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농업위기, 식량위기의 시대인 지금, 종자의 다양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종자산업의 부상으로 농업의 형태는 물론 다양한 종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기후와 환경에 적응력이 높은 야생종과 재래종의 종자 확보와 보전이 중요한데, 이복자선생님께서는 도시농부의 활동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식물 다앙성 증진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에 제격이라고 하셨습니다.
원래 웃거름 주기가 예정되어었지만 미리 심어 두었던 배추가 녹아 사라져버리고, 오줌액비를 주기에 햇볕이 강해서 배추모종 심기를 하였습니다.
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설명하시면서 그 답을 재래종(토종)에서 찾아야하며, 그 일을 도시농부가 해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을이 되니 하우스 안에서 강의를 듣기에 더위로 힘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모기향을 준비해야 하네요.
오이 채종을 하기전에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8월 초 수확해서 채종을 위해 2주이상 숙성되고 있었던 북방오이, 청주오이, 월남오이.
월남오이는 속에서 싹이 나기 시작해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잘 여물어진 씨앗은 따로 잘 챙깁니다.
숙성된 오이를 반으로 가르고 가운데 씨를 긁어냅니다.
씨앗에 붙어있는 과육과 보호막 부분은 살살 비벼서 벗겨내고 물에 넣어 떠오르는 쭉정이과 오이과육은 버립니다.
싹이 난 월남오이
날이 따뜻하면 다시 심고 심을만큼 탐스럽습니다.
세팀으로 나눠서 오이 한종류씩 깨끗이 채종해서 건조를 시작합니다. 이때 이름표를 잘 챙기는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흑수박도 수확하여 숙성해두었다가 채종을 합니다.
흑수박, 개구리참외, 사과참외, 은참외 맛보기~
수박은 달달한 맛에 맛있게 먹었는데 참외는 아직 단맛이 덜해서 손이 덜 가네요.
배추 모종 심기 전 심을 곳에 호미질을 하고 물을 듬뿍 줍니다. 우리씨앗농장은 배수가 너무 잘 되어 배추가 들어갈 자리에 골을 한번 파서 다시 심을 자리를 만들어 수분을 최대한 가둘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나란히 앉아 용인엇갈이배추 모종 심기
노랗게 변하고 있는 가지는 채종을 위해 남겨둡니다. 완전히 색이 변하면 따서 숙성했다가 채종합니다.
배추 심기를 마치고 농장에서 잘 자란 삼층거리파를 각자 필요한만큼 수확해 갑니다.
지난 과정에서 가지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해봤으니 한번 더~
가지와 고추도 따서 조금씩 나눠 가져갑니다.
지난 장마와 태풍에 하우스를 타고 올라갔던 박이 쏠아져 일부가 땅에서 썩고 있지만 일부는 주렁주렁~~
박도 꼭지가 누렇게 익으면 따서 역시 숙성시킨 후 채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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