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사이코드라마의 현장에 참여하고 ,
숱한 주인공의 경험과 보조 자아의 역할 ,
또한 다른 주인공들의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통찰들을 종합해 볼 때 ,
제가 사이코드라마를 바라보는 관점은
사이코드라마는 단순히 마음과 심리와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학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과 내면의 우주 , 외면의 우주와도 연결되는 과학 그 자체
양자 역학의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즉 , 사이코드라마 마당은 단순히 몸과 감정의 응어리만 풀어내는 해우소 같은 곳이 아니라
엄밀한 과학의 원리가 적용되는 과학의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이코드라마를 창시한 모레노 역시
사이코드라마를 일컬어 ` 사이코드라마는 행위의 과학 ` 이라고 일컬었으며
그가 505명의 여학생이 거주했던 허드슨 직업 여학교에서의 맹렬한 연구를 통해 ,
사회 계량학 (사회 원자간의 역학 관계) 을 심도 깊게 관찰했으며 ,
사이코드라마를 한편으로 ` 사회 과학 ` 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즉 , 사이코드라마를 행하는 사이코드라마티스트들은 사회 과학자들이 되는 것이지요.
사회 원자를 포함하는 사이코드라마 안에서는
연구자가 관찰 대상이 되는 동시에
그 드라마를 관찰하는 사회 과학자가 된다고 모레노는 그의 자서전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김영우 정신과 의사 (전생여행을 출간했던 의사) 가 몇년 전에 책을 펴내면서
인간의 의식에 관한 과학적 사실들을
자신이 겪었던 고유의 경험들과 통찰 , 내담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들을
대중에 공개하기도 했는데
여기 , 사이코드라마의 과학과도 연결되는 그의 몇가지 이론들을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 양자 물리학과 정신 의학 ` 이라는 책을 펴내시면서
김영우 의사가 발견해낸 사실들
인간 의식에 대한 새로운 발견들
- 김영우
(제가 사이코드라마 현장에서 관찰해 보았던 여러 통찰들과
김영우님이 발견해 낸 인간 의식 차원에서의 과학적 사실들과의 접점을 연결지어 보았습니다.)
자연계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이해되는 위의 현상들은 우리 삶의 여러 차원에서도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
사람의 마음과 의식, 감정의 에너지는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들, 환경과 서로 영향력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무한대의 시공간 속에 홀로그램처럼 퍼져 저장되며
그 사람의 현실적 삶의 모습을 만들어나간다.
사람들은 모두 양자얽힘으로 연결되어 있는 소립자들처럼
내면의식의 차원에서 연결되어 서로 정보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은 자신의 몸과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 주변의 물체, 주위 공간에 물리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은 의식계와 물질계가 완전히 분리된 세계가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모종의 에너지 체계를 공유함을 뜻한다.
감정적으로나 유전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감정이나 이미지의 텔레파시 현상이 잘 일어나며,
그 순간 두 사람의 뇌파는 동조 현상을 보인다. (비국소성, 통일성, 양자얽힘).
기도나 정신 집중 등 영적인 방법, 의식의 힘으로
치유의 힘이나 정보를 멀리 있는 환자에게 보내는 치료의 효과는 놀라우며
많은 사례가 확인되고 기록되어 있다.
이 현상 역시 의식이나 의도가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종의 에너지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관찰하기 전에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 속에 공존하다가 관찰을 해야 하나의 현실로 결정된다는 것은
소립자의 세계가 관찰자의 의식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세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 사이코드라마 안에서 주인공 스스로가 관찰자 의식으로
자신에게 펼쳐진 상황을 보는 관점이 매우 중요한 것과 연관이 되는 내용이네요.
현실 속에 모습을 드러낸 후에도 소립자의 위치와 운동량은 동시에 정확히 측정할 수 없으며
한 가지 속성을 관측할 때 다른 속성들은 불분명해진다. (불확정성 원리 uncertainty principle)
- 주인공이 사이코드라마 안에서 그가 가진 어떤 측면을 보여 주게 될 때 ,
그것을 관찰하는 집단원들이나 , 디렉터나 보조 자아들은
주인공의 한 측면만을 보게 될 뿐 , 다른 측면들은 간과할 수 있습니다.
소립자들은 관찰자의 의도 혹은 어떤 관측 장비를 쓰는가에 따라 관측 결과를 다르게 보여주며
마치 관찰자나 관측 장비의 의도를 미리 알고 행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 사이코드라마 안에서의 디렉터가 어떤 기법을 쓰는 가에 따라서
주인공의 심리적 깊이와 밀도가 다를 수 있듯이
관찰자의 의도나 , 장비 역시
사이코드라마 안에서의 집단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양자 차원의 소립자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상태를 선택할 수 있는 ,
단순하지만 분명한 의식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주인공이 무대에 나와서 어떤 상황에 관한 드라마를 하게 될 때에
그것을 관찰하는 집단원들 역시 , 주인공의 드라마에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과 생각을 이입해 볼 수 있으며
주인공의 드라마가 끝날 때는 ,
주인공을 거울 삼아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서 자신의 상태를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 ` 나 ` 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과 결정을 내렸을 것인가 ? )
우주의 기초 구성물질인 소립자의 세계, 인간 두뇌의 작동 방식, 초자연적 현상 등은
모두 양자론과 홀로그램 이론을 적용할 때 가장 잘 설명될 수 있다.
기억은 특정 뇌세포 속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그램 사진처럼 뇌 전체와 우주 공간 전체에 퍼져 있다고 보는 것이 양자론에 부합되며 ,
이것이 뇌의 상당 부분을 제거해도 기억에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 사이코드라마 안에서 주인공이 과거의 장면을 재현해내게 될 경우에 ,
주인공은 그가 재현해낸 드라마가 단순히 그의 머리 속에 있는 정보를 끄집어 내는 차원이 아니라 ,
시간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온 몸의 세포 하나 하나에 , 몸 구석 구석에 그의 기억이 깊이 저장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경험해왔던 과거는 단순히 시간적인 과거로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밀도 높은 감정들이 주인공의 신체와 하나되어 신체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에게 일어났던 과거의 사건은 이미 주인공의 내면 안에서 홀로그램화되어 각인되어 있습니다.
의식과 뇌는 상호 연결되어 작용하지만 의식과 의지, 감정 등
뇌세포의 작용으로 만들어진다는 증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에 뇌의 작용 없이 또렷한 의식과 감정 경험이 보고되는 경우는 흔하다. (임사체험)
또한 최면치료 중에는
뇌를 포함한 육체의 형성 이전과 죽음 이후의 기억을 찾아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 기억들이 단순한 공상이 아닌 현실적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의식과 기억이 뇌세포의 작용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육체와 상관없이 개별적 인간 의식이 존재할 수 있다면,
우주의 모든 존재와 현상은 에너지의 다양한 형태이므로
이 의식 또한 지금의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종의 에너지로 봐야 한다.
과거로부터 여러 문화권에서 죽은 사람의 ‘ 영혼 ’ 이라고 불러온 존재의 실체 역시
사람의 육체가 소멸된 후 남는 의식의 에너지 덩어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사이코드라마안에서 가령 ,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 가족이나 친지 , 친구들을 다시 불러서 재현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고인이 된 그들은 물리적인 몸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
그 영혼들을 다시 불러냄으로써 주인공이 그토록 만나기를 고대했던
그 영혼의 의식과 에너지를 다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 의식의 에너지 덩어리 ` 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영우 의사가 펴낸 ` 양자 물리학적 정신치료 ` 입니다.
학지사에서 출간된 ` 제이콥 레비 모레노 `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