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오얏 리)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모든 이씨들이 두음 법칙을 적용함으로써 이라고 읽고 쓰며, 두음 법칙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과 중국에서는 한자 본음대로 리라고 읽고 쓴다. 대한민국에서 김씨 다음으로 그 못지않게 널리 쓰이는 성씨로, 2015년 기준으로 전국에 총 7,306,828명이 있으며 본관은 문헌에 546본이 전해진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2015년 당시 51,069,375명)의 약 14.3% 수준이다. 한국에서 인구 수로 보았을 때 가장 유명한 첫 번째 이씨는 남북국시대 신라의 인물인 이한을 시조로 하며 조선 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성씨인 전주 이씨이고, 두 번째로는 박혁거세가 신라를 건국할 때 당시 경주 6부 중 알천 양산촌의 촌장이었던 이알평에서 유래된 경주 이씨가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한자문화권 전반에 걸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그 수는 무려 1억 명이 넘는다. 전세계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성씨이기도 하다.[3][4]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성씨인데 중국과 한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김 씨성 다음으로 굉장히 흔한 성씨이다보니 특색이 없다는 이유로 국내 출품 창작예술작품 및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예술작품 계열 인쇄매체 및 영상/전자매체 등 대중매체에서는 외면 당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이씨 특유의 짧고 간결한 어감이 뒤에 어떤 이름이 붙더라도 어지간해서는 어색함 없이 다 잘어울리는 장점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튀지 않는 성씨가 캐릭터의 이름을 강조하는데에 좋게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김씨에 비하면 확실히 가상인물의 작명에 많이 활용되는 성씨이다.[5]
미국에서 Lee씨는 69만 3023명으로 21번째로 흔한 성인데 이것은 미국에서도 존재하는 백인 성씨 Lee와 아시아인 Lee를 합친 숫자로, 백인을 제외한 아시아인 Lee 인구수는 29만 2455명이다. 여기에 기타 동아시아권 이씨들이 사용하는 철자인 Li씨 인구수(11만 1786명)를 더하면 미국 내의 이씨 성을 가진 인구수(Lee와 Li)는 40만 4241명이 된다. 즉, 이씨는 미국 내에서 43만 7645명인 베트남의 응우옌(Nguyen) 다음으로 아시아인으로서 2번째로 흔한 성씨가 된다. 또한 Kim씨는 미국에 총 26만 2352명이 있으며 여기에는 캄보디아의 가슴걸이 근을 한문을 성씨로 쓰는 kim, 일부 중국방언 지역에서 쇠금을 한국처럼 kim으로 발음해 표기하는 중국,대만,홍콩등의 한족, 또 琻,鍂등을 Kim으로 표기하는 화교들의 성씨도 포함되며 아시아인 성씨 순위로는 3위이고 전체 순위로는 77위이다.
캐나다의 밴쿠버에서는 이/리씨(Li)가 2위 Smith를 따돌리고 제일 흔한 성씨라고 한다. Lee씨는 28,343명으로 8위이다. #
매우 극소수이지만 한국에서도 '리'를 쓰는 사람이 2015년 기준으로 240명 존재한다. 전 대학교수인 리영희와 리대룡이 대표적이며 이승만과 이기붕도 당대의 선거 포스터에서 '리승만'과 '리기붕'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건 인명에서는 두음법칙 적용이 강제가 아니기 때문이고, 유씨를 류씨로, 나씨를 라씨로 사용하는 것도 허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이씨를 역사적으로 '니'라고 읽고 쓴 적도 있다. 광해군 때 간행된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는 한자로 李라는 성씨를 표기하고 그 옆에 한글 발음을 병기해 놓은 이름들이 많이 실려 있는데, 전부 니로 표기되어 있다. ㄹ→ㄴ 두음 법칙은 16세기부터, 구개음 ㄴ→탈락은 18세기 후반부터 간간이 나타났는데, 동국신속삼강행실도가 간행된 17세기 초반 당시에는 ㄹ→ㄴ만 나타났고 구개음 ㄴ→탈락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이씨뿐만 아니라 ㄹ음이 초성으로 오는 다른 성씨도 마찬가지.
즉 우리가 잘 아는 이순신이나 율곡 이이도 당시 16세기 발음으로 하면 '니슌신'[6], '니ᅀᅵ'[7]가 된다. 이게 19세기 후반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서, 흥선 대원군이 중국에 잡혀 갔을 때 흥친왕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홍장을 '니 즁탕'이라고 표기한 바 있다.[8]
오만 원권이 생기기 전 대한민국 원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은 모두 이씨였다. 1950년대 이래로 대한민국 제1공화국 시절 도안에 들어있던 이승만부터 시작해 백 원-'이'순신, 천 원-'이'황, 오천 원-'이'이, 만 원-'이'도까지. 다만 본관은 모두 달랐다. 이순신과 이이는 덕수 이씨, 이황은 진보 이씨, 세종대왕은 전주 이씨. 그래서 오만 원권 지폐가 생기기 전에는 화폐에는 이씨만 들어갈 수 있다는 농담이 존재했다. 이 기록은 2009년 오만 원권 지폐(평산 신씨)가 생긴 이후로 깨지기는 했으나, 그 신사임당마저도 이씨 가문에 시집가서 오천 원권의 주인공인 율곡 이이를 낳았으니. 참고로 1962년 냉면전문점 흥남집 사장 일가(권기순, 윤재순)가 도안으로 들어간 백환권 지폐가 존재했으나, 딱 1달만 유통되어서 수집가들이나 가지고 있는 신세다.
1.1. 로마자 표기[편집]
| 국립국어원 이씨 로마자 사용 실태조사[9] |
| Lee | 98.5% |
| Yi | 1.0% |
| Rhee | 0.2% |
| Yee | 0.05% |
| Rhie | 0.02% |
| 기타 | I, Ii, Lii, Ree, Rhi 등 |
대한민국은 주로 Lee(리)로 쓰고, 북한은 Ri(리)라고 쓴다, 중화권에서는 주로 Lee, Li(리)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일부가 혹은 이씨의 발음을 살려 Yi(이)로 표기하기도 한다. Lee라는 이름 혹은 성은 전술되었듯 영어권에도 존재하는데 Lee 브랜드로 유명한 데이빗 헨리 리 역시 이 Lee가 성이며, 미국 남북 전쟁의 명장 로버트 E. 리, 앵무새 죽이기 작가 하퍼 리 등 Lee가 성씨인 영어권 시민들은 의외로 많은 편이다. 한국에서 Lee를 쓰게 된 이유 역시 외국 사람들이 생판 모르는 표기를 쓰는 것보다는 이미 있는 이름을 활용해서 써주는 것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던데다 1세대 이민자들이 대부분 자신의 이름 표기를 기존 성씨에서 사용한 것에서 기원한다.
표기 방법 자체는 많은 편이다. Ee 역시 존재하며 사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르면 I가 올바른 표기인데도 이 표기를 채택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은 2001년에 해외에 한 글자로 된 성이 드물고[10]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I라는 표기에 대해서 지적하며 Yi(이) 사용을 권고했다. 실제로 '이' 발음에 가까운 Yi를 쓰기도 하는데 이순신이나 퇴계 이황의 성씨는 주로 Yi를 사용한다. 실제로 조선 왕조는 Yi Dynasty/House of Yi로 통용되는데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조선 왕조 왕족 성씨를 Lee가 아니라 Yi로 쓰고 있다. 때문에 세종대왕 역시 Yi Do(이도)로 표기한다.
그러나 현대시대 이후 Yi를 성씨로 사용하는 이는 위 표에서도 보이듯이 드문데 일제강점기의 작가 이상이나 우주비행사 이소연, 야구선수 이정용 등이 Yi를 사용하고 있다. Yi 혹은 I는 굳이 쓴다면 성씨보다는 이름에 '이'가 들어갈 때 사용. 대표적인 예시가 박한이. 실제로 대한민국의 이씨 중에서 Yi라고 쓰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은 Lee로 적는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이재명, 이강인, 이상화, 이민호 등 해외에 알려진 이씨 유명인들도 대부분 Lee로 통용된다.
그 밖에 이승만과 해군 예비역 대위 이근, 야구 선수 이대은처럼 Rhee를 쓰는 사람도 있다. 만화가 이원복은 Rhie를, 현대 미술가 이수경은 Yee를 사용한다. 참고로 이완용은 Ye 이거?라고 썼다. 성이나 이름의 로마자 표기는 처음 여권을 만들 때 정하는 표기에 따르며, 웬만해서는 바꾸기 어렵다는 서약이 동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