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제 중학교 시절을 책임졌고 앞으로 고등학교 시절을 책임져줄 밴드 버즈를 소개하겠습니다! (장문입니다 제일밑에 한줄요약 있음)
요즘 젊은이들에게 "버즈 아세요?"라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중 십중팔구는 S사의 무선 이어폰 모델인 BUZZ나 만화영화 속에 나오는 장난감 캐릭터인 Buzz Lightyear를 답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버즈란 오직 대한민국의 락 밴드 버즈밖에 없는 것입니다.
때는 중1 겨울방학 이었습니다. 늘 할게 없었던 저는 집에서유튜브를 보고있었지요. 헌데 평소 팝송만 듣던 저에게 어느 한 옛날 가수가 연세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알고리즘에 뜨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늘상 새로운것을 추구했던 저였던지라 그 영상을 클릭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영상 속에는 엄청 잘생겼는데 어디서 본듯한... 뭔가 익숙한 어떤 한 청년이 연세대학교에서 개쩔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제목이 "버즈-겁쟁이" 인것을 보니 그 청년의 이름이 아마 버즈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중독적인 노래와 마음을 울리는 그 창법에 저는 매료가 되어 그 가수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버즈는 가수가 아닌 락밴드였고, 그 청년은 티비 프로그램 '아는형님' 에 나오는 민경훈 아저씨 였던 것이였죠... 저는 그때까지 민경훈이 가수인줄도 몰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BmtrAwMH1U)
((버즈는김예준(드럼), 윤우현(기타), 신준기(베이스), 손성희(기타),민경훈(보컬) 로 구성 되어 있는 한국의 밴드입니다.))
버즈에 대해 찾아보니 생각보다 버즈라는 밴드가 엄청난 밴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데뷔 하자마자 꽃미남 실력파 밴드라는 입소문이 타면서 노래방 차트와 음방 올킬 신화를 찍고, 그 유명한 그 전설의 굉장히 대단히 엄청난 버즈 2집 'Buzz effect' 에서는 무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1집이 잘되면 2집은 망한다 라는 징크스를 깨부신 것으로 모자라 갈아버린 버즈 였습니다.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버즈가 부른 그냥 도시락 tv 광고 음악이 아무런 홍보와 방송활동 없이 11주 연속 1등 ㄷㄷ)
허나.... 버즈가 너무나 잘되니 소속사 사장은 버즈를 쥐어 짜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틀의 한번꼴로 있는 콘서트와 여러 스케줄들이 합쳐서 민경훈씨가 천식에 걸리게 되고 또 얼마 안가 성대결절까지 오게 되면서 이전처럼 여유로운 창법을 구사하기 힘들어 지게 됩니다. 이후 3집으로 2집 만큼은 아니지만 '남자를 몰라'와 'My love' 라는 노래로 대박을 또 치게 됩니다. 남자를 몰라는 지금의 민경훈의 '쌈자'라는 별명을 만들어준 노래로 유명하죠.
두번의 상대결절로 바뀐 음색과 창법은 이전 음색과 창법에 익숙했던 대중들에게 낯설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점차 위태위태 해져가던 버즈는 민경훈을 제외한 다른 맴버들의 입대로 잠정 해체를 하게됩니다. 이후 홀로 남은 민경훈씨는 솔로곡을 내보았지만 그때는 이미 락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소녀시대, 빅뱅등 아이돌들이 점차 비상하던 때라 이전과 같은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게 됩니다(아 물론 솔로곡이 안좋다는게 아닙니다 진짜 제 최애곡들 거의다 민경훈 솔로곡입니다 진짜 노래 조음) 이후 민경훈이 입대를 하고 보컬을 바꾼 버즈 2기, 3기가 있었지만 대체 불가능한 민경훈의 보컬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해 걍 망합니다. 예
2014년 마침내 버즈가 원년 맴버로 재결합을 하게됩니다. 이후 예전과 같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다가 2017년 ep1 집의 '사랑하지 않은 것 처럼' 이란 노래로 차트 1위를 하며 다시한번 버즈의 위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서론이 조금 많이 길었던것 같습니다
"크흐대 키억이~~~~지난 사랑이~~~" "널 지킬 쌈자를 몰라~~~" "다 잊어야 해에에~~~욥!"
이 세개의 구절 어디서 한번쯤은 다들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첫번째 구절은 버즈의 대표곡 '가시'의 후렴구 가사로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유명하죠, 또 세번째 구절은 '모놀로그' 라는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인데 워낙 재작년에 가수 테이씨가 이 노래로 대 히트를 치셔서 테이 노래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엄연한 버즈 1집의 타이틀곡 입니다.
더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걍 추천하는 노래 몇개 끄적이고 그만 쓸랍니다 애들 다 자습하는게 이거 쓰고있으니 현타옴
추천곡(너무 유명한건 뺌)
버즈 추천곡: 가난한 사랑, 우리 이별앞에 지지 말아요, 사랑하지 않은것처럼, 은인,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1, forever love, 어쩌면, 1st, 거짓말, 이별수집가, 미완예찬, B612, funny rock
민경훈 솔로곡: 짧은 한마디, It's alright, 아프니까 사랑이죠, 사랑해, 왜, 하루, 악몽, 슬픈바보
진짜 맘같아선 노래 60개 다 추천하고 싶지만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https://music.apple.com/kr/playlist/buzz/pl.u-b3b8VdgFKe2g4zd
한줄요약
버즈 노래 개좋음 민경훈 존잘 노래 잘부름 버즈 1,2,3 집 안들어보면 인생 절반 손해
첫댓글 개추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은 ~
아파도 아픈줄 모르고~~
쌈@뽕한 버즈 노래군요.
버즈 노래중 즐겨 듣는 노래가 있을까요?
다 즐겨 듣습니다 션 멘데스 노래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