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낙타야,모래 박힌눈으로동트는 지평선을 보아라.바람에 떠밀려 새 날이 온다.일어나 또 가자.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지금 나에게는 칼도경도 없다.경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길은,가면 뒤에 있다.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그러나 너와 나는 구만리 청천으로 걸어가고 있다.나는 너니까.우리는 자기야.우리 마음의 지도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오게 한거야.
첫댓글 시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시형식의 새 지평을 열고 우리 시대의 구조와 문제에 맞서며 깊은 삶의 애정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황지우 선생님의 시를 초대합니다
첫댓글 시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시형식의 새 지평을 열고 우리 시대의 구조와 문제에 맞서며
깊은 삶의 애정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황지우 선생님의 시를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