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五星之應
([素問] 氣交變大論)
帝曰 夫子之言歲候不及其太過 而上應五星 今夫德化政令 災眚變易 非常而有也 卒然而動 其亦爲之變乎(此承前章而詳求五星之應 謂凡德化政令 災眚變易 其有卒然而動者 星亦應之否也)
岐伯曰 承天而行之 故無妄動 無不應也 卒然而動者 氣之交變也 其不應焉 故曰 應常不應卒 此之謂也(承天而行 謂歲候承乎天運 故氣無妄動 而五星之見 則動無不應也 但其卒然而動者 非關天運 隨遇爲變 則五星未必應焉 以應常不應 卒也 常 謂盛衰之常 其來有自 故必無不應 卒者 一時之會 非有大變 則亦有不應者矣)
帝曰 其應奈何
岐伯曰 各從其氣化也(各從其氣化者 歲星之化其應風 熒惑之化其應火 鎭星之化其應濕 太白之化其應燥 辰星之化其應寒也)
帝曰 其行之徐疾逆順何如
岐伯曰 以道留久 逆守而小 是謂省下(道 五星所行之道也 留久 稽留延久也 逆守 逆行不進而守其度也 小 無芒而光不露也 省下 謂察其分野君民之有德有過者也)
以道而去 去而速來 曲而過之 是謂省遺過也(謂旣去而復速來 委曲逡巡而過其度也 省遺過 謂省察有未盡 而復省其所遺過失也)
久留而環 或離或附 是謂議災 與其德也(環 廻環旋遶也 或離或附 欲去不去也 議災與德 若有所議而爲災爲德也)
應近則小 應遠則大(應 謂災德之應也 所應者近而微 其星則小 所應者遠而甚 其星則大)
芒而大 倍常之一其化甚 大常之二 其眚卽也(芒 光芒也 甚 氣化之盛也 卽 災眚卽至也)
小常之一其化減 小常之二 是謂臨視 省下之過與其德也 德者福之 過者伐之(減 氣化之衰也 若小於常之二倍 則不及甚矣 其災眚亦所必至 臨視 猶言觀察也 省下之過與其德 謂省察其宿屬分野之下 有德者錫之以福 有過者伐之以災也)
是以象之見也 高而遠則小 下而近則大 故大則喜怒邇 小則禍福遠(凡高而遠者 其象則小 下而近者 其象必大 大則近而喜怒之應亦近 小則遠而禍福之應亦遠 觀五星有遲留伏逆之變 則其或高或下 又可知矣 按上文云 應近則小 應遠則大 此云大則喜怒邇 小則禍福遠 似乎相反 但上文之近遠 近言其微 遠言其甚 故應微而近則象小 應甚而遠則象大 此言邇遠者 邇言其急 遠言其緩 故象大則喜怒之應近而急 象小則禍福之應遠而緩 蓋上文以體象言 此以遠近辨 二者詞若不同 而理則無二也)
歲運太過 則運星北越(運星 主歲之星也 北越 越出應行之度而近於北也 蓋北爲紫微太一所居之位 運星不守其度 而北越近之 其恃强驕肆之氣可見)
運氣相得 則各行以道(無强弱勝負之氣 故各守其當行之道)
故歲運太過 畏星失色而兼其母(畏星 卽所制之星 如木運太過 則鎭爲畏星也 失色而兼其母者 木失色而兼玄 火失色而兼蒼 土失色而兼赤 金失色而兼黃 水失色而兼白也 其所以然者 如木氣有餘則土星失色而兼赤 赤爲木之子 而又爲土之母 子母氣必相應 故兼見也 此正其循環相承之妙)
不及 則色兼其所不勝(木不及則兼白 火不及則兼玄 土不及則兼蒼 金不及則兼赤 水不及則兼黃 兼其所相制也)
肖者瞿瞿 莫知其妙 閔閔之當 孰者爲良(肖 取法也 瞿瞿 却顧貌 閔閔 多憂也 夫天道難窮 譚非容易 雖欲取法者瞿瞿多顧 然皆莫得知其妙 故於閔閔之才 能當憂世之任者 果孰爲良哉 蓋甚言難其人也 靈蘭秘典論曰 消者瞿瞿 孰知其要 文義與此稍異 詳藏象類一)
妄行無徵 示畏侯王(知天道者 旣難其人 故每有妄行之徒 用無徵之說 以示畏侯王 言而不應 反惑其敬畏修德之心 若此輩者 不惟無補於事 而適足爲誤事之罪人也)
帝曰 其災應何如
岐伯曰 亦各從其化也 故時至有盛衰 凌犯有逆順 留守有多少 形見有善惡 宿屬有勝負 徵應有吉凶矣(時至 歲時之更至也 五星之運 當其時則盛 非其時則衰 退而東行凌犯者 星遲於天 故爲順 災輕 進而西行凌犯者 星速於天 故爲逆 災重 留守日多則災深 留守日少則災淺 形見有喜潤之色爲善 形見有怒燥憂喪之色爲惡 宿屬 謂二十八宿 及十二辰位 各有五行所屬之異 凡五星所臨 太過逢王 不及逢衰 其災更甚 太過有制 不及得助 其災必輕 卽勝負也 五星之爲德爲化者吉 爲災爲變者凶 皆徵應也 王氏曰 火犯留守逆臨 則有認譖訟獄之憂 金犯則有刑殺氣鬱之憂 木犯則有震驚風鼔之憂 土犯則有中滿下利胕腫之憂 水犯則有寒氣衝稸之憂 故曰 徵應有吉凶也)
帝曰 其善惡何謂也
岐伯曰 有喜有怒 有憂有喪 有澤有燥 此象之常也 必謹察之(王氏曰 五星之見也 從夜深見之 人見之喜 星之喜也 見之畏 星之怒也 光色微曜 乍明乍暗 星之憂也 光色逈然 不彰不瑩 不與衆同 星之喪也 光色圓明 不盈不縮 怡然瑩然 星之喜也 光色勃然 臨人芒彩滿溢 其象懍然 星之怒也 澤 明潤也 燥 乾枯也 班固曰 五行精氣 其成形在地 則結爲木火土金水 其成象在天 則木合歲星居東 火合熒惑居南 金合太白居西 水合辰星居北 土合鎭星居中央 分旺四時 則春木夏火 秋金冬水 各旺七十二日 土旺四季 辰戌丑未之月各十八日 合之爲三百六十日 其爲色也 則木靑火赤 金白水黑土黃 其爲分野 各有歸度 旺相休廢 其色不同 旺則光芒 相則內實 休則光芒無角 不動搖 廢則光少色 白圜者喪 赤圜者兵 靑圜者夏水 黑圜者疾多死 黃圜吉 白角者哭泣之聲 赤角者犯我城 黑角者水行窮兵 太史公曰 五星同色 天下偃兵 百姓安寧 五穀蕃昌 春風秋雨 冬寒夏暑 日不食朔 月不食望 是爲有道之國 必有聖人在乎其位也)
帝曰 六者高下異乎
岐伯曰 象見高下 其應一也 故人亦應之(有此象 則有此應 高下雖異 氣應則一也)
帝가 이르기를: 夫子는 歲候의 不及 太過가 上으로 五星에 應한다고 말하느니라. 지금 德化政令과 災眚變易가 非常으로 卒然하게 動하니, 이도 또한 變하게 하는가?(이는 前 章을 承하여 五星의 應을 詳하게 求한 것이니라. 德化政令 災眚變易이 卒然하게 動하면 星이 또한 이에 應하는지를 말하느니라.)
岐伯이 이르기를: 天을 承하여 行하니 故로 妄動하지 않고 不應하지도 않느니라. 卒然하게 動하는 것은 氣의 交變이니 不應하느니라. 故로 이르기를 '常에는 應하고 卒에는 不應한다.' 하니 이를 말하느니라.(天을 承하여 行한다는 것은 歲候가 天運을 承하는 故로 氣가 妄動하지 않고, 五星의 見은 動에 不應함이 없느니라. 다만 卒然하게 動하는 것은 天運과 關한 것이 아니고 遇를 따른 變이니 五星이 반드시 應하는 것이 아니니라. 常에는 應하고 卒에는 不應하니 常은 盛衰의 常이니 그 來가 스스로 그러하니 故로 반드시 不應이 없느니라. 卒은 一時의 會이니 大變이 아니면 또한 不應도 있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그 應은 어떠한가?
岐伯이 이르기를: 各 그 氣化를 從하느니라.(各 그 氣化를 從한다는 것은 歲星의 化는 風에 應하고 熒惑의 化는 火에 應하며 鎭星의 化는 濕에 應하고 太白의 化는 燥에 應하며 辰星의 化는 寒에 應한다는 것이니라.)
帝가 이르기를: 그 行의 徐疾 逆順은 어떠한가?
岐伯이 이르기를: 道가 留久하니, 逆守하면서 小하면 이를 下를 省한다(省下) 하느니라.(道는 五星이 行하는 道이니라. 留久는 稽留하여 延久하는 것이니라. 逆守는 逆行하여 不進하고 그 度를 守하는 것이니라. 小는 芒이 없이 光이 不露하는 것이니라. 省下는 그 分野에서 君民의 有德 有過를 察하는 것이니라.)
道가 去하였는데, 去하였다가 速히 來하거나, 曲하기를 過하면 이를 省遺한 過를 省한다(省遺過) 하느니라.(이미 去하였는데 다시 速히 來하거나, 委曲하게 逡巡하면서 그 度를 過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省遺過는 省察이 未盡하여 다시 그 遺한 過失을 省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久留하면서 環하니, 或 離하고 或 附하는 것을 災와 德을 議한다(議災與其德) 하느니라.(環은 廻環 旋遶하는 것이니라. 或離 或附는 欲去하나 不去하는 것이니라. 災와 德을 議한다는 것은 마치 議한 바가 있는 것처럼 災가 되거나 德이 된다는 것이니라.)
應이 近하면(星이) 小하고 應이 遠하면(星이) 大하느니라.(應은 災德의 應을 말하느니라. 應하는 바가 近하면서 微하면 그 星은 小하고 應하는 바가 遠하면서 甚하면 그 星은 大하느니라.)
芒하면서 大하여 常보다 一倍이면 그 化가 甚하고 常보다 二倍 大하면 眚卽하느니라.(芒은 光芒이니라. 甚이란 氣化의 盛이니라. 卽은 災眚가 卽至하는 것이니라.)
常보다 一倍 小하면 그 化가 減하고 常보다 二倍 小하면 이는 臨視하느니라. 下의 過와 德을 省하는 것이니, 德이면 福하고 過이면 伐하느니라.(減은 氣化의 衰이니라. 만약 常의 二倍로 小하면 不及이 甚한 것이니 그 災眚가 또한 반드시 至하느니라. 臨視는 觀察을 비유한 말이니라. 下의 過와 德을 省한다는 것은 그 宿屬 分野의 下를 省察한다는 것이니, 德이 있으면 福을 錫하고 過가 있으면 災로 伐하느니라.)
따라서 象이 見할 때 高하면서 遠하면 小하고, 下하면서 近하면 大하느니라.
故로 大하면 喜怒가 邇(=近)하고 小하면 禍福이 遠하느니라.(高하면서 遠하면 그 象이 小하고 下하면서 近하면 그 象이 반드시 大하느니라. 大하면 近하니 喜怒의 應이 또한 近하고, 小하면 遠하니 禍福의 應이 또한 遠하느니라. 五星에 있는 遲留 伏逆의 變을 觀하면 或高 或下를 또한 알 수 있느니라.
생각하건대 上文에서 말한 "應이 近하면 小하고 應이 遠하면 大하다."와 여기서 말한 "大하면 喜怒가 邇하고 小하면 禍福이 遠하다."는 것은 相反한듯하나, 다만 上文의 近遠에서의 近은 그 微를 말하였고 遠은 그 甚을 말하였으니 故로 應이 微하면서 近하면 象이 小하고 應이 甚하면서 遠하면 象이 大하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邇遠은 邇는 그 急을 말한 것이고 遠은 그 緩을 말한 것이니 故로 象이 大하면 喜怒의 應이 近하면서 急하고 象이 小하면 禍福의 應이 遠하면서 緩하느니라. 上文은 體象으로 말하였고 여기서는 遠近의 辨으로 말하였느니라. 二者는 詞는 不同한듯하지만 理는 二가 아니니라.)
歲運이 太過하면 運星이 北으로 越하고(運星은 主歲의 星이니라. 北越이란 應히 行하는 度를 越出하여 北에 近하는 것이니라. 北은 紫微太一이 居하는 位이니라. 運星이 그 度를 不守하여 北으로 越하여 이에 近하면 그 强을 恃하고 함부로 驕하는 氣임을 見할 수 있느니라.)
運氣가 相得하면 各 그 道를 行하느니라.(强弱 勝負의 氣가 없는 故로 各 當히 行하여야 할 道를 守하느니라.)
故로 歲運이 太過하면 畏星은 失色하여 그 母를 兼하고(畏星은 곧 制하여지는 星이니라. 예로 木運이 太過하면 鎭(토성)이 畏星이니라. 失色하여 그 母를 兼하는 것은 木이 失色하면 玄을 兼하고 火가 失色하면 蒼을 兼하며 土가 失色하면 赤을 兼하고 金가 失色하면 黃을 兼하며 水가 失色하면 白을 兼하는 것이니라. 그러한 까닭은 가령 木氣가 有餘하면 土星이 失色하면서 赤을 兼하는데, 赤은 木의 子이고 또 土의 母이니 子母의 氣가 반드시 相應하는 故로 兼하여 見하느니라. 이는 바로 그 循環이 相承하는 妙이니라.)
不及하면 色이 所不勝을 兼하느니라.(木이 不及하면 白을 兼하고 火가 不及하면 玄을 兼하며 土가 不及하면 蒼을 兼하고 金이 不及하면 赤을 兼하며 水가 不及하면 黃을 겸하니, 相制하는 것을 兼하느니라.)
肖(=取法)하는 자가 瞿瞿(=多顧)하여도 그 妙를 알지 못하니, 閔閔(=多憂)을 當하려면 누가 良하겠는가?(肖는 法을 取하는 것이니라. 瞿瞿는 却顧한 貌이니라. 閔閔은 多憂한 것이니라. 天道는 窮하기가 難하여 譚이 容易하지 않으니 비록 法을 取하려고 하여도 瞿瞿하여 多顧하지만 모두 그 妙를 알지 못하느니라. 故로 閔閔하면서 憂世하는 任을 當할 수 있으려면 과연 누가 良하겠는가? 이는 그 人이 難함을 甚하게 말한 것이니라. 靈蘭秘典論에 이르기를 "消하는 者는 瞿瞿하지만 누가 그 要를 알겠는가?" 하느니라. 文義가 이와 稍異하느니라. 藏象類 一에 詳하느니라.)
妄으로 行하면서 徵도 없이 侯王에게 示하여 畏하게 하느니라.(天道를 아는 人이 難하니 故로 每 妄行하는 무리들이 徵도 없는 說을 用하여 侯王에게 示하고 畏하게 하느니라. 言하여도 不應하면 도리어 敬畏 修德의 心을 惑하게 하느니라. 이와 같은 輩는 事에 補가 안 될 뿐 아니라 事를 誤하는 罪人이 되기에 適足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그 災가 어떻게 應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또한 各 그 化를 從하느니라. 故로 時至에 盛衰가 있고 凌犯에 逆順이 있으며 留守에 多少가 있고 形見에 善惡이 있으며 宿屬에 勝負가 있고 徵應에 吉凶이 있느니라.(時至는 歲時가 更하여 至하는 것이니라. 五星의 運은 그 時를 當하면 盛하고 그 時가 아니면 衰하느니라. 退하면서 東行하다 凌犯하면 星이 天보다 遲하니 故로 順이 되고 災는 輕하느니라. 進하면서 西行하다 凌犯하면 星이 天보다 速하니 故로 逆이 되고 災가 重하느니라. 留守하는 日이 多하면 災가 深하고 留守하는 日이 少하면 災가 淺하느니라. 形에 喜潤한 色이 見하면 善하고 形에 怒燥 憂喪한 色이 見하면 惡하느니라. 宿屬이란 二十八宿 및 十二辰位를 말하니 各 五行의 所屬의 異가 있느니라. 五星이 臨할 때 太過가 王을 逢하거나 不及이 衰를 逢하면 그 災가 더 甚하고 太過에 制가 있고 不及에 助를 得하면 그 災가 반드시 輕하니 곧 勝負이니라. 五星이 德이 되고 化가 되면 吉하고 災가 되고 變이 되면 凶하니, 모두 徵應이니라. 王氏가 이르기를 "火가 犯하여 留守하고 逆으로 臨하면 認譖 訟獄의 憂가 있게 되고 金이 犯하면 刑殺 氣鬱의 憂가 있게 되며 木이 犯하면 震驚 風鼔의 憂가 있게 되고 土가 犯하면 中滿 下利 胕腫의 憂가 있게 되며 水가 犯하면 寒氣 衝稸의 憂가 있게 되느니라. 故로 이르기를 '徵의 應에는 吉凶이 있느니라' 한다." 하였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그 善惡은 무엇인가?
岐伯이 이르기를: 有喜 有怒하고 有憂 有喪하며 有澤 有燥하니, 이는 象의 常으로 반드시 謹察하여야 하느니라.(王氏가 이르기를 "五星을 見할 때는 夜深에 見하여야 하느니라. 人이 見하여 喜하면 星의 喜이고 見하여 畏하면 星의 怒이니라. 光色이 微曜하고 乍明 乍暗하면 星의 憂이고 光色이 逈然하고 不彰 不瑩하며 衆과 同하지 않으면 星의 喪이니라. 光色이 圓明하고 不盈 不縮하며 怡然 瑩然하면 星의 喜이고 光色이 勃然하고 人에게 芒彩가 滿溢하게 臨하며 그 象이 懍然하면 星의 怒이다." 하였느니라. 澤은 明潤이니라. 燥는 乾枯이니라.
班固가 이르기를 "五行의 精氣가 地에 成形하면 結하여 木火土金水가 되느니라. 天에 成象하면 木은 歲星과 合하여 東에 居하고 火는 熒惑과 合하여 南에 居하며 金은 太白과 合하여 西에 居하고 水는 辰星과 合하여 北에 居하며 土는 鎭星과 合하여 中央에 居하느니라. 分하여 四時에 旺하면 春木 夏火 秋金 冬水이 各 七十二日을 旺하고, 土는 四季인 辰戌丑未의 月에 旺하니 各 十八日하니 合하면 三百六十日이 되느니라. 그 色은 木靑 火赤 金白 水黑 土黃이지만 그 分野는 各 歸度가 있어서 旺 相 休 廢를 따라 그 色이 不同하느니라. 旺하면 光이 芒하고 相하면 內가 實하며 休하면 光芒이 無角하고 不動搖하며 廢하면 光이 少色하느니라. 白을 圜하면 喪하고 赤을 圜하면 兵하며 靑을 圜하면 夏水하고 黑을 圜하면 疾에 多死하고 黃을 圜하면 吉하느니라. 白角은 哭泣하는 聲이고 赤角은 我城을 犯하는 것이며 黑角은 水가 窮兵으로 行하는 것이다." 하였느니라.
太史公은 이르기를 "五星이 同色이면 天下에 兵이 偃하고 百姓이 安寧하며 五穀이 蕃昌하고 春風 秋雨 冬寒 夏暑하며 日이 朔을 食하지 않고 月이 望을 食하지 않으니 이는 道가 있는 國으로 반드시 聖人이 그 位에 있다." 하였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六者의 高下는 異한가?
岐伯이 이르기를: 象이 高下에 見하지만 그 應은 一이니라. 故로 人도 이에 應하느니라.(이러한 象이 있으면 이러한 應이 있느니라. 高下가 비록 異하지만 氣의 應은 一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