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아르코스 도착 후 발 딛기가 불편하더니 로그로뇨까지 27.7km를 걷는 후반 내내 오른쪽 발목이 시큰거리며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겨우 도착해 발상태를 보니 복숭아 뼈부터 발등까지 많이 붓고 발을 내딛을 때마다 상당히 아팠다 내일까지 로그로뇨에서 연박을 하기로 해서 다행이기는 하나 내일까지 발 상태가 호전될지 알 수 없는 상황. 내 발은 모두의 관심 대상이 될 수밖에...
모두의 경험과 지식을 동원 내 발 관리에 나섰다 마사지 후 박찬호 크림을 바르고 스포츠 테이핑에 로그로뇨 약국에서 구입한 발목보호대 착용까지 모처럼 발은 호사중이다
연박 후 일정을 조정 오늘은 짧게 걷고 벤토사라는 작은 마을에서 쉬어 가기로 했다 다행히 조금 발 상태는 나은 듯하나 까미노 여정 중 내 발은 내내 모두의 집중 관리대상이 될 것 같다
오늘은 한국인 순례객에게 건네 받은 정형외과 약을 먹고 잔다
부디 발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라며.... 새삼 63년 별 탈 없이 내 삶을 온전히 지탱해온 발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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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회3-발관리
문방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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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4 04: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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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고 걱정이네 종종 소식 들려주셔요 어무니
궁금하실까봐 적어두자면... 제 발목은 많이 좋아졌습니당
아고.. 발목아파서 어쩐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