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2일 화요일(甲辰년 丁卯월 乙亥일)
坤
□乙丁甲
□亥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선거 때는 보이지 않는 음(陰)을 연구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 적 있다. 평소에 고상한 척했던 사람들이 공천이라는 자기들 이익 앞에 닥치면 여지없이 속마음을 드러낸다.
천간이 양이라면 지지는 음이다. 아나운서가 양이라면 작가나 피디는 음이다. 배우나 탤런트가 양이라면 감독 연출가는 음이다. 가수가 양이라면 작곡 작사가는 음이다. 기관장이 양이라면 참모는 음이다. 국회의원이 양이라면 보좌관은 음이다. 음이 양을 통제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양이 성공하려면 보이지 않는 음을 잘 만나야 한다. 음과 양은 대등하다. 서로 역할 분담을 잘해야 한다.
가급적 뉴스를 보지 않으려고 해도 컴퓨터만 켜면 자극적인 뉴스 제목에 끌려 클릭하게 된다. 결국 뻔한 내용인데 꼬마 기자들이 취재는 안 하고 책상 앞에 앉아 받아쓰기 기교만 부린다. 덕분에 총선 흐름은 놓치지 않고 따라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국민으로서 이 정도는 알고 투표에 참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합리화도 한다. 우리나라 언론은 도대체 몇 개나 될까? 일제 강점기부터 살아남은 언론들은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한 듯하다. 강자에게 붙으면 오래 살아남는다. 자연의 법칙이 그렇다. 그런데 선거철이 되면 강자를 떠나 벌판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고독과 외로움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하다.
멀리서 보면 숲 전체가 잘 보이는 데 숲속으로 들어가면 미로를 헤맨다.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밖으로 나와서 제3 자 관점으로 자신을 볼 필요가 있다. 티벳 불교에선가는 미리 죽을 때 관(棺)으로 들어가는 연습한다고 한다. 자기가 죽었다고 가정하고 관(棺) 속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될 듯도 하다.
坤
□乙丁甲
□亥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원국에 있는 천간과 지지 글자는 운에 의해서 춤을 춘다. 그 춤은 규칙적이다. 호수의 물결처럼 또는 바다의 파도처럼 원국의 글자는 출렁거린다. 물결이나 파도가 올라갈 때는 출근해서 일할 때이고 내려갈 때는 퇴근해서 잠잘 때이다. 월지가 卯이면 확산 상승의 기운이 강해질 때이다. 甲木과 辛金이 제왕이다. 구태여 亥卯 반합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반합으로 甲木과 辛金의 기운이 더 강해지지도 않는다.
월지는 팔자에 있는 나머지 7글자를 통제한다. 월지는 천간을 12운성으로 통제하고 지지는 12신살로 통제한다. 12운성과 12신살은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 기존의 12운성이나 12신살은 기준이 엉망이어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자연의 법에 맞는 새로운 12운성과 새로운 12신살을 적용하면 명리학을 배우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답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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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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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於壬生午月 癸生巳月 單透財而亦貴 以月暗官也。
壬水 일주가 午월에 생하거나, 癸水 일주가 巳월에 생할 때 재(財)를 단독으로 쓴다면 귀(貴)를 누린다. 이것은 월령에 정관이 암장(暗藏)되어 있는 까닭이다.
해설) 원문은 壬水와 癸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첫 단추가 잘못되면 그 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명리 고전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 壬水는 午월에 태(胎)이고 癸水는 巳월에 건록(建祿)이다. 壬水는 양간이고 癸水는 음간이다. 암장(暗藏)은 지장간 속에 들어 있다는 말이다. 지장간을 언급했으므로 나머지 설명은 모두 무효(無效)이다. 모든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들어있다. 지지에는 지장간 두세 개만 있는 것이 아니다.
壬水가 午 중 己土가 정관이고, 癸水가 巳 중 戊土가 정관이니 만일 천간에 재(財)가 있다면 재생관이 되어 귀(貴)하다는 설명이다. 천간에 있는 재(財)가 지장간에 있는 관(官)을 재생관 한다는 기상천외(奇想天外)의 논리를 펴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는 없는 글자 즉 허자(虛字)까지 끌어 쓰는 명리 고전들이다. 문제가 생기면 근본에서 찾아야 한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먹는 음식부터 점검하라는 말도 같은 말이다.
如丙寅癸巳癸未壬戌 林尚書命是也。
예를 들면 임상서(林尙書)의 명조는 다음과 같다.
해설)
壬癸癸丙
戌未巳寅
시간에 정재 丙火가 있다. 이 丙火가 巳중 戊土 정관을 재생관 한다는 기발한 설명을 하고 있다. 상서(尙書)라는 직책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정관이 반드시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조직이나 집단이 크면 모든 십신이 다 들어 있다. 관직에 있는 사람은 모두 정관이 좋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전제를 하고 거기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별 희한한 설명이 나온다.
又有壬生巳月 單透財而亦貴 以其透丙藏戊 棄煞就財 美者存而憎者棄也。
또 壬水가 巳월에 생하고 재(財)만 단독으로 써도 역시 귀격이다. 월지 巳의 지장간 중에서 丙火 재(財)가 투출하고 戊土 칠살이 감추어져 있으니, 칠살을 버리고 재(財)를 취하기 때문이다.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렸다.
해설)
□壬□丙
□□巳□
웃기는 설명이 또 나왔다. 巳월 壬水에 재(財)가 투출했을 때 칠살이 있으면 재생관으로 재(財)가 나쁜 놈 칠살을 생하니 파격이라고 자평진전은 설명한다. 그러나 칠살 戊土가 巳 속 지장간에 숨어 있으니 괜찮다고 한다. 정관일 경우에는 재(財)가 지장간을 파고들어 재생관한다고 하더니 여기서는 칠살이 지장간에 숨겨져 있으니 좋다고 한다. 제멋대로 이랬다저랬다 하고 있다.
如丙辰癸巳壬戌壬寅 王太僕命是也。
예를 들면 왕태복의 명조이다.
해설)
壬壬癸丙
寅戌巳辰
연간에 재(財)가 있는데 巳 중 戊土 칠살을 재생관 하지 못한다고 한다. 지장간에 나쁜 놈 칠살이 숨어 있어서 좋은 놈 재(財)만 취하고 나쁜 놈 칠살은 버렸다고 한다. 자연의 법에 맞지 않고 자기 추측에 의존하므로 수십 년 공부해도 제자리이다.
至於劫刃太重 棄財就煞
겁재와 양인이 너무 많으면 재(財)를 버리고 칠살을 쓴다.
해설) 겁재와 양인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십신에 양인은 없다. 십신은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천간끼리 정한다. 양인은 12운성 제왕일 경우를 말한다. 겁재와 양인이 너무 많으면 아극재로 재(財)가 박살나니 이때는 깨진 재(財)를 버리고 나쁜 놈일지라도 칠살을 쓴다고 한다.
如某一尚書命:丙辰丙申丙午壬辰 此又變之又變者也。
다음 어느 상서(尙書)의 명조는 변화가 무궁한 명조이다.
해설)
壬丙丙丙
辰午申辰
이 사주가 겁재나 양인이 많은 사주인가? 자평진전은 申월 丙火를 재격으로 보고 있다. 이 재성을 천간 비견 丙火와 일지 겁재(자평진전 방식)가 재(財)를 극하니 이때는 재(財)를 버리고 시간에 있는 칠살을 쓴다고 한다. 결론을 내려놓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1주년 기념 행사^^ - Daum 카페
첫댓글 본문 마지막 부분: 새로운 12운성이 두번입니다. 하나는 12신살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넵!^^
* 나무(원국)는 바람(운)에 의해 흔들리고~ 천간& 지지(원국)는 운에 의해 춤을 춘다~~*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죽었다고 가정하고
관으로 들어가는 연습도 미리 해보고
유서도 써보고..
이런 경험을 실제로 해본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지겠죠
명리로, 좋은 글로
매일매일 일깨워주시니
수행이 따로 없네요 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