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경부가 참 열일 한다. 열일은 하는데 머리를 못 쓰니 몸만 고생한다. 근데 그 몸만 고생하는게 지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고생을 시킨다는 것이 참 문제다.
음료용 PET병에 앞으로 재활용된 PET를 예외 없이 10% 이상 혼합해야 한다고 하는 법제화를 추진 중이고 2025년 하반기 때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일단 시행 시기가 문제이다. 6~7월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이때는 날씨가 더워져 PET병 소비가 아주 많을 때이다. 이때 하자고?? 도대체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첫번째 문제를 지적하였다.
두번째.
재활용 PET의 경우 한국에서 폐기된 PET이어야만 하고 분쇄부터 re-pellet까지 한국산으로 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물론 한국의 폐기물을 사용해야지 국내 환경에 도움이 되겠다. 그런데.... 재활용 PET가 잘 구해질까? 일단 폐 PET가 잘 구해질까?? 모든 업체가 이것을 사용해야 하면 폐 PET부터 가격이 꽤나 올라갈 것이다. 그것은 알고 하는 것일까? 그 돈은 환경부에서 대주나? 뭐 사기업에서 부담한다고 하자. 그러면 음료의 가격 상승이 동반될 것인데, 일반 소비자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니, 와 좋다!!" 그럴까?? 생각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그 뇌세포가 혹시 원숭이로부터 이식 받은 것이 아닌가 심히 의심된다.
세번째
PET병은 기본적으로 포장이다. 포장에서 친환경을 추구하려면 기본적으로 3R이다. 다 배웠지? Reduce, Reuse, Recycle. 리사이클은 3번째이다. 리사이클이 가장 중요했으면 리사이클이 가장 앞에 왔겠지. 이 정책의 근본은 리사이클 PET를 사용하여 현재 100% 처녀(virgin) PET를 사용하는 양을 줄이자는 의도일 것이다. 그렇다면....그냥 현재에서 10% 감량화 하면 되는거 아닌가? 말이 10% 감량화지 상당히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그래도 재활용 PET 섞어 쓰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유럽에 가면 정말 얇아 빠진 생수병이 되게 많다. 한국은 아직 그 수준까지는 안되있는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 그렇게 얇게 하면 유통 중 어쩌구 그러면서 얘기가 나올 것이다. 왜 유통, 물류에서는 친환경에 대한 협조를 안하는가? 환경부가 포장만 때려잡지 말고 유통, 물류사를 때려 잡아야지. 유통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왜 포장에서만 해결하라고 하는것인가? 이유를 안다. 포장재 제조 회사는 작고, 힘이 없고 유통 물류사는 크고, 힘도 쌔서 못 건드리는 것이지....
아무튼 무조건 10% 섞어 쓰라고 하지말고, 예를 들어 10% 감량화 혹은 10% 섞기 뭐 이렇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하라는 것이다. 업체 실정에 맞게 취사 선택하면 환경부가 쓸데 없이 머리 못쓰니 업계가 고생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전국민한테 유리병 나눠주고 주유소처럼 주수소 만들어서 퍼먹게 하던가.
이 정책이나 환경부 정책이나 같은 수준의 발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네번째
PET병 맥주를 중단시키면 좋겠다. 진짜 맛없다. 포장은 근본적으로 내용물을 보호하고 내용물의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맛없는 한국 맥주를 더 맛없게 하는 주범이고, 리사이클도 어렵고, 투명도 어렵고, 아니면 환경부 회식할 때는 모두 PET병 맥주나 드시던가.... 애써 투명으로 만들어라 뭐 해라 하지말고.
환경부 윗대가리들은 모두 어디선가 박사학위 따고 뭐 그러신분들이겠지. 어디서 이상한거 보면 오오오 이거 하자 따라 다니는 이 모질이들.... 좀 책상에서 일어나 사무실 밖으로 나와 현실을 좀 파악하시기를 빈다.
아리수는 100%라는데 관계 공무원들은 삼다수 먹던데....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