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대 - 뿌리(白芷)
분류 : 산형과
서식지 : 골짜기 주변과 습기가 많은 곳
꽃색 : 흰색
크기 : 키는 약 1~1.5m 정도
학명 : Angelica dahurica (Fisch. ex Hoffm.) Benth. & Hook. f. ex Franch. & Sav.
용도 : 뿌리와 줄기는 약재
분포지역 : 우리나라, 일본,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
생활사 : 두해살이 또는 세해살이풀
개화기 : 6~8월
결실기 : 9~10월경
두통을 달래주는 약재
구린내가 나는 대나무 비슷한 식물이라서 구릿대라고 한다. 뿌리와 줄기는 약재로 쓰는데, 특히 뿌리는 ‘백지(白芷)’라고 해서 머리 아픈 데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이야기가 하나 전해진다.
옛날 어느 마을에 수재가 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의원을 찾아가니 굵고 흰 뿌리로 환약을 만들어줘서 그것을 먹었더니 나았다. 약초는 향이 많이 나고 희다고 해서 ‘향백지(香白芷)’라 했고, 이후 백지라고 줄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구릿대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두해살이 또는 세해살이풀로, 키가 워낙 크고 하얀 꽃들을 잔뜩 달고 있어서 눈에 잘 띈다. 골짜기 주변과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1~1.5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굵은 뿌리줄기에서는 수염뿌리가 많이 내리며, 줄기는 곧게 선다.
타원형의 잎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나오며 길이는 5~10㎝ 정도이다. 잎 끝에는 톱니가 있고 잎 뒷면은 흰빛이 도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진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줄기 윗부분에 작은 꽃들 30여 개가 모여 뭉쳐난다. 이렇게 뭉친 것의 지름은 7~15㎝ 정도 된다.
열매는 9~10월경에 맺으며 편평한 타원형이다. 산형과에 속하며 구릿대, 구릿때, 백지, 구리대, 대활, 흥안백지, 독활, 굼배지라고도 한다. 옛 사람들은 구릿대 줄기를 잘라서 단소를 만들어 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직접 가꾸기
10월에 받은 종자를 이듬해 봄 화단에 뿌려서 번식시킨다. 이른 봄 새순이 올라올 때 포기나누기를 해도 된다. 뿌리 부분이 커지는 식물이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은 모래땅에 심어야 한다. 약용식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백지 (구릿대 뿌리)의 진통작용
백지(白芷) 효능해설 맛은 맵고 성질은 따스합니다. 폐와 위와 대장에 작용한다. 백지의 매운 맛은 발산시키는 작용과 풍을 몰아내는 작용이 있으며, 따뜻하고 건조한 성질은 습기를 없애는 작용이 있다. 또한 방향성이 있어 막힌 것을 뚫어주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있다. 주로 감기로 인해 머리와 이마가 아프거나, 치통, 콧물 등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전설 대하나 피부의 창양, 피부병과 소양감 등을 다스리는 효과도 있다.
진정 진경 억균작용하는 구릿대
진정, 진경, 억균, 풍한두통, 치통, 비염, 유선염, 변비, 옹종, 신경통, 요통에 효험이 있다. 구릿대의 뿌리는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폐, 비, 위 3경에 작용한다. 항균작용이 있다.
중국의 <임상보고>두통, 치통, 삼차 신경통의 치료에 구릿대 100그램, 빙편 1그램을 취하여 함께 가루내어 환자의 비전정(비전정)에 조금 넣고 균일하게 흡입시킨다. 치통 20례, 삼차 신경통 2례의 치료에서 효과가 현저하였는데 가장 빠른 것은 1분, 가장 느린 것은 10분이 걸렸다. 두통의 치료 21례에서 유효가 20례였다. 신경 쇠약에 의한 두통 17례에서 유효가 14례였는데 2~7분 사이에 현저한 효과가 나타났다.
또 구릿대 50그램, 방풍 25그램, 세신 5그램을 함께 가공하여 만든 주사액 80밀리리터를 나누어 감균한 후 1회 2밀리리터씩 근육주사하였다. 20여 예의 치료에서 역시 효과가 있었다. 그밖에 본품은 지치, 백납, 인동덩굴, 빙편 및 향유(麻油)와 함께 구릿대 기름을 만들어 화상을 치료할 수 있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을 제거하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두통, 미능(眉稜) 골통, 치통, 비연, 한습, 간질, 감기, 건위, 배농, 빈혈, 습비, 안질, 이뇨, 장염, 정혈, 조갈증, 종독, 진통, 진해, 창종, 통경, 편두통, 풍, 흥분, 복통, 장풍치루, 적백 대하, 옹저창양,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데, 개선을 치료한다. 하루 3~8그램을 물로 달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음허혈열(陰虛血熱)한 환자, 화(火)로 인하여 구토하는 환자는 복용을 금한다. 구릿대의 잎은 단독, 은진풍창(癮疹風瘡)등에 잎을 끓인 즙으로 씻는다. 구릿대는 우리나라 각지 산골짜기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중국, 러시아, 일본에도 있다. 뿌리를 열내림약, 아픔멎이약, 피멎이약으로 쓴다. 뿌리에는 정유가 많이 들어 있다.]
백지(白芷) (Angelicae dahuricae Radix)
미나리과에 속하는 초본인 구릿대의 뿌리를 약용한다. 백지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산출되는 것을 상백지(常白芷)라 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을 당백지(唐白芷)라 칭하여 이를 구별한다. 경기도의 광주, 가평, 양평, 포천 등 각지와 강원도 일대에서 많이 산출된다.
이 생약은 주된 뿌리가 비대하여 직경이 2~4센티미터, 길이가 15~30센티미터이며, 외면에 윤절(輪節) 혹은 융기(隆起)가 있고 상부에는 잎의 잔기(殘基)를 갖고 있으며, 하부는 여러 갈래로 갈라져 많은 부근(副根)을 갖고 있다. 외면은 암갈색(暗褐色)이고 많은 세로된 주름이 져 있으며, 질은 부드럽고 분상(粉狀)을 이루고 있는데 특이한 방향이 있다. 남방산은 방향이 미약하고 북방산은 자못 강렬하다.
[유효성분] 안젤리카산과 비슷한 산, 안젤리콜톡신, 휘발성 정유, 수지를 함유하고 있다.
[다듬는 법]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황정을 썰어서 각각 등분하여 쪄서 황정을 버리고 햇볕에 말려서 사 용하며, 변비에 활용할 때는 볶아서 사용하고 하혈할 때는 검게 구워서 사용한다.
[효능과 응용] 이 생약은 짙옹, 산풍, 발한, 거담, 제습의 중요한 약이 됨으로, 감기로 인한 두통, 오랜 편 두통, 혈압이 높아 눈으로 출혈 할 때 부녀자가 혈허해서 오는 어지러움 등을 고쳐서 맑게 하며, 폐 열, 코 막힌 데, 전신 관절이 쑤시고 이까지 아플 때 해수와 가래침이 많이 나는 것을 치유하고, 요통 을 멈추며 이완성 궤양을 해소시키며 얼굴색을 윤택케 한다.
뿌리를 약용으로 진통, 소염의 효능이 있어서 두통감기, 치통, 코막힘, 비염, 변비, 설사, 독사에 물린 데 치료한다함
동의보감에서 백지는 통증을 멎게 하고 새살이 나게 하며, 고름을 빨아내거나 식혀버리고, 얼굴에 바르는 기름을 만들어 쓰면 기미와 주근깨, 흉터를 없앤다고 기록됨
민간요법으로 두드러기에 구릿대의 뿌리와 잎을 채취하여 물에 달인 것을 환부에 바르면 효과가 있고, 머리가 늘 아프고 정신이 맑지 못할 때 뿌리를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