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돔에서 바이온을 보고, 코끼리 테라스로 이동.
코끼리 테라스.
한국 단체와 복원 중..
코끼리 테라스에서 바라다 본 전경
코끼리 테라스 뒤 , 바푸온 사당 입구의 버려진 유적.
코끼리 테라스 뒤 숲속에 있는 사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긴다란 돌다리로 만들어져 있다.
8시에 시작된 일정이 오후 1시가 넘어가고 있다.
종아리 근육이 긴장하고 있기도 하지만 허기진
배가 더 문제이다. 나보다 수지엄마가 배 고프면 갑자기 기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순서를 바꿔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가자고 하기에는 돌아가는 거리를 몰라 부탁하기도 미안하다. 물론 부탁하면 웃으면서 그렇게 하자고 하겠지만 일정이 너무 늦어지면 그 또한 힘든 일이다.
다께오 유적지로 들어가는 숲길가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한국인 개인 투어를 하는 부부가 들어 오고 있었다. 수지엄마 , 여보세요 아주머니 과일이나 먹을 것 배낭에 있나요. 우리말을 듣고는 너무 좋아한다. 캐슈넛 밖에 없다고 한다. 새 봉투를 뜯어 두 손 가득히 받아 앉아서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앙코르왓트 한달 살기를 하고 있는 용인에 살고 있는 부부이다. 한달 임대료가 500불이라면서 신축건물에 너무 살기 좋다고 한다.
여기 유적을 몇 일에 걸쳐 관광을 하고 있다고 한다. 5일 입장권을 구입했다고 한다, 일정기간 안에 5일을 선택해서 입장할 수 있는 묶음 입장권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배낭여행, 그리고 했던 여행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이라 연락처를 받아 두었다.
타 프롬 사당. 특이하게 자라는 나무가 유적이 되다.
스라스 스랑 사원.
오토바이에 좌석을 붙여 만든 뚝뚝이
뚝뚝이를 숙소 앞에서 내린 후 , 모래쯤 수상가옥 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때도 자기가 가이드 하고 싶다고 한다. 인쇄된 사진을 보여주면서 선셋까지 보면 15달라라고 한다.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해어지고 숙소로 들어왔다.
주인이자 리셉션인 똘똘이 아줌마가 반긴다.
우리말로,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를 가르쳐주니 몇 번 따라한다. 얼굴색이 희고 작은 키에 눈빛이 또랑또랑한 두 아이 엄마이다. 나이가 30대 초반 일 듯하다. 한국사람처럼 보인다고 하니, 아버지는 중국인이고 어머니가 캄보디아 인이라고 한다. 한국에 오라고 하니, 건물을 임대해서 호텔은 운영하고 있어 돈이 없다고 한다.
다음 숙소로 옮기기 위해 나왔다.
골목 앞에 손님을 찾고 있던 쏘냐가 태워주겠다고 한다. free, free .. 미안하기도 하고 타고가기에 너무 가까운 거리라 사양했다.
거리는 약 500미터 나잇마켓 입구에 있는 comforts hotel 이다.
2일에 60달라로 싱글 침대가 3개, 샤워실과 욕조 그리고 화장실이 따로 있는 3성급 호텔이다. 어제에 비해면 궁전같은 호텔이다. 샤워하고 바로 저녁을 먹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길 건너 식당에 사람이 많다.
물론 전원이 여행객인 백인 청년이다.
씨엡립 도심은 고급 브렌드의 상점과 큰 호텔들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단체 관광을 온 사람들이라 도심에 머문다. 거리라고 해야 1키로 남짓이지만 이 곳에서는 거의 한국 사람을 볼일이 없다.
vegetable dumpling, honey chicken rice 로 저녁을 먹었다. 두 요리가 합이 약 6달라이다.
주문 받은 후 요리를 시작하는 모양이다.
개방된 주방이 청결해 보여서 들어오기는 했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이였다.
돌아와 8시가 되기 전에 잠자에 들었다.
새해 첫날 너무 많은 일을 했다.
새해 맞이 행사를 한다고 소란했던 어제 저녁이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진다. 하루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