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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내용
최근 정기보고서인 2022년 3분기보고서 내용을 발췌했다.
2차전지 활설화장비가 매출의 대부분이다. 사실상 하나의 사업이므로, 개인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투자 종목이라 생각된다. 난이도가 쉽다는건, 딱 하나의 사업만 잘되는지 못되는지 보면 된다는 뜻이다. (직장인은 무조건 시간 덜들어가는게 최고다.)
분기보고서 내용 중,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자. 솔직히 무슨 말인지 감이 안온다...
잠시, 고등학교때 배운 화학 개념을 복습해보자.
표에 빨간색 점선 영역을 보도록하자. 1족 원소를 우리는 알칼리족이라고 부른다. 알칼리족의 특정 중 하나는 산화가 잘된(환원성↑)이 크다는 것 이다. 특히, 원소 번호가 낮을수록 그 성질은 더 커진다. 실제 순수 금속 상태의 알칼리족을 물에 넣으면 아주아주 큰일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가 폭주했을때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이쯤하면, 리튬의 기본적인 특성은 설명한 것 같다. 아래는 충/방전의 원리이다.
충전을 하면, (+)전하를 띄는 리튬이온이 분리막을 통과하면서 음극으로 이동한다. 리튬이 지속적으로 이동하면서 양극과 음극의 전압차이도 커진다. 적정 전압에 도달하면 충전이 멈추게 된다.
충전이 진행/완료된 2차전지를 전기가 통할 수 있는 회로를 구성하면, 충전시 만들어진 전압차이에 의해 리튬이온이 양극으로 이동한다.
즉, 아래와 같이 회로가 구성이 된다.
이제 충/방전에 대해 알았으니, 대체 활성화 공정이 뭔지 알아보자.
한번도 충전/방전하지 않은 2차전지를 충전하게 되면,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전해질 내 첨가제와 화학적 부반응을 일으킨다. 음극의 계면 앞쪽에 고체막이 형성되는데 이 반응의 결과물을 SEI라고 한다.
내용이 길어졌지만, 충/방전을 통해 SEI를 형성시키는 과정을 활성화 공정이라 부른다. 이 공정을 수행할 수 있게 충/방전기를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하는 회사가 에이프로이다.
고객사
아주 심플하다. LG에너지솔루션 향이라 생각하면 된다. 까먹지 말라고, 아래에 주요 수출국가 언급 부분에서도 또 한번 LG에너지솔루션을 언급한다. 이어서, 주요 수출국은 중국, 폴란드, 미국임을 알 수 있다.
수출코드
필자가 HS코드에 대해 문의한 답변 내용이다. 왜 굳이 HS코드를 가져왔느냐... 뭐라도 트래킹할 지표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데이터가 좀 안맞긴하지만, 이런 노력도 있구나하고 넘어가자.
비교우위
특이점
에이프로의 사업보고서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생산은 외주라는 점이다. 생산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과 그에 따른 감가상각에 대해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게 필자가 생각하는 강점이다.
단, 사업보고서 상에서 언급했든 외주 업체 관리를 잘해서 원가율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말이다.
미래 먹거리
제조라인 증설
제조라인 증설은 이제 토지를 매입했으므로, 실현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성장하는 회사인만큼 원가율을 개선해서 영업이익이 꾸준히 흑자가 나길 기대해본다.
2. 충방전기 내 전력반도체(GaN) 적용
위의 [비교 우위]에서 "기술적 우위" 문단을 잘 살펴보게 되면 "전력 변환 기술에 특화"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이게 어마어마한 힌트이다. 또 아래와 같이 아주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보통 산업용 전기는 60Hz를 사용한다. 아래와 같이 사인파로 전원이 입력된다. 충전하기 위해 직류로 변환해줘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일어나게 된다.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전력손실을 전력반도체를 적용한 전력변환장치(SMPS)에 적용하여, 기술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주가
2023-03-14 (화) 종가
마치며
아직 ROE의 (+)성장은 없지만, 신규 생산 시설과 전력반도체가 적용된 제품의 콜라보레이션이 된다면 ROE 10~20를 향유하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