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양감(兩感)
병(病)으로 한(寒)에 양감(兩感)하는 경우
1일에는 태양(太陽)과 소음(少陰)의 표리(表裏)가 모두 병(病)하는데, 두통(頭痛) 발열(發熱) 오한(惡寒)하면 사기(邪)가 표(表)에 있고, 구(口)가 건(乾)하면서 갈(渴)하면 사기(邪)가 리(裏)에 있다.
2일에는 양명(陽明)과 태음(太陰)의 표리(表裏)가 모두 병(病)하는데, 신열(身熱) 목통(目痛) 비건(鼻乾) 불면(不眠)하면 사기(邪)가 표(表)에 있고, 복만(腹滿)하여 불욕식(不欲食)하면 사기(邪)가 리(裏)에 있다.
3일에는 소양(少陽)과 궐음(厥陰)의 표리(表裏)가 모두 병(病)하는데, 이롱(耳聾) 협통(脇痛)하고 한열(寒熱)하면서 구(嘔)하면 사기(邪)가 표(表)에 있고, 번만(煩滿)하고 낭축(囊縮)하면서 궐(厥)하며, 수장(水漿)을 불입(不入)하면 사기(邪)가 리(裏)에 있다.
양감(兩感)은 3일이나 혹 6일에 영위(營衛)가 행(行)하지 못하고 장부(臟腑)가 통(通)하지 못하여 혼부지인(昏不知人: 인사불성)하니, 이는 위기(胃氣)가 다한 것이므로 당연히 죽는다.
이처럼 양감(兩感)은 비록 위증(危證)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좌시(坐視)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물에 빠지거나 불에 타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拯溺救焚) (놀라운) 계획(:計)으로도 이를 면(免)할 수는 없지만, 단지 그 증(證)을 세밀(細)하게 살피면 또한 저절로 그 완급(緩急)은 변별(辨)할 수 있다.
삼양(三陽)에, 두통(頭痛) 신열(身熱)하고 이롱(耳聾) 협통(脇痛)하며, 오한(惡寒)하면서 구(嘔)하면 이는 표(表)에 있다는 것이니, 그 겉(:外)을 해(解)하지 않을 수 없다.
삼음(三陰)에, 복만(腹滿) 구갈(口渴) 낭축(囊縮) 섬어(譫語)하면 리(裏)에 있다는 것이니, 그 속(:中)을 화(和)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 사기(邪)가 외(外)에서부터 들어가되 외(外)가 리(裏)보다 더 심(甚)하다면 반드시 마땅히 그 외(外)를 위주(爲主)로 치(治)하여야 하고 겸하여 그 내(內)는 조(調)하여야 한다.
만약 그 사기(邪)가 허(虛)로 인(因)하여 침습(襲)하고 원기(元氣)가 지탱(支)하지 못한다면 속(速)히 단지 그 근본(根本)만 고려(顧)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 사기(邪)를 공(攻)하면 안 된다.
단지 원양(元陽)을 패(敗)하지 않게 하면 강적(强敵)이라도 또한 저절로 풀리게 되니, 거의(:庶幾 가깝다) 기대(:望)할 수도 있다.
이 증(證)은 그 변(變)하는 양태(態)가 일정(:常)하지 않으므로 그 처방(方)과 치법(治)을 콕 찝을(:鑿) 수가 없다.
문인(門人)인 전정(錢禎)이 "양감(兩感)은 본래 표리(表裏)의 동병(同病)이다.
이는 모두 외감(外感)으로 말하는 것 같은데, 실(實)은 반드시 다 그런 것은 아니니, 바로 내외(內外)가 모두 상(傷)하여 바로 양감(兩感)이 되는 것
소음(少陰)이 먼저 내(內)에서 궤(潰)하고 태양(太陽)이 외(外)에서 이어지면(:繼) 이는 곧 종정사욕(縱情肆慾: 마음 내키는 대로 욕정을 부리다)으로 인한 양감(兩感)
태음(太陰)이 리(裏)에서 상(傷)하고 양명(陽明)이 표(表)에서 거듭 감(感)하면 곧 노권갈력(勞倦竭力: 노권으로 힘을 다하다)과 음식부조(飮食不調: 음식이 조화롭지 못하다)로 인한 양감(兩感)
궐음(陰)의 기(氣)가 장(臟)에서 역(逆)하고 소양(少陽)이 다시 부(腑)에서 병(病)하면 곧 칠정불신(七情不愼: 칠정을 삼가지 않다)과 피근패혈(疲筋敗血: 근육을 피로케 하여 혈을 패하게 하다)로 인한 양감(兩感)
사람들은 양감(兩感)을 상한(傷寒)으로는 알지만, 상한(傷寒)의 양감(兩感)은 내외(內外)가 모두 곤(困)하여 병(病)이 극(劇)하게 된 것
단지 상(傷)에는 중(重) 경(輕)이 있고 의(醫)에는 지(知) 부지(不知)가 있으므로, 사생(死生)이 이들과 관계(係)
혹자(或)는 말하기를 '양감(兩感)의 증(證)은 많이 볼 수 없다.' 고 하는데, 대개 이 또한 보는 바가 넓지(:廣) 못하거나 그 뜻(:義)에 통달(達)하지 못하였기 때문
그 치법(治法)에 있어서도 그것의 말미암은 바를 잘 알아서 그 근본(本)을 구(救)하여야 한다."
이러한 말들은 이 병(病)에 가장 적절(切)한 것이니,
진실로 사람들이 발명(發)하지 못한 것을 발(發)하였고, 깊이 미혹(迷)된 것들을 족히 지적(指)
첫댓글 양감(兩感)의 증(證)
태양(太陽)과 소음(少陰)
양명(陽明)과 태음(太陰)
소양(少陽)과 궐음(厥陰)
양감(兩感)은 위증(危證)
원양(元陽)을 패(敗)하지 않게 하라.
양감(兩感)은 내외(內外)가 모두 상(傷)하여 양감(兩感)이 된다.
소음(少陰) 태양(太陽): 종정사욕(縱情肆慾)
태음(太陰) 양명(陽明): 노권갈력(勞倦竭力) 음식부조(飮食不調)
궐음(厥陰) 소양(少陽): 칠정불신(七情不愼) 피근패혈(疲筋敗血)
상한(傷寒)의 양감(兩感)은 내외(內外)가 모두 곤(困)하여 병(病)이 극(劇)하게 된 것
양감(兩感)의 증(證)은 많이 볼 수 있다.
치법(治法)은 그 근본(本)을 구(救)하여야 한다.
◆ 양감은 내외가 모두 상한 것으로 위증이다.
그 원인은 아래와 같다.
소음(少陰) 태양(太陽): 종정사욕(縱情肆慾)
태음(太陰) 양명(陽明): 노권갈력(勞倦竭力) 음식부조(飮食不調)
궐음(厥陰) 소양(少陽): 칠정불신(七情不愼) 피근패혈(疲筋敗血)
모두 내상 허손의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