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ortest History of the World, 혈압약 처방, Crying in H Mart》
다시 해가 짱짱한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는 듯하다.
열심히 사는 것은, 즉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피곤한 정도가 아니라 때때로 숨 막히게 하는 것 같다.
📚 The Shortest History of the World를 읽는다.
《HUMANS LIKE A GOOD STORY and, since we are as a species somewhat narcissistic, we’re especially fond of the story of ourselves – how we came to be here and why.》
Forward와 Introduction만 읽어도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역사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 The Inanimate Phase: 13.8 billion to 3.8 billion years ago
■ The Animate Phase: 3.8 billion to 315,000 years ago
■ The Cultural Phase: 315,000 years ago to the present
THE BIG BANG
Wherein all the ‘stuff’ in the Universe appears • Space appears to give us somewhere to put all that ‘stuff’ • Time appears and makes it possible for that ‘stuff’ to change form (i.e. have a history) • All that ‘stuff’ is primordial energy and matter that transforms into the diverse range of things around us.
BANG.
📚 The Iron Warrior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었지만 책이든 무엇이든 가리는 것은 싫어하는 편이라 인내심을 갖고 읽었다.
인간들의 세계와 요정(fairy)들의 세계가 서로 연계되지 않고 공존하는 것 같다. 주인공 Ethan Chase는 인간인데, 누나인 Meghan이 오래전에 요정의 세계로 와 여왕(Iron Queen)이 되었고 누나를 찾으러 왔다가 요정 세계와 연루된 것 같다. 이야기는 이 Ethan이 누나 Meghan의 아들인 Iron Prince Keirran의 칼에 맞아 죽은 것으로 시작된다.
Keirran은 자신이 사랑하는 Annwyl를 구하기 위해 (아마도 어쩔 수 없이) 요정들의 세계 Nevernever의 공공公共의 적인 Forgotten Queen의 편이 되어 자신의 엄마의 남동생인 즉 삼촌 Ethan을 죽인다. Ethan은 수 분 동안 숨이 멈추었다가 마법의 힘으로 살아나고 다시 한 달여 동안 혼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난다.
Forgotten Queen이 Keirran을 내 세워 Nevernever를 곧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안 Iron Queen Meghan은 다른 여러 요정 왕국들의 여왕들을 회의에 소집한다. 이 회의에 Forgotten Queen의 메신저로 Kierran이 불쑥 나타나 모든 요정왕국의 제1 여왕인 Forgotten 여신이 모든 요정 왕국을 해체하고 단일체의 Nevernever 요정 왕국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선포한다. 엄마인 Iron Queen Meghan을 포함한 모든 다른 요정 왕국들의 여왕들은 분노해하며 곧 시작될 전쟁을 준비한다.
📚 Nocturne House
어떤 한 대학교에서 '초자연적 현상' (paranormal studies courses)을 강의하고 있는 전직 성직자이자 악마 또는 귀신을 연구하는 학자(demonologist)인 Hunter Massabrook는 강의가 끝날 무렵, 5개월째 행방이 묘연했던 자신의 아내인 Laura가 있는 곳을 찾아냈다는 Detective Lisa Ballard의 전화를 받는다. Hunter는 어떤 정신 병원 같은 곳에 수용되어 있는 아내를 찾아간다.
아내의 입장에서 아내의 기이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후 2시 조금 넘어 국립중앙의료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혈압약 및 심장 관련 약을 처방받기 위해 가는 것이었다. 오래간만에 마을버스도 타보고 지하철도 타본다. 병원에 가는 것이지만 오래간만의 시내 외출에 마음이 들뜬다.
병원에 도착했다. 주문을 왼다. 건강하게 살자. 나이 든 척하지 말자.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고 나왔다.
병원에 오게 되면 어김없이 들르는 근처 쇼핑몰 지하에 있는 서점에 들르는데 너무 배고파져서 입구에 있는 '맘스치킨'에 먼저 들렀다. (오후 3시 50분경)
5시쯤 나와 책방을 좀 구경하다가 오래간만에 청계천을 걷거나 낙산 공원에 가보기도 싶었으나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다음으로 기약하고 지하철을 타러 왔다.
미아사거리 역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집에 왔다. (저녁 6시)
넷플릭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편을 재미있게 보았다.
피로할 때 휴식하지 않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 같다.
오늘도 밤 9시쯤 달리기하러 운동장에 왔다. 오늘도 트랙 6바퀴를 가뿐히 달렸다.
📚 Crying in H Mart (Memoir)
《Ever since my mom died, I cry in H Mart. H Mart is a supermarket chain that specializes in Asian food.》
Michelle의 엄마 Chongmi는 2014년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녀는 엄마를 너무도 그리워한다. Michelle은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정성스럽고 맛있게 만들어주는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자랐고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되었다.
Michelle은 한국인 엄마 Chongmi와 미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혈통을 이어받은 미국인이다. 한국에서 일하던 아빠는 엄마와 만나 한국에서 Michelle을 낳고 곧 미국 Eugene, Oregon으로 돌아갔으며 Michelle은 필라델피아에 있는 대학에 갈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다. (한국어는 모른다)
엄마는 자식에게 헌신적이었고 또 모든 것을 간섭하는 한국 엄마였다. 그래서 모녀간에 많이 싸우고 서로 거리가 멀어지긴 했지만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Michelle은 모를 리 없다. 특히 엄마는 자신의 한국 요리로 Michelle에게 애정을 듬뿍 표시한 것 같다.
Michelle이 대학을 졸업하고 4년 후 아직 필라델피아에서 떨어져 살고 있을 때 엄마 Chongmi가 췌장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Michelle은 하던 모든 일을 중단한 채 엄마에게 달려가 엄마가 회복되기를 기원하지만 엄마는 숨을 거둔다.
엄마가 죽고 나니 Michelle은 자신의 큰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국 음식을 볼 때마다 그리고 한국 음식을 파는 H 마트에 갈 때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린다.
물론 다 읽지 못했다. Michelle은 보통의 한국 사람들보다도 한국 음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더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내용들이 상당히 진솔하게 느껴져 마음에 많이 와닿았던 같다. 생각보다 많이 읽다가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