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8장 1절 ~ 14절 묵상 나눔]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인간도 창조하시고, 이스라엘과 먼저 언약을 체결하시고, 특별히 당신의 언약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친히 수많은 율법을 써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그분의 율법에 반항하였습니다. 그들의 죄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선한 모든 것을 거부하였고, 자기를 지으신 분을 잊고,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우상에게 절을 하면서 그것을 하나님이라고 경배하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참고 인내하시면서 계속해서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그들에게 돌아오라고 요청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들이 돌아오게 하셨지만, 결국에는 모든 방법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완고했고, 그들의 마음을 꺾지 않았던 것이죠.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택함을 받은 백성이지만,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이방 민족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살아갔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살피고, 회개하고 돌아오길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호세아라는 선지자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간음한 민족이었는지, 그들이 얼마나 당신을 저버린 채 살아갔는지를 낱낱이 드러내십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과 관계 없는 백성들처럼, 이방 민족들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당신의 언약 백성으로 삼아 주시고, 당신의 자녀로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보여준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을 잘 정리한다면 언약 백성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깔끔하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그분의 율법에 반항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한 것을 거부했고, 하나님과 관계 없이 왕들을 세우고, 하나님께서 알지 못하는 관리들을 세웠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 나가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결정과 선택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지, 그리고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귀를 기울이면서 결정을 하고, 선택을 내려야 하는 것이죠. 그럴 때에만 우리는 언약 백성으로서 가야 할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예배하고, 그분께서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하나님이 아닌 우상들을 만들고는 그것이 마치 우상이라고 하면서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우상들에게 삼켜져 버렸고, 그들은 민족들 사이에서 쓸모없는 그릇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우리를 유혹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떠나게 만드는 수많은 우상들의 유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고정해야 하고,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영혼이 그 과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율법의 많은 것을 써 주셨건만 그들은 자기들과 관계없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이 바치는 희생제물을 하나님께서는 즐거이 받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사악함을 아셨기 때문이고, 그들의 죄를 처벌하고자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그 정체성을 늘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길에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언약 백성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우리는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고, 우리 삶의 이유이고, 목적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