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독서문화운동단체인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진주지회(지회장 석선옥)은 2022년 10월 27일(화) 저녁 7시, 진주문고 본점에서 <말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진주말놀이" 발표회>를 가졌고, 전시회는 10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진주문화관광재단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진주지역 구비문학(말놀이) 채록사업"은 어린이도서연구회 진주지회 회원들이 진주지역 구전민요(말놀이 중심)를 채록하고 학교와 작은도서관,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말놀이를 진행한 활동으로 발표회에서는 그 성과와 소감을 나누는 자리였다. 회원들은 진주 동진초등학교, 멋진지역아동센터와 너나마루 작은도서관에서 말놀이를 진행하였고, 회원 중 초등교사 2명이 자신의 반 아이들과 말놀이를 진행하고 자신의 말로 바꾼 활동 후기를 나누었다. 특히 발표회장에 너나마루 작은도서관 아이들과 회원 시어머님, 이반성면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노래와 말놀이를 들려주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함께 발표회에 참여한 한찬규 이반성면 중도마을 이장은 "이걸이 저걸이 갓걸이"노래가 진주농민항쟁을 이끈 류계춘 선생이 가사를 짓고 농민항쟁때 부른 최초의 진주 민중가요라고 소개하고 어르신들과 참여자들이 다함께 이 노래를 부르면서 발표회를 마무리지었다. 석선옥 지회장은 "말놀이는 말로 하는 놀이, 온 감각으로 느끼고 상상한 것을 자유롭게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문학 놀이로 전 생애 동안 즐기는 놀이다. 이번 채록사업을 통해 어린이들과 우리 회원들이 삶속에서 문학을 느끼고 삶이 풍요로와지는 길에 또 한번 한발짝 내딛지 않았나 평가한다.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소중한 걸음이라 여기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노래로 좀더 따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진주 사투리와 억양을 살린 진주 말놀이를 채록해서 뜻깊었고, 몇해전 진주시에서 진행한 진주지역 구비문학 기록작업에서 가사만 있일뿐 음원이 전혀 남겨져 있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권영란 작가는 "아린이도서연구회진주지회의 말놀이활동은 우리의 삶과 문학을 결합시키는 너무나 귀한 활동이다."면서 "이번 발표회와 전시회는 세대를 아우르는 큰 공감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7일 시작된 진주말놀이 전시회는 10월 31일까지 진주문고 본점(평거동) 1층 아트스페이스진주에서 열리고, 11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진주문고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