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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4년 7월 11일 (일요일)
날씨 : 구름많고 찌뿌둥한 날씨
산행지 : 관악산
산행코스 : 서울대입구매표소-연주대방향(서울대울타리 쪽 계곡)-삼막사 쪽 국기봉 정상-
서울대입구매표소
산행인들 : 화원중동문산악회 회원들 (회장 전영현)
산행시간 : 10:40 - 15:00(점심 먹고, 냇물에 발 담그고 해서
많은 시간이...)
(08:30집출발-10:20분매표소도착-10:40매표소출발-
12:25삼막사쪽국기봉정상도착-12:40분국기봉아래에서식사-
13:30분 하산(농무)-15:하산)
화중동문산악회 5번째 등반 대회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 관악산 등반을 하고 나서....
9시 30분에 만나 10시에 출발하기로 한 산행이
여전히 남아있는 코리안타임으로 ....
하긴 이번에는 갈아타는 곳을 놓쳐서
나도 늦고 말았다.
10시 40분에 관악산 매표소를 통과하여
연주대라고 방향 표시가 되어있는 쪽으로 올랐다.
매표소를 통과 하면 오르는 방향이 워낙 많다보니
잠시 어디로 갈까 망설이게 만들었다.
연주대 방향은 서울대 울타리를 옆으로 흐르는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는 길이었다.
계곡을 타고 오르다가 살짝 오른쪽 옆길로 빠지니
삼막사 쪽 국기봉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었다
로프를 잡고 올라야하는 곳도 있었지만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행길이었다.
장마철 내린 비로 계곡물은 청정수 그대로 였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면서 오르는 산행은
정말 좋았다
비가 올것 처럼 하늘은 온통 구름으로 덮였고
여름날이라서 구름은 끼었지만 무더운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흘린 땀을 날려버리는 가끔 불어오는 바람은
잠시 잠시 시원하게 해주었다.
떡갈나무 소나무 기타 잡목으로 가득찬
숲속을 걸어보셨는감요
매연으로 가득찬 도시의 빌딩숲을 벗어나
잠간이지만 맑은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다는 것은
건강을 위한 산행의 또 다른 맛이 아니겠는가?
삼막사 옆 국기봉 아래에 짐을 풀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가져온 음식들을 펼쳤다.
음식도 고향 냄새가 물씬 풍겼다.
2년 되었다는 갓김치 .
아직 덜 곰삭은 갓김치.
젓갈
어린시절 깡다리 젓갈 등 우리가 맛있게 먹었던 것들
굶지는 않았지만 꽁보리밥의 추억이 잠시 떠울랐다.
음식 잘하기로 유명한 전라도 부인네들의 솜씨가 엿보였다.
아차 요걸 빼면 안 되지
목포 홍어 말일세
회장님의 배려로 빠질 수 없는
홍어 삼합은 쥑여 주었지
막걸리 한 잔 떡허니 걸치고
홍어 한 점 안주 삼아서 먹어보시라
셋이 먹다가 두 명이 없어도 모른당께 ㅋㅋㅋ
배를 채우니 만사가 내것이라
뭘 부탁할 때는 식사 후를 택하라고 하지않는가?
배가 부를 때 사람은 기분이 제일 좋으니까
오를 때는 능선길이었고 내려 올 때는 계곡을 택했다
시원한 계곡 물 소리는 우리의 가는 길을 막고 말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시원한 계곡으로 달려가
발을 담그고 말았다.
시원함을 넘어서 냉동실 그 자체였다.
얼마나 시린지 발을 오래 담그고 있지 못할 정도로 차가웠다.
어느덧 매표소 입구에 오고 말았다.
산행은 하산주의 묘미가 있는건데
이번에는 아쉬웁지만 그만 헤어지기로 했다.
건강을 위한 산행인데 맨날 술통에 빠진다면
하산주의 묘미가 있다지만 생각해 볼 일일것이다.
산행은 우리에게 항상 많은 것을 남겨 주는 것 같다.
몸은 힘들지만
상쾌한 기분 맑은 공기는 언제 까지나 우릴 부를 것이다.
PS : 다음 산행은 9월 12일 관악산이랍니다.
안녕히 또 만나요요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