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가면 찾아뵙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바로 월계서점 사장님입니다.
지난번 아낌없이 준화씨와 저에게 헌책방 하는일에 대해 조언해 주셨지요.
더욱 묻고 배우고 싶습니다.
월계서점 앞에 차가 한대 있고, 차에 가득 책이 실려 있었습니다.
책을 파시러 오시는 분이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책이 짝이 안 맞아서 팔수는 없는데 사드리겠습니다." 하십니다.
지난번 사장님께서 저희에게 손님이 책을 팔러 오면 사야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60여년간 손님의 책을 사고 파셨겠지요.
사장님과 헌책방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메모지에 12월 5일 mbc 아침 8시 30분 "열린TV 희망세상"이라 적어 건네주셨습니다.
헌책방이 갈길, 지금의 입지, 사회적 역할,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가야할지가 나온다 하셨습니다.
이 방송을 볼것을 권해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 헌책방 입지를 결정할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여쭈었습니다.
수익이 있어야 지속가능 하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수익과 직결하는 것은 인구 즉, 책을 읽는 독서인구가 확보되어야 한다 하셨습니다.
헌책방은 동네사람들이 이용하지만 더불어 책을 팔러오거나 시간을 보내러 오는 분들이 많다합니다.(월계서점 경우, 주말에는 책을 사고 팔러 안동, 김천에서 이곳까지 온다 합니다.)
고객이 없으면 헌책방이 필요 없다 말씀하셨지요.
책을 사지 않아도, 책을 보러오는 사람, 유효수요가 있어야 한다 하셨습니다.
장소를 잘 살펴보고, 계약전 사장님께 연락달라 하셨습니다.
앞으로 어디에 뿌리내릴지 조금더 면밀히 알아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겠다 생각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서는길 사장님 손 잡고 힘받고 돌아왔습니다.
아낌없이 경험 전해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