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에서 20년간 지혜를 나누어주고 떠나가신 조광현 할아버지의 사주팔자다. 이 양반도 딱보면 쟁재구조를 갖고 있다. 일지의 상관은 월지를 잡은 왕한 묘목 비견을 제대로 설기하지 못하고 더욱이 연지의 해수에게 견제를 받고 있으니 좋은 사주라고 할 수가 없다.
보통 이런 사주구조를 갖고 있으면 욕심은 있으나 평생 일이 막혀 답답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영업이나 사업 등을 일으켜서 한탕 해보려는 심리가 발동하여 무리수를 두다가 망하는 쪽으로 간다. 세상을 원망하고 옆사람은 잘 되는데 나는 왜 안되나 심한 열등감을 갖고 살 사주다.
그런데 조광현 할아버지는 그런 부정적인 마음에 물드는 것이 아니라 평생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지혜의 길로 가셨으니 본받을 점이 많은 인물이 되시겠다.
이 분이 지식인을 시작하는 2002년 즈음에는 대운에서 정관이 들어왔는데 사주원국의 상관이 정관을 극하여 상관견관이 일어난다. 천간에서는 쟁재, 지지에서는 상관견관, 진퇴양난이다.
이렇게 어려운 운을 걸었기 때문에 개인 욕심을 차리면서 사회적으로 성공가도를 걷는 대신 지식인에서 무료에 가깝게 자신의 여러가지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불같은 길을 선택하셨으리라 본다. 할아버지가 그다지 풍요롭지 않은 삶을 살았음은 여러가지 답변을 통하여 알 수가 있는데 그 또한 인간이기에 고민을 많이 하였으나 절망하는 대신 타인을 상담해주면서 본인까지도 함께 치유한 것으로 보인다. 그 덕분에 운명이 암시하는 흉한 사건사고도 많이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팔자나 운이 안 좋을 때에는 남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인 듯 하다. 감명을 하다보면 무수히 많은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수기유통이 안 좋은 팔자를 보게 되면 "안 좋은 팔자"라고 해석하지 말고 "남을 도울 팔자"라고 해석하는 게 낫지 않을까?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