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남원읍에 있는 동백 포레스트를 다녀왔다. 입장료는 성인1인당 6천원이다. 동백숲보다 훨씬(?) 넓은 주차장엔 차들이 가득하고, 계속해서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을 보며, 겨울에 제주 여행을 오는 사람은 다 이곳에 오는 것만 같다. 엄청난(?) 동백 정원을 보며 이렇게 가꾸기까지의 노력이 어떠했을지 생각해본다. 구역 안의 카페는 늘어선 줄 때문에 들어갈 엄두를 못냈고, 동백 및 감귤관련 다양한 상품 등도 마련되어 있다.
동백포레스트 근처에 또다른 동백 명소인 동백수목원이 있다. 약간의 야자수와 바로 근처의 바다 풍경이 조금 색다르기는 하지만 입장료는 성인이 8천원이다. 동백 포레스트와 크게 다를 바 없어 입장료를 아끼기로 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될 것 같은데, 풍경과 동백만 생각한다면 동백수목원을 선택했을 것 같다.
남원에는 2023년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신흥리 동백마을도 있다. 동백마을은 그냥 들어가면 오히려 실망할 것 같고, 홈피가 있느니만큼 사전에 관심을 가지고 홈피를 둘러본 후 가면 좋을 것 같은데 홈피와는 조금 다른 현실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마을 방문자 센터에 가서 설명을 요청했으나 딱히 잘 설명을 하지 못한다. 다만 넓지는 않지만 자생하는 토종 동백나무로 이루어진 동백숲이 있는데, 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애기동백에서는 맡을 수 없는 동백 특유의 향기가 자꾸 숲길을 살피게 한다.
지금 꽃을 피우는 동백은 일본원산의 '애기동백'이라고 한다. 토종 동백은 1월 말에서 2월에 걸쳐 만개한다고 한다.
첫댓글 와우^^~~^^
붉은 동백이 멋진 자태를 드러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