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가족이신 김은혜 선생님께서 인문학 공부모임에서 읽기로 했다며 위의 두 책을 신청하셨습니다.
덕분에 숲속지기도 두 책을 새롭게 만날 기회가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다 싶어 권해드립니다.
추사 김정희....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다 아는 이름, 그러나 사실 그에 대해 누구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사람.
책을 쓴 유홍준 선생님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도 새삼 김정희 라는 분을 새롭게 발견했다고나 할까요..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은 오래 전에 출간되었던 걸 다시 펴냈습니다.
역사 글쓰기에 한 획을 그은 이덕일 선생님은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정약용의 시대를 돌아본다고
개정판에 쓰셨습니다.
영정조 시대...참으로 이 시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한 번쯤 시간여행으로 되돌아가고픈 시대가 아닐른지요.
도도하게 밀어닥치는 신문명의 흐름속에, 선구자가 되어 서양의 기술과 학문을 받아들였던 사람들.
백탑 아래 모여 시대와 역사와 정치와 개혁을 논하던 젊은 개혁주의자들,
그러나 바람 아래 촛불처럼 가없이 스러져가고, 누군 참수로..누군 귀양으로...불행한 운명을 맞았던 이들.
그 역동의 시대를 추사 김정희, 그리고 정약용과 형제들을 통해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들입니다.
한 번도 그 세력을 빼앗긴 적이 없이 우리 사회 지배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노론세력들...
그들이 또다른 이름으로 21세기 여전히 우리 사회 기득권자들이 되어, 계급과 차별,
부의 독점과 처참한 사회 양극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언젠가는 백탑파의 평등사회와 개혁을 향한 열정이 우리 사회에 활짝 꽃피울 수 있길 기대해보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위의 책들 북클럽에서도 함께 읽고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러게요...재미도 있고 유익한 책이더군요...좋은 책 알려주셔서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