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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慙愧林菩薩 承佛威力 普觀十方 而說頌言
이시참괴림보살 승불위력 보관시방 이설송언
그 때, 참괴림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若人得聞是 希有自在法 能生歡喜心 疾除疑惑網 一體知見人 自說如是言
약인득문시 희유자재법 능생환희심 질제의혹망 일체지견인 자설여시언
만약 이러한 희유하고 자재한 법을 듣고서, 능히 환희심을 낸다면, 모든 의혹의 그물을 빨리 제거하게 되는 도다. 모든 지견(知見)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이와 같이 말하리로다.
如來無不知 是故難思議 無有從無智 而生於智慧 世間常暗冥 是故無能生
여래무불지 시고난사의 무유종무지 이생어지혜 세간상암명 시고무능생
여래께서는 모르시는 것이 없으시나니, 이러한 까닭으로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렵도다. 지혜가 따르지 않는 다면, 지혜 또한 생기지 않는 것이니, 세간이 항상 어두운 까닭으로 능히 지혜를 낼 수 없는 것이로다.
如色及非色 此二不爲一 智無智亦然 其體各殊異 如相與無相 生死及涅槃
여색급비색 차이불위일 지무지역연 기체각수이 여상여무상 생사급열반
물질과 물질 아닌 두 가지가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지혜와 무지(無智) 또한 그러하도다. 그 체의 성품이 각각 다르고, 모양이 있는 것과 모양이 없는 것, 생사와 열반도
分別各不同 智無智如是 世界始成立 無有敗壞相 智無智亦然 二相非一時
분별각부동 지무지여시 세계시성립 무유패괴상 지무지역연 이상비일시
분별하면 각각 다르듯이 지혜와 무지(無智) 또한 이와 같도다. 세계가 처음에 성립할 때는 파괴되는 모양이 없듯이, 지혜와 무지(無智) 또한 그러하나니, 두 모양이 하나의 때가 아니로다.
如菩薩初心 不與後心俱 智無智亦然 二心不同時 譬如諸識身 各各無和合
여보살초심 불여후심구 지무지역연 이심부동시 비여제식신 각각무화합
보살의 초발심과 나중의 마음이 더불어 함께하지 않듯이, 지혜와 무지(無智) 또한 그러하나니, 두 마음은 같은 때가 아니로다. 비유하자면 모든 몸과 마음이 각각 화합 함이 없듯이,
智無智如是 究竟無和合 如阿伽陀藥 能滅一體毒 有智亦如是 能滅於無智
지무지여시 구경무화합 여아가타약 능멸일체독 유지역여시 능멸어무지
지혜와 무지(無智) 또한 그러하나니, 구경까지 화합이 없도다. 아가타약(阿伽陀藥)이 능히 모든 독을 멸하듯이 지혜 또한 이와 같이 무지(無智)를 능히 멸하는 도다.
如來無有上 亦無與等者 一體無能比 是故難値遇
여래무유상 역무여등자 일체무능비 시고난치우
여래는 위가 없고, 또한 더불어 더할 나위가 없고, 모든 것에 능히 비할 수가 없는 까닭으로 만나기가 어렵도다.
爾時精進林菩薩 承佛威力 普觀十方 而說頌言
이시정진림보살 승불위력 보관시방 이설송언
그 때, 정진림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諸法無差別 無有能知者 唯佛與佛知 智慧究竟故 如金與金色 其性無差別
제법무차별 무유능지자 유불여불지 지혜구경고 여금여금색 기성무차별
모든 법은 차별이 없고, 능히 아는 이도 없지만, 오로지 부처님께서 아시나니, 지혜가 구경까지 이른 까닭이로다. 금과 금의 색깔은 그 성품에 차별이 없듯이
法非法亦然 體性無有異 衆生非衆生 二俱無眞實 如是諸法性 實義俱非有
법비법역연 체성무유이 중생비중생 이구무진실 여시제법성 실의구비유
법과 비법 또한 그러하고, 체의 성품도 다름이 없도다. 중생이나 중생 아닌 두 가지가 진실하지 않듯이, 모든 법의 성품 또한 이와 같이 진실한 뜻이 없도다.
譬如未來世 無有過去相 諸法亦如是 無有一體相 譬如生滅相 種種皆非實
비여미래세 무유과거상 제법역여시 무유일체상 비여생멸상 종종개비실
비유하자면, 미래세와 같이 과거상도 있지 않나니, 모든 법 또한 이와 같이 일체의 상이 없도다. 비유하자면, 생멸상(生滅相)과 같이 갖가지의 모든 상은 여실하지 않도다.
諸法亦復然 自性無所有 涅槃不可取 說時有二種 諸法亦復然 分別有殊異
제법역부연 자성무소유 열반불가취 설시유이종 제법역부연 분별유수이
모든 법 또한 다시 그러하나니, 자성은 성품이 없고, 열반은 취할 수가 없도다. 설법 할 때는 두 가지가 있지만, 모든 법 또한 다시 그러하나니, 분별하는 까닭으로 다름이 있도다.
如依所數物 而有於能數 彼性無所有 如是了知法 譬如算數法 增一至無量
여의소수물 이유어능수 피성무소유 여시요지법 비여산수법 증일지무량
물건은 수에 의지하여 능히 그 수효가 있지만, 그 성품은 가진 바가 없나니, 이와 같이 법을 알아야 하는 도다. 비유하자면 산수법으로 하나씩 증가시키면 한량이 없는 것과 같이
數法無體性 智慧故差別 譬如諸世間 劫燒有終盡 虛空無損敗 佛智亦如是
수법무체성 지혜고차별 비여제세간 겁소유종진 허공무손패 불지역여시
산수법은 체성이 없나니, 지혜를 분별하는 까닭으로 차별이 있도다. 비유하자면, 모든 세간이 마지막에 겁을 다하면 타 버릴지라도, 허공은 손실이나 패함이 없듯이, 부처님의 지혜 또한 이와 같도다.
是十方衆生 各取虛空相 諸佛亦如是 世間妄分別
시시방중생 각취허공상 제불역여시 세간망분별
이와 같이 시방의 중생들이 각기 허공의 모양을 취하듯이, 모든 부처님을 또한 이와 같이 세간에서 허망하게 분별하는 도다.
爾時力林菩薩 承佛威力 普觀十方 而說頌言
이시력림보살 승불위력 보관시방 이설송언
그 때, 역림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一體衆生界 皆在三世中 三世諸衆生 悉住五蘊中 諸蘊業爲本 諸業心爲本
일체중생계 개재삼세중 삼세제중생 실주오온중 제온업위본 제업심위본
모든 중생계는 모두가 삼세 가운데 있고, 삼세의 모든 중생들은 모두 오온 가운데 머물러 모든 온과 업을 근본으로 삼고, 모든 업은 마음을 근본으로 삼는 도다.
心法猶如幻 世間亦如是 世間非自作 亦復非他作 而其得有成 亦復得有壞
심법유여환 세간역여시 세간비자작 역부비타작 이기득유성 역부득유괴
심법은 환같나니, 세간 또한 이와 같도다. 세간은 스스로 지음도 아니요, 또한 다시 어떤 사람의 지음이 아니로다. 그 이루어짐이 있다면, 또한 다시 파괴도 있음 이로다.
世間雖有成 世間雖有壞 了達世間者 此二不應說 云何爲世間 云何非世間
세간수유성 세간수유괴 요달세간자 차이불응설 운하위세간 운하비세간
세간이 비록 이루어 지고, 세간이 비록 파괴가 있더라도 세간을 통달한 이는 이 둘을 마땅히 설하지 않나니, 어떤 것을 세간이라 하고, 어떤 것을 세간이 아니라고 하는 것인가.
世間非世間 但是名差別 三世五蘊法 說名爲世間 彼滅非世間 如是但假名
세간비세간 단시명차별 삼세오온법 설명위세간 피멸비세간 여시단가명
세간과 비세간은 단지 이름으로만 차별이 있도다. 삼세의 오온법(五蘊法)을 설하여 이름하기를 세간이라 하고, 그것이 멸한 것을 세간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와 같이 단지 임시로 이름을 붙인 것이로다.
云何說諸蘊 諸蘊有何性 蘊性不可滅 是故說無生 分別此諸蘊 其性本空寂
운하설제온 제온유하성 온성불가멸 시고설무생 분별차제온 기성본공적
무엇을 설하여 제온(諸蘊, 五蘊)이라고 하고, 제온(諸蘊, 五蘊)은 어떠한 성품이 있는 것인가. 제온(諸蘊, 五蘊)의 성품은 멸할 수 없는 까닭으로 무생이라 설하는 도다. 이러한 제온(諸蘊, 五蘊)을 분별하면 그 성품은 본래 공적한 것이로다.
空故不可滅 此是無生義 衆生旣如是 諸佛亦復然 佛及諸佛法 自性無所有
공고불가멸 차시무생의 중생기여시 제불역부연 불급제불법 자성무소유
공한 까닭으로 멸함도 없나니, 이것이 무생의 이치로다. 중생들이 이미 이와 같듯이 부처님 또한 다시 그러하나니, 부처님과 모든 불법은 자성이 있는 바가 아니로다.
能知此諸法 如實不顚倒 一體知見人 常見在其前
능지차제법 여실부전도 일체지견인 상견재기전
능히 이렇게 모든 법이 여실(如實)하여 전도(顚倒)되지 않음을 안다면, 모든 지견인(知見人)이 항상 보듯이 그 앞에 항상 모든 법이 여실하게 나타나는 도다.
爾時行林菩薩 承佛威力 普觀十方 而說頌言
이시행림보살 승불위력 보관시방 이설송언
그 때, 행림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譬如十方界 一體諸地種 自性無所有 無處不周遍 佛身亦如是 普遍諸世界
비여시방계 일체제지종 자성무소유 무처불주편 불신역여시 보편제세계
비유하자면, 시방 세계는 모든 지대(地大)의 종성이로다. 자성을 가진 바가 없지만, 두루하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몸 또한 이와 같이, 모든 세계에 두루하나니,
種種諸色相 無住無來處 但以諸業故 說名爲衆生 亦不離衆生 而有業可得
종종제색상 무주무래처 단이제업고 설명위중생 역불리중생 이유업가득
갖가지의 모든 색상으로 머무름도 오는 곳도 없도다. 다만 모든 업에 연유(緣由)하여 중생이라 이름하고, 또한 중생을 떠나서는 업은 얻을 수가 없도다.
業性本空寂 衆生所依止 普作衆色相 亦復無來處 如是諸色相 業力難思議
업성본공적 중생소의지 보작중색상 역부무래처 여시제색상 업력난사의
업의 성품은 본래 공적하나니, 중생들이 의지하는 바로 두루 갖가지 색상을 짓지만, 또한 다시 오는 곳이 없도다. 이와 같은 모든 색상은 업의 힘이나니,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렵도다.
了達其根本 於中無所見 佛身亦如是 不可得思議 種種諸色相 普現十方刹
요달기근본 어중무소견 불신역여시 불가득사의 종종제색상 보현시방찰
그 근본을 통달하면, 그 가운데 보는 바가 없도다. 부처님의 몸 또한 이와 같이 생각으로 헤아려 얻을 수가 없나니, 갖가지의 모든 색상으로 시방 국토에 두루 나투시는 도다.
身亦非是佛 佛亦非是身 但以法爲身 通達一體法 若能見佛身 淸淨如法性
신역비시불 불역비시신 단이법위신 통달일체법 약능견불신 청정여법성
몸은 또한 부처가 아니요, 부처 또한 몸이 아니로다. 다만 법으로 몸을 삼아 일체법(一體法)을 통달하시는 도다. 만약 능히 부처님의 몸이 청정하여 법성과 같음을 안다면,
此人於佛法 一體無疑惑 若見一體法 本性如涅槃 是則見如來 究竟無所住
차인어불법 일체무의혹 약견일체법 본성여열반 시즉견여래 구경무소주
이 사람은 불법에 전혀 의혹이 없음이로다. 만약 모든 법의 본래 성품이 열반과 같음을 안다면, 이는 곧 여래께서 구경까지 머무른 바가 없음을 봄이로다.
若修習正念 明了見正覺 無相無分別 是名法王子
약수습정념 명료견정각 무상무분별 시명법왕자
만약 바른 생각을 닦아 익히어 명료하게 바른 깨달음을 본다면, 모양도 없고 분별도 없나니, 이를 이름하여 법왕자라 하는 도다.
爾時覺林菩薩 承佛威力 遍觀十方 而說頌言
이시각림보살 승불위력 편관시방 이설송언
그 때, 각림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譬如工畵師 分布諸彩色 虛妄取異相 大種無差別 大種中無色 色中無大種
비여공화사 분포제채색 허망취이상 대종무차별 대종중무색 색중무대종
비유하자면, 훌륭한 화가가 갖가지의 채색으로 허망하게 취하여 각각 다른 모양을 그리지만, 대종(大種, 四大)은 차별이 없듯이, 대종(大種, 四大) 가운데는 모양이 없고, 모양 가운데는 대종(大種, 四大)이 없도다.
亦不離大種 而有色可得 心中無彩畵 彩畵中無心 然不離於心 有彩畵可得
역불리대종 이유색가득 심중무채화 채화중무심 연불리어심 유채화가득
또한 대종(大種, 四大)을 여의면 있는 물질(色)을 얻을 수 없도다. 마음 가운데는 채색한 그림이 없고, 채색한 그림 속에는 마음이 없지만, 그러나 이러한 마음을 떠나면, 채색한 그림을 얻을 수가 없도다.
彼心恒不住 無量難思議 示現一體色 各各不相知 譬如工畵師 不能知自心
피심항불주 무량난사의 시현일체색 각각불상지 비여공화사 불능지자심
저 마음은 항상 머물지 않고, 한량이 없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나니, 모든 모양을 보이고 나타내지만, 각각 서로 알지 못하는 도다. 비유하자면, 화가가 능히 스스로의 마음을 알지 못하지만
而由心故畵 諸法性如是 心如工畵師 能畵諸世間 五蘊悉從生 無法而不造
이유심고화 제법성여시 심여공화사 능화제세간 오온실종생 무법이불조
마음에 연유(緣由)하여 그림을 그리듯 모든 법의 성품 또한 그러하도다. 마음은 화가와 같이 능히 모든 세간을 그리듯 오온이 모두 마음 따라 생기나니, 만들지 못하는 법이 없도다.
如心佛亦爾 如佛衆生然 應知佛與心 體性皆無盡 若人知心行 普造諸世間
여심불역이 여불중생연 응지불여심 체성개무진 약인지심행 보조제세간
부처님의 마음 또한 그러하나니, 부처와 중생 또한 그러하도다. 마땅히 알지나니, 부처와 더불어 마음과 체의 성품은 모두 다함이 없도다. 만약 사람의 마음과 행이 두루 모든 세간을 짓는 줄을 안다면,
是人則見佛 了佛眞實性 心不住於身 身亦不住心 而能作佛事 自在未曾有
시인즉견불 요불진실성 심불주어신 신역불주심 이능작불사 자재미증유
이 사람은 즉시 부처님을 뵙고, 부처의 진실한 성품을 통달하리라. 마음이 몸에 머무르지 않고, 몸 또한 마음에 머무르지 않는 다면, 능히 모든 불사를 지어 아직까지 미처 가져보지 못한 자재 함이 있으리로다.
若人欲了知 三世一體佛 應觀法界性 一體唯心造
약인욕료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만약 어떤 사람이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모든 성품이 마음으로 이루어진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로다.
爾時智林菩薩 承佛威力 普觀十方 而說頌言
이시지림보살 승불위력 보관시방 이설송언
그 때, 지림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所取不可取 所見不可見 所聞不可聞 一心不思議 有量及無量 二俱不可取
소취불가취 소견불가견 소문불가문 일심부사의 유량급무량 이구불가취
취하고자 하여도 취할 수 없고, 보려하여도 볼 수가 없고, 듣고자 하더라도 들을 수가 없도다. 한 마음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나니,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거나, 두 가지가 모두 취할 수가 없도다.
若有人欲取 畢竟無所得 不應說而說 是爲自欺誑 己事不成就 不令衆歡喜
약유인욕취 필경무소득 불응설이설 시위자기광 기사불성취 불령중환희
만약 어떤 사람이 취하고자 할지라도 필경까지 얻을 바가 없도다. 마땅히 설하여도 설함이 아니라 한다면, 이것은 스스로를 기만하여 속이는 것이는 것이나니, 그 일을 성취하지 못하였고, 중생들을 환희하게 할 수 없도다.
有欲讚如來 無邊妙色身 盡於無數劫 無能盡稱述 譬如隨意珠 能現一體色
유욕찬여래 무변묘색신 진어무수겁 무능진칭술 비여수의주 능현일체색
여래의 끝없이 묘한 색신을 무수한 겁이 다하도록 찬양하고 칭찬하거나 기술하고자 할지라도 능히 다할 수 없도다. 비유하자만, 여의주가 능히 모든 빛을 나타내나니,
無色而現色 諸佛亦如是 又如淨虛空 非色不可見 雖現一體色 無能見空者
무색이현색 제불역여시 우여정허공 비색불가견 수현일체색 무능견공자
색이 없어도 색을 나타내듯이 부처님 또한 이와 같도다. 또한 청정한 허공이라도 색이 없으면 볼 수가 없나니, 비록 온갖 색을 나타내더라도 능히 허공을 볼 수가 없듯이
諸佛亦如是 普現無量色 非心所行處 一體莫能覩 雖聞如來聲 音聲非如來
제불역여시 보현무량색 비심소행처 일체막능도 수문여래성 음성비여래
모든 부처님 또한 이와 같도다. 두루 한량없는 색을 나타내지만, 마음이 아니면 그 행하는 곳을 전혀 볼 수가 없도다. 비록 여래의 음성을 듣더라도 음성이 여래가 아니로다.
亦不離於聲 能知正等覺 菩提無來去 離一體分別 云何於是中 自言能得見
역불리어성 능지정등각 보리무래거 이일체분별 운하어시중 자언능득견
또한 음성을 떠나지 않고는 능히 정등각을 알 수가 없나니, 보리(菩提)는 오고 감이 없고, 모든 분별을 떠났나니, 어떻게 이런 가운데 스스로 능히 알았다고 말하겠는가.
諸佛無有法 佛於何有說 但隨其自心 謂說如是法
제불무유법 불어하유설 단수기자심 위설여시법
모든 부처님은 법이 없나니, 부처님께서 어찌 설하심이 있겠는가. 다만 스스로의 그 마음에 수순(隨順)하여 이른바, 이와 같이 법을 설하신다 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