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모 우체국1층 영업과에서 근무하는 금융경비입니다
이 글을 쓰게된 동기는 속상하고 화나고 원통해서입니다
우선 제가 2013년 1월부터 현재까지 근무하면서 한 일을 적겠습니다
1.금융관련
ᆞ동전세기 및 자금실로 옮김
ᆞ금융식지 보충 및 형광펜 작업
ᆞ금융식지 및 보험 팜플렛 창고에 정리, 관내 별로 각각 박스포장하여 보냄
ᆞ우편환 경조 문구 워드 작업
ᆞ창고 내 보관기한 지난 문서 정리
ᆞ배포용 달력 발착장 도착시 창고로 옮기고 관내 포장하여 보냄
ᆞ우체국 내방 고객 스마트뱅킹 모집 및 설치
ᆞ관내 스마트뱅킹관련 행사시 택배차량 탑승하여 천막 및 진열대,상품 설치
ᆞ초등학교 방문하여 학생들 대상 우편ᆞ금융 홍보 수행
ᆞ고객 및 FC,직원 공인인증서 설치(핸드폰,USB,테블릿)
ᆞ공무원 연말정산 국세청 자료 e사람 등록
ᆞ매월 셋째주 수요일 유비무환 금융ᆞ장애인 PC
ᆞ직원들 개인 택배 및 선물 차에 싣어 주기
ᆞ직원들 차량 이동 주차관련
ᆞ금융 선풍기 배치 및 창고 보관
ᆞ선장품 도착시 지하 창고 정리 및 1층 이동
ᆞ배포용 달력 우수고객 우편작업 및 접수
ᆞ직원들 개인 택배 포장 및 접수
ᆞ고객 체크카드 발급 후 우편PC에서 우표 결제
ᆞ수사요청 cctv 증거영상 담당 수사관 메일로 보내기
ᆞ그림그리기대회 팜플렛 초등학교 우편작업
ᆞ그림그리기대회 그림 접수 및 총괄국ᆞ관내 번호 부여 후 청으로 보냄
ᆞ그림그리기대회 상장 및 메달 초등학교 우편 작업
ᆞ금융 창구 tv 우편ᆞ금융 홍보영상 재생
ᆞ자금실 관련 자료 CD백업
ᆞ우체국 내ᆞ외 게시물 게시
ᆞ365코너 돈 봉투 관리
ᆞ그외 다수
2.우편관련
ᆞ장애인 우편PC 활성화(음악,우편접수창)
ᆞ당일특급 라벨 및 수량 파악하여 파렛 싣기,발착장 이동
ᆞ틈틈이 등기 라벨 붙이기
ᆞ접수된 택배 박스 파렛 싣기
ᆞ택배 박스 및 뽁뽁이 발착장 도착시 우편 창고로 정리
ᆞ해외 기표지 대필(본사,권역장 대필 하지말라 지시)
ᆞ오후 4시30분 금융 마감 후 택배 박스,봉투 판매 및 별납 도장
ᆞ등기 수량 센 후 파렛에 싣기
ᆞ명절 쇼핑 상품 진열시 식당 식탁 및 진열대, 상품 셋팅
ᆞ명절 전 아파트 일반우편물 배달 지원
ᆞ초기 알뜰폰 상담 및 유심 등록 폰 개통
ᆞ우체국 쇼핑 책자 보충 및 관내 분배
ᆞ택배 박스 접수시 15kg 이상박스 저울에서 내려주고 파렛에 싣어줌
ᆞ택배 접수중 포장 미비시 제게 포장 부탁
ᆞ고객 박스 및 김 다량 구매시 고객차량까지 들어주라고 함
ᆞ고객용 대형 선풍기 배치 및 창고에 정리
ᆞ그외 다수
저는 이 수많은 도급계약상 외적인 일을 우리는 한식구니까 같은 직원이니까
우체국이 좋아서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제게 무엇을 해주셨습니까? 달달이 들어오는 117만원? 가끔 주는 선장품? 돈이 적어도 대가가 없어도 저는 즐겁게 일 했습니다 하지만 도와드린 일은 제 일이 되고 연가신청시 눈치 봐야하고 대체근무자 없냐고 하고 제가 자주빠져서 직원들이 힘들답니다...
제가 지금까지 희생한건 무엇입니까? 저는 여러분들에게 무엇입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가족입니까? 저는 용역직원일 뿐이지요
도급계약상의 여러분들의 한식구가 아닌 그냥 소모품입니다
제 말에 반박하실 수 있다면 해보십시오 마음에 안들면 금융경비 필요없다 없앨 수 있다 인원 수 불려놨다 우리 우체국시설관리단 금융경비는 노예입니까?
물건 입니까? 저도 당당히 우정사업본부에 한 구성원 입니다
연가 신청시 왜 제게 대체근무자를 말씀하십니까 제가 대체근무자까지 구하고 가야합니까? 근로기준법과 도급계약상에 나와있는 자유로운 연가 신청을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에서 방해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제가 요구하는것은 당연한 것을 요구하는 겁니다 자유로운 연가 신청과 한가족 같은 직원이라는 생각..
이것이 우정사업본부장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는 한가족입니까?
저는 본사 및 권역장,부장이 창구 내 들어가지 말고 고유업무 외에는 하지말라
해도 눈치 보면서 여러분을 도와드렸습니다 같은 직원끼리 서로 도와야지 어찌 제 업무만 하겠습니까 이렇게까지 한 제게 우체국은 연가 내려고 하면 눈치주고 자주 빠진다고 인상 찌프리고.. 여러분들이 제게 해준건 무엇입니까?
2년이면 직원들 모두 바뀌니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합니까?
다시 생고생하고 눈치보며 여러분들과 친해지고 인정받기 위해 다시 시작해야합니까? 우리는 노예가 아닙니다 인격을 가진 사람이고 슬픔,아픔,고통을 느낄수 있는 여러분의 동료입니다 저희 금융경비를 대하실때 한번더 생각해주시고 아껴주십시오 월 100만원 밖에 못 받지만 우리도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이 글에 동감하시고 끓어 오르는 분노를 느끼신다면 망설이지 마십시오
그리고 우체국시설관리단지회에 가입하십시오
우리의 고통과 노력을 알아줄 곳은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본사?
오직 2500 현장직원과 대표교섭 노조인 우체국 시설관리단지회 뿐입니다
첫댓글 이 얼마나 통탄할 일입니까!!
우리가 노예 입니까!!
우체국 공무원(계리직원)들이 해야할 일을 금융경비원들이 대신 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행처럼 굳어져버린 관리단의 금융경비원들이 해야할 일들로 구분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계리직원들이 혼자서 들어 옮기기 힘든 물건을 어쩌다 도와주는 일이라면 모를까
이건 거리를 떠도는 개만도 못한 취급을 당해서야 되겠는지요
이런것들이 하나의 서비스라나 뭐나....
집행부에서 회사측에 강력하게 시정조치 요구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체국 직원들의 금융경비원의 고유의 임무를 망각하지 않도록
우본에 다시 한번 깨우치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할것으로 사려됩니다.
당연합니다. 우리 노조가 단체협상을 체결하고 여기까지 왔듯이
이젠 더 많은 현장직원들의 목소리를 본사에게 알려
안되면 끌고 와서라도 보여줄 수 있는 노조, 2500명의 대변을 할 수 있는 노조를
만드는 주체는 여러분들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