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亦如是 知我樂小 未曾說言 汝等作佛 而說我等 得諸無漏 成就小乘 聲聞弟子
불역여시 지아낙소 미증설언 여등작불 이설아등 득제무루 성취소승 성문제자
부처님 또한 이와 같이 저희들이 소승법을 좋아하는 마음을 아시고, 너희들도 모두 샘이 없는 무루의 부처님이 되리라고 설하지 않으시고, 소승을 성취하는 성문 제자가 되리라 하셨습니다.
佛勅我等 說最上道 修習此者 當得成佛
불칙아등 설최상도 수습차자 당득성불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가장 높은 도를 설하시고, 이러한 도를 닦아 익히는 이는 마땅히 성불하리라 하셨습니다.
我承佛敎 爲大菩薩 以諸因緣 種種譬喩 若干言辭 說無上道
아승불교 위대보살 이제인연 종종비유 약간언사 설무상도
저희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어 대보살이 되었나니, 이러한 모든 인연과 갖가지의 비유와 말과 변재로 위없는 도를 설합니다.
諸佛子等 從我聞法 日夜思惟 精勤修習 是時諸佛 卽授其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제불자등 종아문법 일야사유 정근수습 시시제불 즉수기기 여어래세 당득작불
모든 불자들도 저희들을 따라 법을 듣고 밤낮으로 사유하고, 부지런히 정진하고 닦아 익히고 있습니다. 이 때, 부처님께서 즉시 수기를 주시고, 그대들도 오는 세상에 마땅히 성불 하리라 하셨습니다.
一切諸佛 秘藏之法 但爲菩薩 演其實事 而不爲我 說斯眞要
일체제불 비장지법 단위보살 연기실사 이불위아 설사진요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비밀하게 간직한 법을 다만 보살들을 위하여, 그 여실한 이치를 설하시고, 저희들을 위하여 그 진실한 요지를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如彼窮子 得近其父 雖知諸物 心不希取 我等雖說 佛法寶藏 自無志願 亦復如是
여피궁자 득근기부 수지제물 심불희취 자무지원 역부여시 아등수설 불법보장
저 빈궁한 아들이 그 아버지의 친근함을 얻고 나서 비록 모든 재물을 알게 되었지만, 마음에 취하여 바라는 마음이 없었듯이, 저희들도 부처님께서 비록 불법(佛法)의 보장(寶藏)을 설하셨지만, 스스로 원하는 뜻이 없음 또한 다시 이와 같았습니다.
我等內滅 自謂爲足 唯了此事 更無餘事 我等若聞 淨佛國土 敎化衆生 都無欣樂
아등내멸 자위위족 유료차사 갱무여사 아등약문 정불국토 교화중생 도무흔락
저희들은 내부의 번뇌를 멸하였다고 스스로 자족하면서도 오직 이 일만 알게 되면 다시는 남아 있는 할 일이 없나니, 저희들이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고, 중생들을 교화하는 일을 듣고서도 도무지 흔쾌한 즐거움이 없었습니다.
所以者何 一切諸法 皆悉空寂 無生無滅 無大無小 無漏無爲
소이자하 일체제법 개실공적 무생무멸 무대무소 무루무위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법은 모두 다 공적하고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고,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고, 샘이 없고, 할 것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如是思惟 不生喜樂 我等長夜 於佛智慧 無貪無著 無復志願 而自於法 謂是究竟
여시사유 불생희락 아등장야 어불지혜 무탐무착 무부지원 이자어법 위시구경
이와 같이 사유하니, 즐겁고 기쁜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희들이 긴긴 밤에, 부처님의 지혜는 탐하는 바도 없고, 집착하는 바도 없고, 다시 서원하는 바도 없고, 스스로 이러한 법이 이른바 구경이라 생각하였습니다.
我等長夜 修習空法 得脫三界 苦惱之患 住最後身 有餘涅槃
아등장야 수습공법 득탈삼계 고뇌지환 주최후신 유여열반
저희들이 긴긴 밤에 공한 법(空法)을 닦아 익히고, 삼계의 괴로움과 번뇌의 근심에서 해탈을 얻고, 최후의 몸으로 남음이 있는 열반(有餘涅槃)에 머물러,
佛所敎化 得道不虛 則爲已得 報佛之恩
불소교화 득도불허 즉위이득 보불지은
부처님께서 가르치시고 교화하신 헛됨이 없는 도를 얻었나니, 바로 얻고 나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我等雖爲 諸佛子等 說菩薩法 以求佛道 而於是法 永無願樂
아등수위 제불자등 설보살법 이구불도 이어시법 영무원락
저희들이 비록 모든 불자들을 위하여 보살법을 설하고, 불도(佛道)를 구하라고 하였지만 이러한 법을 영원히 즐겁게 원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道師見捨 觀我心故 初不勸進 說有實利
도사견사 관아심고 초불권진 설유실리
부처님 도사께서는 저희들의 이러한 마음을 관찰하신 까닭으로, 처음에 부지런한 정진(精進)을 권하지 않으시고, 진실한 이익이 있음을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如富長者 知子志劣 以方便力 柔伏其心 然後乃付 一切財物
여부장자 지자지열 이방편력 유복기심 연후내부 일체재물
부유한 장자가 아들의 뜻이 용렬함을 알고, 방편의 힘으로 부드럽게 그 마음을 조복한 뒤에 모든 재물을 부탁하신 것과 같습니다.
佛亦如是 現希有事 知樂小者 以方便力 調伏其心 乃敎大智
불역여시 현희유사 지요소자 이방편력 조복기심 내교대지
부처님 또한 이와 같은 희유한 일을 나타내시고, 소승법을 알고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방편의 힘으로 그 마음을 조복하신 뒤에 대지혜를 가르치셨습니다.
我等今日 得未曾有 非先所望 而今自得 如彼窮子 得無量寶
아등금일 득미증유 비선소망 이금자득 여피궁자 득무량보
저희들은 오늘에야 아직까지 미처 들어보지 못하였던, 전에는 소망하지도 않았던 일을 이제 저절로 얻게 되었나니, 빈궁한 아들이 한량이 없는 보배를 얻은 것과 같습니다.
世尊我今 得道得果 於無漏法 得淸淨眼 我等長夜 持佛淨戒 始於今日 得其果報
세존아금 득도득과 어무루법 득청정안 아등장야 지불정계 시어금일 득기과보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제는 도를 얻고, 과보를 얻고, 샘이 없는 무루법과 청정한 눈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긴긴 밤에 청정한 계율을 지니다가 오늘에야 처음으로 그 과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法王法中 久修梵行 今得無漏 無上大果 我等今者 眞是聲聞
법왕법중 구수범행 금득무루 무상대과 아등금자 진시성문
법왕의 법 가운데, 오랫동안 범행을 닦아 이제야 샘이 없는 무루의 위 없는 대 과보를 얻었나니, 저희들은 이제서야 참된 성문이 되었습니다,
以佛道聲 令一切聞 我等今者 眞阿羅漢 於諸世間 天人魔梵 普於其中 應受供養
이불도성 영일체문 아등금자 진아라한 어제세간 천인마범 보어기중 응수공양
이러한 불도의 소리로 모든 것을 듣게 하셨나니, 저희들은 이제부터 진실한 아라한이요, 모든 세간의 하늘, 사람, 마군, 범천들 가운데 마땅히 공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世尊大恩 以希有事 憐愍敎化 利益我等 無量億劫 誰能報者
세존대은 이희유사 연민교화 이익아등 무량억겁 수능보자
세존의 커다란 은혜는 희유한 일이나니,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시고, 교화하시어 저희들을 이익되게 하셨나니, 한량 없는 억겁에도 능히 보답할 수 없습니다.
手足供給 頭頂禮敬 一切供養 皆不能報 若以頂戴 兩肩荷負 於恒沙劫 盡心恭敬
수족공급 두정예경 일체공양 개불능보 약이정대 양견하부 어항사겁 진심공경
수족을 드리고,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공경하고, 모든 것을 공양하더라도 모두 능히 보답할 수 없습니다. 머리 위에 받들고, 양 어깨에 지고 다니면서 갠지스강의 모래알 같이 수 많은 겁을 마음을 다하여 공경하겠습니다.
又以美饍 無量寶衣 及諸臥具 種種湯藥 牛頭栴檀 及諸珍寶 以起塔廟 寶衣布地
우이미선 무량보의 급제와구 종종탕약 우두전단 급제진보 이기탑묘 보의포지
또한 훌륭한 음식, 한량없는 보배, 의복, 모든 침구, 갖가지의 탕약, 우두전단, 모든 진기한 보배로 탑묘를 세우고, 보배 옷을 땅에 깔고,
如斯等事 以用供養 於恒沙劫 亦不能報 諸佛希有 無量無邊 不可思議 大神通力
여사등사 이용공양 어항사겁 역불능보 제불희유 무량무변 불가사의 대신통력
이와 같은 등등의 불사로 갠지스강의 모래알과 같이 수 많은 겁을 공양하더라도 또한 능히 보답할 수 없습니다. 모든 부처님은 희유하시고, 한량이 없고, 끝이 없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고, 대신통력과
無漏無爲 諸法之王 能爲下劣 忍于斯事 取相凡夫 隨宜而說
무루무의 제법지왕 능위하열 인우기사 취상범부 수의이설
샘이 없는 무루와 할 바가 없는 무위법으로 모든 법의 왕이시나니, 능히 용렬한 중생들을 위하여, 이러한 일들을 인욕하시고, 상을 취하는 범부들에게 수순하여 펼쳐 설하십니다.
諸佛於法 得最自在 知諸衆生 種種欲樂 及其志力 隨所堪任 以無量喩 以爲說法
제불어법 득최자재 지제중생 종종욕락 급기지력 수소감임 이무량유 이위설법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에 자재함을 얻어서,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의 욕락과 그들의 의지력을 아시고, 감당하는 능력에 수순하여 한량없는 비유로 설법하십니다.
隨諸衆生 宿世善根 又知成熟 未成熟者 種種籌量 分別知已 於一乘道 隨宜說三
수제중생 숙세선근 우지성숙 미성숙자 종종주량 분별지이 어일승도 수의설삼
모든 중생들의 숙세(宿世)의 선근(善根)에 수순(隨順)하시고, 또한 성숙한 이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이를 갖가지로 요량(料量)하여 분별(分別)하여 아시고 나서, 삼승도(三乘道)에 수순(隨順)하여 일승도(一乘道)를 설하십니다.
첫댓글 이상과 같이 법화경(法華經) 제2권 4. 신해품(信解品)을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