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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奇恒
黃帝問曰 余聞揆度奇恒所指不同 用之奈何 岐伯對曰 揆度者 度病之淺深也 奇恒者 言奇病也 請言道之至數 五色脈變 揆度奇恒 道在於一 神轉不回 回則不轉 乃失其機 至數之要 迫近以微 行奇恒之法 以太陰始(見論治類十四 至數脈變以下數句 又見脈色十)
上經下經 揆度陰陽 奇恒五中 決以明堂 審於終始 可以橫行(論治十八)
奇恒之勢 乃六十首診合微之事 追陰陽之變 章五中之情 其中之論 取虛實之要 定五度之事 知此乃足以診(脈色七)
黃帝曰 嗚呼遠哉 天之道也 如迎浮雲 若視深淵 視深淵尙可測 迎浮雲莫知其極(運氣六論治十八)
天氣 淸靜光明者也 藏德不止 故不下也 天明則日月不明 邪害空竅(攝生五)
夫自古通天者 生之本 本於陰陽 天地之間 六合之內 其氣九州九竅 五藏十二節 皆通於天氣 其生五 其氣三 三而成天 三而成地 三而成人 三而三之 合則爲九 九分爲九野 九野爲九藏 故形藏四 神藏五(運氣一脈色五疾病五俱略同)
天之在我者德也 地之在我者氣也 德流氣薄而生者也(藏象九)
此人與天地相應者也(藏象十六)
岐伯曰 人生於地 懸命於天 天地合氣 命之曰 人 人能應四時者 天地爲之父母 知萬物者 謂之天子 天有陰陽 人有十二節 天有寒暑 人有虛實 能經天地陰陽之化者 不失四時 知十二節之理者 聖智不能欺也(針刺九)
天不足西北 左寒而右凉 地不滿東南 右熱而左溫 其故何也
岐伯曰 陰陽之氣 高下之理 太少之異也 東南方陽也 陽者其精降於下 故右熱而左溫 西北方陰也 陰者其精奉於上 故左寒而右凉 是以地有高下 氣有溫凉 高者氣寒 下者氣熱(運氣十六)
天不足西北 故西北方陰也 而人右耳目不如左明也 地不滿東南 故東南方陽也 而人左手足不如右强也(陰陽三)
嗚呼 窈窈冥冥 孰知其道 道之大者 擬於天地 配於四海(論治十九)
帝曰 地之爲下否乎
岐伯曰 地爲人之下 太虛之中者也
帝曰 馮乎
岐伯曰 大氣擧之也 燥以乾之 暑以蒸之 風以動之 濕以潤之 寒以堅之 火以溫之 故燥勝則地乾 暑勝則地熱 風勝則地動 濕勝則地泥 寒勝則地裂 火勝則地固矣(運氣四)
地氣制己勝 天氣制勝己 天制色 地制形 五類衰盛 各隨其氣之所宜也 根於中者 命曰 神機 神去則機息 根於外者 命曰 氣立 氣止則化絶(運氣十五)
聖人之爲道者 上合於天 下合於地 中合於人事 故匠人不能釋尺寸而意短長 廢繩墨而起平水 工人不能置規而爲員 去矩而爲方 臨深決水 不用功力而水可竭也 循掘決衝而經可通也 此言氣之滑澁 血之淸濁 行之逆順也(針刺二十)
行有逆順 至有遲速 故太過者化先天 不及者化後天(運氣十八)
天樞之上 天氣主之 天樞之下 地氣主之 氣交之分 人氣從之 萬物由之 升已而降 降者謂天 降已而升 升者謂地 天氣下降 氣流於地 地氣上升 氣騰於天 故高下相召 升降相因 而變作矣(運氣九)
陽之汗 以天地之雨名之 陽之氣 以天地之疾風名之 暴氣象雷 逆氣象陽(陰陽四)
善言天者 必應於人 善言古者 必驗於今 善言氣者 必彰於物 善言應者 同天地之化 善言化言變者 通神明之理(運氣十二)
善言人者 必有厭於己(疾病六十六)
善言始者 必會於終 善言近者 必知其遠(運氣類三)
帝曰 余聞得其人不敎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 夫道者上知天文下知地理 中知人事 可以長久 此之謂也
帝曰 何謂也
岐伯曰 本氣位也 位天者 天文也 位地者地理也 通於人氣之變化者人事也 故太過者先天 不及者後天 所謂治化而人應之也(運氣十)
得其人弗敎 是謂重失 得而洩之 天將厭之(藏象三十一)
物生謂之化 物極謂之變 陰陽不測 謂之神 神用無方謂之聖 在天爲氣 在地成形 形氣相感 而化生萬物矣(運氣三)
物之生從乎化 物之極由乎變 變化之相薄 成敗之所由也 出入廢則神機化滅 升降息則氣立孤危 故非出入 則無以生長壯老已 非升降 則無以生長化收藏 無形無患(運氣九)
道無鬼神 獨來獨往(針刺九)
有道以來 有道以去 審知其道 是爲身寶(針刺二十七)
無道行私 必得夭殃(針刺二十八運氣三同)
治之極於一 一者因得之(論治十七)
補寫勿失 與天地如一 得一之精 以知死生(脈色九)
知其要者 一言而終 不知其要 流散無窮(經絡十四運氣五十七)
凡此十二官者 不得相失也 故主明則下安 以此養生則壽 歿世不殆 以爲天下則大昌 主不明則十二官危 使道閉塞而不通 形乃大傷 以此養生則殃 以爲天下 其宗大危 至道在微 變化無窮 孰知其原 窘乎哉 肖者瞿瞿 孰知其要 閔閔之當 孰者爲良 恍惚之數 生於毫釐 毫釐之數 起於度量 千之萬之 可以益大 推之大之 其形乃制(藏象一 肖者瞿瞿四句又見運氣十一)
聖人易語 良馬易御也(經絡七)
春氣西行 夏氣北行 秋氣東行 冬氣南行 故春氣始於下 秋氣始於上 夏氣始於中 冬氣始於標 春氣始於左 秋氣始於右 冬氣始於後 夏氣始於前 此四時正化之常 故至高之地 冬氣常在 至下之地 春氣常在(運氣十八)
彼春之煖 爲夏之暑 彼秋之忿 爲冬之怒(運氣三十二)
初氣終三氣 天氣主之 勝之常也 四氣盡終氣 地氣主之 復之常也 有勝則復 無勝則否(運氣二十九)
太過者暴 不及者徐 暴者爲病甚 徐者爲病持(運氣二十三)
乘危而行 不速而至 暴虐無德 災反及之 微者復微 甚者復甚 不恒其德 則所勝來復 政恒其理 則所勝同化(運氣十三)
命其位而方月可知也(運氣二十一)
先至爲主 後至爲客(疾病七)
帝曰 夫子數言形與神 何謂形 何謂神 願卒聞之
岐伯曰 請言形 形乎形 目冥冥 問其所病 索之於經 慧然在前 按之不得 不知其情 故曰 形
帝曰 何謂神
岐伯曰 請言神 神乎神 耳不聞 目明心開而志先 慧然獨悟 口弗能言 俱視獨見 適若昏 昭然獨明 若風吹雲 故曰 神(針刺十三)
下有漸洳 上生蒲葦 此所以知形氣之多少也(針刺三十五)
夫一木之中 堅脆不同 堅者則剛 脆者易傷 況其材木之不同 皮之厚薄 汁之多少 而各異耶 夫木之蚤花先生葉者 遇春霜烈風 則花落而葉萎 凡此五者 各有所傷 況於人乎(疾病七十六)
入國問俗 入家問諱 上堂問禮 臨病人問所便(論治二)
明目者可使視色 聰耳者 可使聽音 捷疾辭語者 可使傳論語 徐而安靜 手巧而心審諦者 可使行針艾 理氣血 而調諸逆順 察陰陽而兼諸方 緩節柔筋而心和調者 可使導引行氣 疾毒言語輕人者 可使唾癰呪病 爪苦手毒 爲事善傷者 可使按積抑痺 手毒者 可使試按龜 置龜於器下而按其上 五十日而死矣 手甘者 復生如故也(針刺十一)
約方者 猶約囊也 未滿而知約之以爲工 不可以爲天下師(針刺二十九)
猶拔刺也 猶雪汚也 猶解結也 猶決閇也(針刺五十二疾病一)
夫鹽之味鹹者 其氣令器津泄 弦絶者其音嘶敗 木敷者其葉發 病深者其聲噦 人有此三者 是謂壞府 毒藥無治 短針無取 此皆絶皮傷肉 血氣爭黑(針刺九)
八尺之士(經絡三十三)
人長七尺五寸者(經絡十八)
人年老而無子者 材力盡耶 將天數然也
岐伯曰 女子七歲腎氣盛 齒更髮長 二七而天癸至 任脈通 太衝脈盛 月事以時下 故有子 丈夫八歲腎氣實 二八腎氣盛 天癸至 精氣溢寫 陰陽和故能有子(藏象十三)
不失人情(脈色八)
人以水穀爲本 故人絶水穀則死(脈色十二)
人飮酒 酒亦入胃 穀未熟而小便獨先下也(經絡二十三)
飮酒者 衛氣先行皮膚 先充絡脈(經絡六)
酒入於胃 則絡脈滿而經脈虛(疾病三十四)
怯士之得酒怒不避勇士者 名曰 酒悖(藏象類二十一)
血脈和 則精神乃居 故神者 水穀之精氣也(藏象二十七)
營衛者 精氣也 血者 神氣也 故血之與氣 異名同類焉(經絡二十三)
腦髓骨脈膽女子胞 此六者 地氣之所生也 皆藏於陰而象於地 故藏而不寫 名曰 奇恒之府(藏象二十三)
黃帝가 질문하며 이르기를: 내가 聞하기에, 奇恒의 揆度가 指하는 바가 不同하니, 用은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對하며 이르기를: 揆度는 病의 淺深을 度하는 것이니라. 奇恒은 奇病을 말하느니라. 청하건대 道의 至數를 말하겠나이다.
五色과 脈變, 奇恒을 揆度하는 道는 一에 있느니라. 神의 轉하되 回하지 않으니, 回하여 不轉하면 그 機를 失하느니라. 至數의 要는 迫近하면서 微하느니라. 奇恒의 法을 行할 때는 太陰에서 始하느니라.(論治類 十四. 至數 脈變의 下 數句는 또한 脈色 十을 볼지니라.)
[上經] [下經]에서 陰陽을 揆度하고 奇恒과 五中을 明堂으로 決하며 [終始]에서 審하면 橫行할 수 있느니라.(論治十八)
奇恒의 勢는 六十首이니, 微한 事를 診하여 合하고 陰陽의 變을 追하며 章五中의 情을 章하였으니 그 中의 論은 虛實의 要를 取하고 五度의 事를 定하느니라. 이를 알아야 足히 診하느니라.(脈色七)
黃帝가 이르기를: 오호라! 멀도다! 天의 道는 浮雲을 迎하듯 深淵을 視하듯 하느니라. 深淵을 視함은 測할 수 있지만 浮雲을 迎함은 그 極을 알지 못하느니라.(運氣六論治十八)
天氣는 淸靜 光明하여, 藏德을 不止하니 故로 不下하느니라. 天이 明하면 日月이 不明하니 邪가 空竅를 害하느니라.(攝生五)
自古로 天에 通하는 것이 生의 本이니, 陰陽에 本하느니라. 天地의 間, 六合의 內의 氣는 九州 九竅 五藏 十二節에 있으니, 모두 天氣와 通하느니라. 그 生은 五이고 그 氣는 三이니라. 三으로 天을 이루고 三으로 地를 이루며 三으로 人을 이루니라. 三에 三을 하니 合하면 九이니라. 九分은 九野이고 九野는 九藏이니라. 故로 形藏은 四이고 神藏은 五이니라.(運氣 一. 脈色 五. 疾病 五. 모두 略同하느니라.)
天이 我에게 있는 것이 德이고 地가 我에게 있는 것이 氣이니라. 德이 流하고 氣가 薄하여 生한 것이니라.(藏象九)
이것은 人과 天地가 相應하는 것이니라.(藏象十六)
岐伯이 이르기를: 人은 地에서 生하고 命은 天에 懸하니, 天地가 合氣하므로 命하여 人이라 하느니라. 人은 四時에 應할 수 있으니 天地는 父母이니라. 萬物을 아는 자를 天子라 하느니라. 天에는 陰陽이 있고 人에는 十二節이 있느니라. 天에는 寒暑가 있고 人에는 虛實이 있느니라. 天地 陰陽의 化를 經할 수 있는 자는 四時를 失하지 않고 十二節의 理를 아는 자는 聖의 智로도 欺할 수 없느니라.(針刺九)
天은 西北에 不足하니 左寒하고 右凉하며 地는 東南에 不滿하니 右熱하고 左溫하느니라. 그 故는 무엇인가?
岐伯이 이르기를: 陰陽의 氣, 高下의 理, 太少의 異이니라. 東南方은 陽이니, 陽은 그 精이 下로 降하니 故로 右熱 左溫하고 西北方은 陰이니, 陰은 그 精이 上으로 奉하니 故로 左寒 右凉하느니라. 따라서 地에 高下가 있고 氣에 溫凉이 있으니, 高에는 氣가 寒하고 下에는 氣가 熱하느니라.(運氣十六)
天은 西北에 不足하니 故로 西北方은 陰이며, 人의 右의 耳目은 左의 明보다 못하느니라. 地는 東南에 不滿하니 故로 東南方은 陽이며, 人의 左의 手足은 右의 强보다 못하느니라.(陰陽三)
오호라! 窈窈 冥冥하니, 누가 그 道를 알겠는가? 道의 大는 天地에 擬하고 四海에 配하느니라.(論治十九)
帝가 이르기를: 地는 下가 아닌가?
岐伯이 이르기를: 地는 人의 下이지만, 太虛의 中이니라.
帝가 이르기를: 어떻게 馮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大氣가 이를 擧하느니라. 燥로 乾하고 暑로 蒸하며 風으로 動하고 濕으로 潤하며 寒으로 堅하고 火로 溫하느니라.
故로 燥가 勝하면 地가 乾하고 暑가 勝하면 地가 熱하며 風이 勝하면 地가 動하고 濕이 勝하면 地가 泥하며 寒이 勝하면 地가 裂하고 火가 勝하면 地가 固하느니라.(運氣四)
地氣는 자기가 勝하는 것을 制하고 天氣는 자기를 勝하는 것을 制하느니라. 天은 色을 制하고 地는 形을 制하느니라. 五類의 衰盛는 各 그 氣의 마땅함을 따르느니라.
中에 根한 것을 命하여 神機라 하니, 神이 去하면 機가 息하느니라.
外에 根한 것을 命하여 氣立이라 하니, 氣가 止하면 化가 絶하느니라.(運氣十五)
聖人의 道는 上으로 天에 合하고 下로 地에 合하며 中으로 人事에 合하느니라. 故로 匠人은 尺寸을 釋하고는 短長을 意하지 못하고 繩墨을 廢하고는 平水를 起하지 못하느니라. 工人은 規를 置하고는 員을 그릴 수 없고, 矩를 去하고는 方을 그을 수 없느니라. 深을 臨하여 水를 決하여야 功力을 用하지 않고도 水가 竭할 수 있느니라. 掘을 循하여 衝을 決하여야 經이 通할 수 있느니라. 이는 氣의 滑澁, 血의 淸濁, 行의 逆順을 말하느니라.(針刺二十)
行에 逆順이 있고 至에 遲速이 있으니, 故로 太過하면 化가 天보다 先하고 不及하면 化가 天보다 後하느니라.(運氣十八)
天樞의 上은 天氣가 主하고 天樞의 下는 地氣가 主하느니라. 氣가 交하는 分에 人의 氣가 이를 從하니 萬物이 이에 由하느니라.
升이 已하면 降하니, 降은 天이라 하느니라. 降이 已하면 升하니, 升은 地이라 하느니라.
天氣가 下降하여 氣가 地로 流하고, 地氣가 上升하여 氣가 天으로 騰하느니라. 故로 高下가 相召하고 升降이 相因하니 變이 作하느니라.(運氣九)
陽의 汗은 天地의 雨으로 名하고 陽의 氣는 天地의 疾風으로 名하느니라. 暴氣는 雷를 象하고 逆氣는 陽을 象하느니라.(陰陽四)
天을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人에 應하느니라. 古를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今에 驗하느니라. 氣를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物에 彰하느니라. 應을 잘 말하는 자는 天地의 化와 同하느니라. 化와 變을 잘 말하는 자는 神明의 理에 通하느니라.(運氣十二)
남을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자기에게 만족하느니라(:厭).(疾病六十六)
始를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終을 會하느니라.
近을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遠을 知하느니라.(運氣類三)
帝가 이르기를: 내가 듣기로, 그 人을 得하였는데 敎하지 않으면 失道라 하느니라. 그 人이 아닌데 傳하면 天의 寶를 함부로 泄하는 것이니라.
'道란 上으로 天文을 알고 下로 地理를 알며 中으로 人事를 알아야 長久할 수 있느니라.' 하니 이를 말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무슨 말인가?
岐伯이 이르기를: 本氣가 位할 때 天에 位하면 天文이고, 地에 位하면 地理이며, 人氣의 變化에 通하면 人事이니라. 故로 太過하면 天에 先하고 不及하면 天에 後하니, 소위 治化이니, 人이 이에 應하느니라.(運氣十)
그 人을 得하여도 敎하지 않으면 이를 重失이라 하고, 得하여 이를 洩하면 天이 厭하느니라.(藏象三十一)
物의 生을 化라 하고 物의 極을 變이라 하느니라. 陰陽이 不測한 것을 神이라 하느니라. 神의 用에 無方한 것을 聖이라 하느니라. 天에 있으면 氣이고 地에 있으면 形이니라. 形氣가 相感하니 萬物을 化生하느니라.(運氣三)
物의 生은 化를 從하고 物의 極은 變의 由이니라. 變化의 相薄으로 成敗가 由하느니라.
出入이 廢하면 神機가 化滅하고 升降이 息하면 氣立이 孤危하느니라. 故로 出入이 없으면 生長壯老已가 없고 升降이 없으면 生長化收藏이 없느니라.
形이 없으면 患이 없느니라.(運氣九)
道는 鬼神이 아니니, 獨으로 來하고 獨으로 往하느니라.(針刺九)
道가 있어 來하고 道가 있어 去하느니라. 그 道를 審知하여야 하니 이를 '身의 寶'라 하느니라.(針刺二十七)
道가 없으면서 그 行이 私하면 반드시 夭殃을 得하느니라.(針刺 二十八. 運氣 三과 同하느니라.)
治는 一에 極하느니라. 一은 그 因을 得하는 것이니라.(論治十七)
補寫를 失하지 말아야 하니, 天地와 如一하느니라. 一의 精을 得하면 死生을 아느니라.(脈色九)
그 要를 아는 자는 一言으로 終하느니라. 그 要를 모르는 자는 流散이 無窮하느니라.(經絡十四 運氣五十七)
이 十二官은 相失할 수 없느니라.
故로 主가 明하면 下가 安하느니라. 이로 養生하면 壽하고 世가 歿하여도 殆하지 않으며, 天下를 爲하면 大昌하느니라.
主가 不明하면 十二官이 危하고 使하는 道가 閉塞하여 不通하니 形이 大傷하느니라. 이로 養生하면 殃하고 天下를 爲하면 그 宗이 大危하느니라.
至道는 微에 있고 變化는 無窮하니 누가 그 原을 알겠는가? 窘하도다! 肖하는 자는 瞿瞿하니, 누가 그 要를 알겠는가? 閔閔을 當하면 누가 良하겠는가?
恍惚의 數는 毫釐에서 生하고, 毫釐의 數는 度量에서 起하느니라. 이를 千하고 萬하면 더 大할 수 있고, 이를 推하고 大하면 그 形이 制하느니라.(藏象 一. '肖者瞿瞿'의 四句는 또한 運氣 十一에 見하느니라.)
聖人은 易하게 語하고 良馬는 易하게 御하느니라.(經絡七)
春氣는 西行하고 夏氣는 北行하며 秋氣는 東行하고 冬氣는 南行하느니라.
故로 春氣는 下에서 始하고 秋氣는 上에서 始하며 夏氣는 中에서 始하고 冬氣는 標에서 始하느니라. 春氣는 左에서 始하고 秋氣는 右에서 始하며 冬氣는 後에서 始하고 夏氣는 前에서 始하느니라.
이는 四時 正化의 常이니 故로 至高한 地에는 冬氣가 常으로 在하고 至下의 地에는 春氣가 常으로 在하느니라.(運氣十八)
그 春의 煖이 夏의 暑가 되고 그 秋의 忿이 冬의 怒이 되느니라.(運氣三十二)
初氣에서 三氣까지는 天氣가 主하니 勝의 常이니라.
四氣에서 終氣까지는 地氣가 主하니 復의 常이니라.
勝이 있으면 復하고, 勝이 없으면 그렇지 않느니라.(運氣二十九)
太過하면 暴하고 不及하면 徐하느니라. 暴하면 病이 甚하고 徐하면 病이 持하느니라.(運氣二十三)
危를 乘하여 行하니 速하지 않아도 至하고 暴虐 無德하며 災가 反으로 及하느니라. 微하면 復도 微하고 甚하면 復도 甚하느니라.
그 德이 恒하지 않으면 所勝이 來하여 復하고, 政의 理가 恒하면 所勝이 同化하느니라.(運氣十三)
그 位를 命하면 方과 月을 알 수 있느니라.(運氣二十一)
先으로 至하면 主이고 後로 至하면 客이니라.(疾病七)
帝가 이르기를: 夫子가 자주 말했던 形과 神에서 무엇이 形이고, 무엇이 神인가? 원하건대 모두 듣고 싶소.
岐伯이 이르기를: 청하건대 形을 말하겠나이다. 形은 形이니, 目으로는 冥冥하니, 病하는 곳을 問하고 經을 索하면 前이 慧然하느니라. 按하여도 不得하면 그 情을 모르는 것이니 故로 形이라 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무엇이 神인가?
岐伯이 이르기를: 청하건대 神을 말하겠나이다. 神은 神이니, 耳로는 不聞하니, 目이 明하고 心이 開하면서 志가 先하니 慧然하게 獨悟하나 口로는 말할 수 없고 같이 視하여도 獨見하느니라. 昏하듯 適하여도 昭然하게 獨明하고 風이 雲을 吹하듯 하니 故로 神이라 하느니라.(針刺十三)
下에 漸洳가 있어야 上에 蒲葦가 生하느니라. 이로 形氣의 多少를 알 수 있느니라.(針刺三十五)
一木의 中에도 堅脆가 不同하니, 堅한 것은 剛하고 脆한 것은 쉽게 傷하느니라. 하물며 그 材木이 不同하니, 皮가 厚薄하고, 汁이 多少하여 各 異하다면? 木이 蚤하게 花하고 先으로 葉이 生하면 春霜 烈風을 遇하면 花가 落하고 葉이 萎하느니라. 이 五者도 各 傷하는 바가 있으니, 하물며 人에게 있어서랴!(疾病七十六)
國에 入하면 俗을 問하여야 하고 家에 入하면 諱를 問하여야 하느니라. 堂에 上하면 禮를 問하여야 하고 病人에 臨하면 便한 바를 問하여야 하느니라.(論治二)
明한 目은 色을 視하게 하느니라. 聰한 耳는 音을 聽하게 하느니라. 捷疾한 辭語는 論語를 傳하게 하느니라. 徐하게 安靜하고 手가 巧하면서 心이 審諦하면 針과 艾를 行하게 하여 氣血을 理하고 諸 逆順을 調하며, 陰陽을 察하면 諸方을 兼하게 하느니라. 緩한 節과 柔한 筋이면서 心이 和調하면 導引으로 行氣하게 하느니라. 疾毒의 言語로 人을 輕하는 자는 唾癰하거나 病에 呪하느니라. 爪가 苦하고 手가 毒하여 잘 傷하게 하는 것을 事로 삼으면 積을 按하고 痺를 抑하게 하느니라. 手가 毒한 자는 龜를 按하여 試하니, 龜를 器下에 置하고 그 上을 按하면 五十日에 死하느니라. 手가 甘한 자는 다시 生하여 如故하느니라.(針刺十一)
約方은 約囊과 같으니라.
滿하지 않은데 約을 알면 工은 되지만 天下의 師는 되지 못하느니라.(針刺二十九)
마치 刺를 拔하는 것과 같고, 마치 汚를 雪하는 것과 같으며, 마치 結을 解하는 것과 같고, 마치 閇(=閉)를 決하는 것과 같으니라.(針刺五十二 疾病一)
鹽의 味는 鹹하니, 그 氣는 器의 津을 泄하게 하느니라. 弦이 絶하면 그 音이 敗하느니라. 木이 敷하면 그 葉이 發하느니라. 病이 深하면 그 聲이 噦하느니라. 人에게 이 三者가 있으면 이는 壞府이니라. 毒藥으로 治할 수 없고 短針으로 取할 수 없으니 이는 모두 絶皮 傷肉하고 血氣가 爭하여 黑하게 되느니라.(針刺九)
八尺의 士(經絡三十三)
人의 長이 七尺 五寸인 자(經絡十八)
人이 年老하여 無子한 것은 材力이 盡한 것인가? 天數가 그러한 것인가?
岐伯이 이르기를: 女子가 七歲이면 腎氣가 盛하여 齒가 更하고 髮이 長하느니라. 二七이면 天癸가 至하여 任脈이 通하고 太衝의 脈이 盛하여 月事가 時로 下하니 故로 有子하느니라. 丈夫가 八歲이면 腎氣가 實하고 二八이면 腎氣가 盛하여 天癸가 至하고 精氣가 溢하여 寫하며 陰陽이 和하니 故로 有子하느니라.(藏象十三)
人情을 失하지 말지니라.(脈色八)
人은 水穀을 本으로 하니 故로 人이 水穀을 絶하면 死하느니라.(脈色十二)
人이 飮酒하면 酒도 胃에 入하니, 穀이 未熟하면서 小便이 獨으로 先下하느니라.(經絡二十三)
飮酒하면 衛氣가 先으로 皮膚로 行하고 先으로 絡脈을 充하느니라.(經絡六)
酒가 胃로 入하면 絡脈이 滿하고 經脈이 虛하게 되느니라.(疾病三十四)
怯士가 酒를 得하면 怒하여 勇士도 避하지 않으니 名하여 酒悖라 하느니라.(藏象類二十一)
血脈이 和하면 精神이 居하느니라. 故로 神은 水穀의 精氣이니라.(藏象二十七)
營衛는 精氣이고 血은 神氣이니라. 故로 血과 氣는 異名이지만 同類이니라.(經絡二十三)
腦 髓 骨 脈 膽 女子胞의 이 六者는 地氣에서 生한 것이니라. 모두 陰을 藏하고 地를 象하니, 故로 藏하되 寫하지 않으니 名하여 奇恒之府라 하느니라.(藏象二十三)
比類 從容
此皆工之所時亂也 然從容得之 夫聖人之治病 循法守度 援物比類 化之冥冥 循上及下 何必守經 不引比類 是知不明也(俱疾病九)
比類形名 虛引其經 善爲脈者 必以比類奇恒 從容知之(俱論治十八)
頌得從容之道 以合從容(疾病七)
不知比類 足以自亂 從容之葆(俱論治十九)
從容不出 人事不殷(疾病八)
至數
天地之至數 始於一 終於九焉(脈色五)
天地之精氣 其大數常出三入一(氣味二)
循經守數 按循醫事(論治十八)
診無人事治數之道(論治十九)
至數之機 迫迮以微 其來可見 其往可追 敬之者昌 慢之者亡 無道行私 必得天殃(運氣三)
氣數者 所以紀化生之用也(運氣一)
數之可數者 請遂言之(運氣十七)
今良工皆得其法 守其數(論治十五)
刺之而氣不至 無問其數(針刺十六)
勝至則復 無常數也 無問其數 以平爲期(俱運氣二十九)
太過者其數成 不及者其數生 土常以生也(運氣二十三)
先至爲主 後至爲客(疾病七)
權衡
觀權衡規矩 而知病所主(論治八)
氣歸於權衡 權衡以平 氣口成寸 以決死生(藏象十二)
平治於權衡(論治十五)
陰陽反作 治在權衡相奪(論治十四)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運氣十)
參伍
參伍不調者病(脈色二十五)
以此參伍 決死生之分(脈色一)
善調尺者 不待於寸 善調脈者 不待於色 能參合而行之者 可以爲上工(脈色十七)
以日之寒溫 月之虛盛 四時氣之浮沈 參伍相合而調之(針刺十三)
伍以參禁 以除其內(針刺四十八)
門戶
倉廩不藏者 是門戶不要也(疾病九十一)
閉戶塞牖 繫之病者 數問其情 以從其意(論治十七)
關門不利 故聚水而從其類也(針刺三十八)
口鼻者 氣之門戶也(疾病七十九)
故與萬物沈浮於生長之門(攝生六)
能知解結契紹於門戶(經絡十二)
知氣之所在 而守其門戶(針刺十)
知其所在者 知診三部九候之病脈 處而治之 故曰 守其門戶焉(針刺十三)
推闔其門 令神氣存(針刺十四)
少陽司天五之氣 陽迺去 寒迺來 雨迺降 氣門迺閉(運氣十七)
平旦人氣生 日中而陽氣隆 日西而陽氣已虛 氣門乃閉(疾病五)
風中五藏六府之兪 亦爲藏府之風 各入其門戶(疾病二十八)
凡刺熱邪越而蒼 出遊不歸乃無病 爲開通辟門戶 使邪得出 病乃已 凡刺寒邪日以溫 徐往徐來致其神門戶已閉氣不分 虛實得調其氣存也(針刺三十四)
寫實者 氣盛乃內針 針與氣俱內以開其門 補虛者候呼內針 氣出針入 針空四塞 精無從去 方實而疾出針 氣入針出 熱不得還 閉塞其門(疾病二十)
所謂戊己分者 奎壁角軫 則天地之門戶也(運氣四)
魄門(藏象二十三)
隱曲
二陽之病發心脾 有不得隱曲(疾病六)
不得隱曲(脈色二十九)
隱曲不利 互引陰股(運氣二十七)
腎風之狀 隱曲不利(疾病二十八)
隱曲之疾(運氣三十)
爲故
適其至所爲故也(論治三)
適事爲故(論治四)
以汗爲故而止(運氣二十五)
左右前後針之中脈爲故(針刺六)
吸則轉針 以得氣爲故(針刺十四)
刺筋上爲故 以熱爲故 刺無傷脈肉爲故(俱針刺五十)
刺肌肉爲故(針刺三十六)
必端內針爲故止(針刺五十四)
所謂深之細者 其中手如針也 摩之切之 聚者堅也 博者大也 上經者言氣之通天也 下經者言病之變化也 金匱者決死生也 揆度者切度之也 奇恒者言奇病也 所謂奇者 使奇病不得以四時死也 恒者得以四時死也 所謂揆者 方切求之也 言切求其脈理也 度者得其病處 以四時度之也(此節乃病能論尾 觀其辭意 皆釋經文未明之義 而與本論無涉 且其有見於經者 有不見於經者 王氏謂古經斷裂 繆續於此者是也 故不載正條 收類於此)
附) 王太僕 法言
大寒而甚 熱之不熱 是無火也 當助其心 大熱而甚 寒之不寒 是無水也 熱動復止 焂忽往來 時動時止 是無水也 當助其腎 內格嘔逆 食不得入是有火也 病嘔而吐 食入反出 是無火也 暴速注下 食不及化 是無水也 溏泄而久 止發無恒 是無水也 故心盛則生熱 腎盛則生寒 腎虛則寒動於中 心虛則熱收於內 又熱不得寒 是無水也 寒不得熱 是無火也 夫寒之不寒 責其無水 熱之不熱 責其無火 熱之不久 責心之虛 寒之不久 責腎之少 有者瀉之 無者補之 虛者補之 盛者瀉之 是以方有治熱以寒 寒之而火食不入 攻寒以熱 熱之而昏躁以生 此則氣不疎通 壅而爲是也 紀於水火 餘氣可知(疾病一註)
益火之源 以消陰翳 壯水之主 以制陽光 藏府之原 有寒熱溫凉之主 取心者不必齊以熱 取腎者不必齊以寒 但益心之陽 寒亦通行 强腎之陰 熱之猶可(論治七註)
塞因塞用者 如下氣虛乏 中焦氣壅 欲散滿則更虛其下 欲補下則滿甚於中 治不知本而先攻其滿 藥入或減 藥過依然 氣必更虛 病必漸甚 乃不知少服則資壅 多服則宣通 峻補其下 以疎啓其中 則下虛自實 中滿自除 此塞因塞用之法也(論治四註)
比類 從容
이는 모두 工이 時로 亂하는 것이니라. 그런데 從容하면 得하느니라.
聖人의 治病은 法을 循하고 度를 守하며 物을 援하여 比類하니, 化가 冥冥하여도 上과 下를 循하니 어찌 반드시 經을 守하여야겠는가? 比類를 引하지 않으니 이는 知가 不明한 것이니라.(疾病九)
形名을 比類하지만 虛하게 그 經만 引한 것이니라. 脈을 잘 하는 자는 반드시 奇恒을 比類하고 從容하게 이를 아느니라.(論治十八)
從容의 道를 頌하여 從容에 合하느니라.(疾病七)
比類를 不知하면 足히 自亂하느니라.
從容의 葆(論治十九)
從容하고 出하지 않으며 人事에 殷하지 않느니라.(疾病八)
至數
天地의 至數는 一에서 始하고 九에서 終하느니라.(脈色五)
天地의 精氣의 大數는 常으로 出三 入一이니라.(氣味二)
經을 循하여 數를 守하고 醫의 事를 按循하느니라.(論治十八)
診에 人事와 治數의 道가 없느니라.(論治十九)
至數의 機는 迫迮하고 微하여 그 來를 見할 수 있고 그 往을 追할 수 있느니라. 이를 敬하면 昌하고 이를 慢하면 亡하느니라. 道가 없이 行이 私하면 반드시 天殃을 得하느니라.(運氣三)
氣數는 化生의 用을 紀하느니라.(運氣一)
數에서 數할 수 있는 것을 청하건대 모두 말하겠나이다.(運氣十七)
今의 良工은 모두 그 法을 得하고 그 數를 守하느니라.(論治十五)
刺하여도 氣가 不至하면 그 數를 問하지 않아야 하느니라.(針刺十六)
勝이 至하면 復하니 常한 數가 없느니라. 그 數를 無問하니, 平을 期로 하느니라.(俱運氣二十九)
太過하면 그 數가 成하고 不及하면 그 數가 生하느니라. 土는 常으로 生하느니라.(運氣二十三)
先으로 至하면 主이고 後로 至하면 客이니라.(疾病七)
權衡
權衡規矩을 觀하여 病이 主하는 곳을 아느니라.(論治八)
氣는 權衡으로 歸하느니라. 權衡이 平하면 氣口가 寸을 이루어 死生을 決하느니라.(藏象十二)
權衡으로 平治하느니라.(論治十五)
陰陽이 反作하면 治는 權衡의 相奪에 있느니라.(論治十四)
五運의 政은 마치 權衡과 같으니라. 高하면 抑하고 下하면 擧하며 化하면 應하고 變하면 復하느니라.(運氣十)
參伍
參伍하여 不調하면 病이니라.(脈色二十五)
이를 參伍하여 死生의 分을 決하느니라.(脈色一)
尺을 잘 調하는 자는 寸을 待하지 않고 脈을 잘 調하는 자는 色을 待하지 않느니라.
參合하여 이를 行하면 上工이 될 수 있느니라.(脈色十七)
日의 寒溫과 月의 虛盛과 四時의 氣의 浮沈을 參伍하고 相合하여 이를 調하느니라.(針刺十三)
禁을 參伍하여 그 內를 除하느니라.(針刺四十八)
門戶
倉廩이 不藏하면 이는 門戶의 不要이니라.(疾病九十一)
閉戶 塞牖하고 病者에게 繫하여 그 情을 數問하여 그 意를 從하느니라.(論治十七)
關門이 不利한 故로 聚水하여 그 類를 從하느니라.(針刺三十八)
口鼻는 氣의 門戶이니라.(疾病七十九)
故로 萬物과 같이 生長의 門에서 浮沈하느니라.(攝生六)
結을 解하여 門戶에서 契를 紹할 수 있느니라.(經絡十二)
氣의 所在를 알고 그 門戶를 守하느니라.(針刺十)
그 所在를 안다는 것은 三部九候의 病脈處을 診하여 이를 治하는 것을 아는 것이니라. 故로 '그 門戶를 守한다.' 하였느니라.(針刺十三)
그 門을 推하여 闔하니 神氣가 存하게 하느니라.(針刺十四)
少陽 司天의 五氣는 陽이 去하고 寒이 來하며 雨가 降하고 氣門이 閉하느니라.(運氣十七)
平旦에는 人氣가 生하고 日中에는 陽氣가 隆하며 日西에는 陽氣가 虛하고 氣門이 閉하느니라.(疾病五)
風이 五藏六府의 兪에 中하여도 藏府의 風이 되니 各 그 門戶로 入하느니라.(疾病二十八)
熱邪를 刺할 때는 越하여 蒼하여야 出遊하여 歸하지 않고 無病하느니라. 開通하고 辟門戶하여 邪가 出하게 하여야 病이 已하느니라.
寒邪를 刺할 때는 날로 溫하게 하니 徐往 徐來하여 그 神을 致하게 하느니라. 門戶가 閉하여 氣가 不分하여야 虛實이 調를 得하여 그 氣가 存하느니라.(針刺三十四)
實을 寫할 때 氣가 盛하면 針을 內하니 針과 氣가 같이 內하여 그 門을 開하느니라.
虛를 補할 때 呼를 後하여 針을 內하니 氣가 出할 때 針이 入하고 針空을 四塞하여 精이 去하지 않게 하느니라. 方實하면 疾하게 出針하니, 氣가 入할 때 針이 出하면 熱이 還하지 않느니라. 그 門을 閉塞하느니라.(疾病二十)
소위 戊分 己分이란 奎壁 角軫이니, 天地의 門戶이니라.(運氣四)
魄門(藏象二十三)
隱曲
二陽의 病이 心脾에 發하니 隱曲하지 못하느니라.(疾病六)
隱曲하지 못하느니라.(脈色二十九)
隱曲이 不利하면 陰股를 互引하느니라.(運氣二十七)
腎風의 狀은 隱曲이 不利하느니라.(疾病二十八)
隱曲의 疾(運氣三十)
爲故
그 至한 곳을 適하여 故로 삼으니라.(論治三)
事에 適하여 故로 하느니라.(論治四)
汗으로 故로 하여 止하느니라.(運氣二十五)
左右 前後에 針하여 中脈하는 것을 故로 하느니라.(針刺六)
吸하면 轉針하니 得氣를 故로 하느니라.(針刺十四)
筋上을 刺하니 故로 하느니라.
熱을 故로 하느니라.
刺하여 脈肉을 傷하지 않음을 故로 하느니라.(俱針刺五十)
肌肉을 刺하는 것을 故로 하느니라.(針刺三十六)
반드시 端하게 內針하는 것을 故로 하고 止하느니라.(針刺五十四)
소위 深하고 細하면 마치 針과 같이 手에 中하느니라. 摩하고 切하여도 聚하는 것은 堅이고, 博한 것은 大이니라. [上經]에서는 氣의 通天을 말하였고 [下經]에서는 病의 變化를 말하느니라. [金匱]에서는 死生의 決, [揆度]에서는 切하여 度하는 것, [奇恒]에서는 奇病을 말하느니라. 소위 奇는 奇病이 四時와 不得하여 死하는 것이니라. 恒은 四時를 得하여 死하는 것이니라. 소위 揆는 方切하여 求한 것이니, 切하여 그 脈理를 求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度는 그 病處를 得하는 것이니 四時로 이를 度하느니라.(이 節은 病能論의 尾에 있느니라. 그 辭意를 觀하건대 모두 經文에서 明하지 못한 義를 釋한 것으로 本論과는 涉하지 않느니라. 또 經에 見하는 것도 있고 經에 見하지 않는 것도 있느니라.
王氏가 이르기를 "古經이 斷裂되어 여기에 繆하게 續한 것이다." 하였으니 이것이니라. 故로 正條는 기재하지 않고 이와 같이 類를 收하였느니라.)
附) 王太僕의 法言
大寒이 甚하여 熱하여도 不熱하면 이는 無火이니라. 당연히 그 心을 助하여야 하느니라.
大熱이 甚하여 寒하여도 不寒하면 이는 無水이니라. 熱이 動하다가 다시 止하면서 焂忽하게 往來하고 時動 時止하면 이는 無水이니라. 당연히 그 腎을 助하여야 하느니라.
內格하여 嘔逆으로 食이 不入하면 이는 有火이니라. 病으로 嘔吐하니 食이 入하여 反出하면 이는 無火이니라. 暴速하게 注下하여 食이 不化하면 이는 無水이니라. 溏泄이 久하고 止發이 無恒하면 이는 無水이니라. 故로 心이 盛하면 熱을 生하고 腎이 盛하면 寒을 生하느니라. 腎이 虛하면 寒이 中에 動하고 心이 虛하면 熱이 內에 收하느니라. 또한 熱이 寒을 不得하면 이는 無水이고 寒이 熱을 不得하면 이는 無火이니라. 寒하여도 不寒하면 그 無水를 責하고 熱하여도 不熱하면 그 無火를 責하느니라. 熱하여도 不久하면 心의 虛를 責하고 寒하여도 不久하면 腎의 少를 責하느니라. 有하면 瀉하고 無하면 補하느니라. 虛하면 補하고 盛하면 瀉하느니라. 따라서 方에 寒으로 治熱할 때 寒하면 火食이 不入하거나, 熱로 攻寒할 때 熱하면 昏躁이 生하면 이는 氣가 疎通하지 못하여 壅하여 그런 것이니라. 水火에 紀하면 餘氣는 알 수 있느니라.(疾病 一의 註)
火의 源을 益하여 陰翳를 消하고 水의 主를 壯하여 陽光을 制하느니라. 藏府의 原에는 寒熱 溫凉의 主가 있느니라. 心을 取하려면 熱로 齊할 필요가 없고 腎을 取하려면 寒으로 齊할 필요가 없느니라. 다만 心의 陽을 益하면 寒이 또한 通行하고 腎의 陰을 强하면 熱이 可하느니라.(論治 七의 註)
塞因塞用이란 예로 下氣가 虛乏하고 中焦가 氣壅한데, 散滿하려고 하면 그 下가 더 虛하게 되고 補下하려고 하면 그 中이 滿이 甚하게 되니, 治에 本을 모르고 先으로 그 滿을 攻하면 藥이 入할 때는 或 減하여도 藥이 過하면 依然하게 되니, 氣가 반드시 더 虛하게 되고 病은 반드시 漸으로 甚하게 되느니라. 少服하면 壅을 資하지만 多服하면 宣通한다는 것을 모르니라. 그 下를 峻하게 補하여 그 中을 疎啓하면 下虛는 저절로 實하게 되고 中滿은 저절로 除하여지니라. 이것이 塞因塞用의 法이니라.(論治 四의 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