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는 크게 생오미자와 건오미자로 나뉘는데요
생오미자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구입시기가 한정되어 있고, 건오미자는 약재상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은영유치원에서는 생오미자 수확시기에 다음과 같이 오미자를 담급니다.
생오미자로 오미자 차 만드는 법
<생오미자 재료>
생오미자 10kg, 흰설탕 또는 노란설탕 10kg, 항아리 또는 과실주 담는 유리병, 보조 그릇(넓은 볼)
1. 생오미자 :
생오미자의 경우 배송되는 동안 여기저기 부딪혀서 즙이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아 물에 씻어
서 사용할 경우 아까운 즙을 모두 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수확즉시 바로 세척 후 보내주는 곳을 확인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설탕 :
오미자의 양과 비례하는 설탕이 필요하고, 이때 설탕의 양이 오미자보다 적으면 발효되는 정도
에 따라 오미자 '차(茶)' 가 아닌 오미자 '주(酒)'가 될 수 있으므로 설탕의 양을 반드시 똑같이
비례하여 준비해야 합니다.
빛깔을 붉고 선명한 것을 원할때는 흰 설탕이 좋고, 약간 어두운 붉은 색이라도 건강쪽을 생각
한다면 노란설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생오미자가 20kg → 설탕도 20kg
생오미자가 30kg → 설탕도 30kg 준비!
3. 항아리 또는 과실주 용기
항아리의 경우는 숨을 쉬기 때문에 밀폐되지 않아서 오미자 양을 거의 채워도 항아리가 발효되
는 과정에 터지는 법이 없지만, 과실주를 담는 유리용기의 경우는 뚜껑을 닫아 봉하기 때문에 오
미자를 담고도 뚜껑과의 공간이 최소 10cm 이상 여유공간이 있는 넉넉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드는 순서>
1. 준비된 보조 그릇(넓은 볼)에 오미자를 적당량 넣고 적당량의 설탕이 고루 섞이도록 살살 버무
려줍니다. 설탕과 잘 섞인 오미자를 준비된 항아리 또는 유리용기에 담습니다.
설탕을 약 2~3kg정도만 남기고 오미자를 설탕과 잘 버무려 용기에 담아주면 됩니다.
2. 오미자를 용기에 모두 담은 뒤에 남은 2~3kg의 설탕을 오미자 위에 덮어줍니다. 이때 오미자
가 설탕위로 나오지 않도록 두껍게 덮어줍니다.
3. 항아리의 경우는 항아리 주변에 비닐을 덮고 고무줄로 묶은 뒤 항아리 뚜껑을 닫아주고,
유리병의 경우는 일주일 또는 열흘에 한번씩 뚜껑을 잠깐 열고 닫아 생성된 가스를 빼주면 됩니
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오미자즙이 형성되어 가는데, 100일에 두어번 정도는 설탕을 고루 섞일
수 있도록 뒤적여주어도 됩니다.
4. 잘 밀봉된 오미자는 햇볕이 들지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약 100일이 지나면 넓은 소쿠리에
걸쳐서 하룻저녁 정도 즙을 받아낸 뒤 고운 채와 천으로 다시한번 잡티가 섞이지 않도록 걸러준
뒤에 작은 유리병에 담아 서늘한 곳에 놓고 필요할때마다 물을 타서 먹으면 맛있는 오미자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건오미자로 오미자차 만드는 법
생오미자가 부담스러우면 건오미자로 차를 간단히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는데요
건오미자 역시 깨끗하게 먹기 위해 물로 씻어버리면 맛과 빛깔이 그대로 버려지므로 씻어 사용하면 안됩니다.
따라서 채에 건오미자를 넣고 적당히 흔들어 있을 수 있는 먼지나 잡티 등을 최대한 뺀 후 사용해야겠지요
1. 건오미자를 뚜껑이 있는 스텐들통 같은곳에 담고 오미자의 양의 2~3배 정도의 찬 물(냉수) 을
넣어 줍니다. (온수 사용 안됨- 오미자의 자극적인 맛이 모두 나와 시고 써서 먹기가 어려움)
2. 하루 정도(12시간 정도) 우려낸 뒤 채반에 걸쳐 오미자 건더기와 우려낸 물을 분리해줍니다.
고운 채와 천을 대어 다시한번 맑게 걸러줍니다.
3. 오미자 즙의 색깔 정도에 따라 맛도 비례하여 어느정도 맛을 예상할 수 있기때문에 오미자
빛깔에 따라 물을 섞어주면 됩니다.
(유리컵에 오미자차를 담았을때 빛깔이 흐리면 맛도 싱겁고, 빛깔이 진하면 물을 더 타면 되는
정도^^)
4. 오미자를 따듯하게 먹을때는 3번 상태의 것을 살짝 끓여서 설탕을 타서 먹으면 되구요
오미자를 차게 먹을 때는 냉수를 타면 되는데 설탕이 잘 녹지 않으므로 평소 설탕시럽을 만들
어두면 기호에 맞게 타서 마시기 좋습니다.
개인 기호에 따라 꿀을 타서 마시기도 합니다.
TIP : 설탕 시럽 만드는 법
적당히 작은 냄비에 맑은 물을 1/3정도를 넣고 팔팔 끓으면 설탕 1kg 이상을 넣어 끓여줍니
다. 중불로 줄여 은근히 끓이다가 수저로 시럽을 떨어뜨려보아서 점성이 뜸하게 떨어지는 정
도가 적당합니다. 물처럼 묽게 떨어지면 설탕을 더 넣어주면 됩니다
설탕으로 만든 시럽도 상할 수 있기 때문에 10일 이상 넘지않도록 보관하여 마실 정도만 만들
어 먹으면 좋습니다.
첫댓글 반야반 박상민 선생님께서 원장선생님이 만드신 오미자차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귀한 손님(?)만 주신다고 ㅋㅋㅋ
넘 맛있게 먹었는데 올해는 직접 담궈봐야겠네요~ ^^
귀한 손님은 바로 은영유치원 학부모님들십니다.^^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ㅎ
선생님 그런데, 100일에 두어번 섞어주라고 하셨는데, 혹 10일아닌가요? 밑에 설명은 100일에 체에 걸어주라고 해서요
100일동안 담그는거 맞고요,
100일중에 두어번 걸르라는것은 한달 지나면 1번, 또 한달 지나면 또 한번 위아래 설탕이 잘 녹여지도록 섞어달라는 말입니다.
또 굳이 뒤적이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100일이 지나 체에 걸르게 되면 설탕 덩어리가 드문드문 그대로 있는경우가 있어서 참고삼아 알려드리는 것이랍니다^^
네~~ 요번에 다시 도전해야겠네요 작년에 담근건 설탕이 하나도 안 녹아서 실패했는데 잘 담가봐야겠어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