치기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는 관계로
노을을 감상한 뒤에 돌아와서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