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湖南正脈)
* 위 치 : 전남 화순
* 산행일시 : 2025년 01월12일
* 교통편 : 안내산악회 (좋은사람들)
* 산행코스 : 어림고개-오산/별산(산패 인증)-묘치삼거리-천왕산(산패 인증)-서밧재-천운산-돗재(약 20.7km/9시간)
- 어림고개(3.7km) - 오산(별산 687 2.0km) - 묘치고개(4.6km) - 주라치(2.0km) - 천왕산(427.3 1.9km) - 복암리몰가래들(1.0km) - 복암리몰가래들 - 구봉산갈림길(1.8km) - 서밧재(1.4km) - 천운산(604.7 4.6km) - 돗재(1.9km)
- 들머리 : 어림고개 :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 700
- 날머리 : 돗재 : 전남 화순군 한천면 오음리 산1-1
* 산행시간 : 03:52-12:11 (산행 7:48분/휴식시간:0시간 20분)
* 산행속도 : 3.12km/h
* 산행거리 : 23.27km
* 날씨 : 맑음
* 기온 : -6~ 2℃
* 약수터 정보 : -
* 조망점 : 별산(새벽에 올라가 불가능)
* GPX 트랙 : 별도 첨부
* 산행난이도 : 고도차:중, 거리:중
* 주요 볼거리 :
우리나라 남부 해안 문화권을 구획하는 경계선으로 약 400km에 달하는 긴 산줄기다.
넘어야 할 산도 60여 개에 이르고 명산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느 정맥에 비하여 그 길이나 높이 등에서도 단연코 앞서고 있다.
호남정맥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 보성강, 섬진강등 여러 개의 강이 감 싸돌고 있지만 크게 원류를 찾아보면 섬진강에 밑바탕을 두고 경천, 옥과천, 오수천, 화강천, 보성강등이 합수하면서 그 남쪽과 서쪽이 연이어 형성돼 있으므로 섬진강과 그 원줄기를 기준으로 분류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금남, 호남정맥의 분기점인 주줄산이 바로 호남정맥의 분기점이자 합치점이 되는데 주줄산은 산경표 87쪽에 '주화산(珠華山)'이라 적고 다음 88쪽에서는 주줄산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대동여지도에서도 주줄산으로 쓰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화(華) 자가 줄(茁) 자의 오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산경표에 나타난 호남정맥은 주줄산에서 갈래 친 후 남도의 큰 산을 모두 끌어안고 백운산에서 끝나는 걸로 되어있다.
그 끝점을 백운산으로만 기재하고 그 기맥으로 여수현의 순천 동부로만 적어 백운산 이후의 정맥 마무리가 어떻게 되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여수현의 동쪽 현재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서 섬진강이 끝나면서 섬진강 하구를 이루고 있으므로 마땅히 여기까지로 잡아야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호남정맥의 시작을 백운산을 기점으로 하지 않고 망덕리 섬진강 하구에서 시작하면 망덕산(197.2m)을 시작으로 천왕산(225.6m), 국사봉(447.3m), 불암산(431.3m), 쫓비산(536.5m), 갈미봉(519.8m), 천황재(450m), 매봉(867.4m)을 거쳐 백운산에 이르는 기맥을 쫓아 오르면 약 37km가 늘어나게 된다.
주중 일기예보에 예의주시 하였다.
주중에 너무 추운 날씨와 호남지역에 폭설..!
어느 하나만 여기에 해당한다면 정말 힘든 산행일 거라는 생각에 날씨를 예의 주시했는데.
다행하게 산행하는 곳 전남 화순 쪽에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았고 더욱이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서
산행하기에 어렵지 않은 일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려가는 동안에 서서히 눈이 내리는데..!
정작 산행 중에는 잠깐 날리는 눈으로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어림고개이다.
대나무숲으로 올라서 산행이 시작된다.
오산/별산 까지는 2가지 코스가 있는데.
하나는 호남정맥 정코스
또 하나는 풍력발전기 유지보수를 위해 만들어진 도로이다.
거리는 2km와 4km인데 정코스 등산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시간은 동일하게 소요되었다.
잡목들과 가시덩굴들이 즐비하게 있었고 또한 눈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서 진행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오산 바로 아래에서 임도로 올라온 산우님들과 만났다.
어림고개 이정표이다.
이곳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어림고개는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 어림마을과 이서면 갈두리 갈두마을 사이의 고개로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청궁은 마을이 활처럼 굽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어림은 원래 갈머리(刀頭, 칼두) 마을이라 불리었는데, 갈두는 산능선을 경계로 물이 나뉘는(갈리는) 곳을 갈물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갈물이 갈몰, 갈머리, 갈두로 변음된 것이다. 갈두는 발음을 강하게 하여 칼두라고도 한다.
이곳은 오산 정상의 쉼터이다.
정상을 찾기 어려웠는데.
바위를 타고 넘었더니 그곳에 정상 표지판이 있었고.
내려와서 풍력발전기 쪽으로 하나가 더 있었다.
확인해 보니 바위 위에 있는 표지판이 아니라 풍력발전기 쪽의 표지판이 불약 인증 지였다.
풍력발전기 쪽으로 등산로 진행을 하는데 길도 정확하지 않았다.
풍력발전기 담벼락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서 그곳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오산을 넘어가니 이제부터는 내 키보다 큰 산죽이 있었고 그곳에는 눈이 쌓여 있어서
스틱으로 눈을 털면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떨어진 눈이 내 옷에 달라붙어서 뒤에 있는 사람과 교대하여 진행을 하였다.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와 이서면 안심리, 야사리, 월산리 경계의
오산(별산 687)은 수평식 프로펠러형 영구자석형(PMSG) 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되어있다.
★ 블랙야크 호남정맥 인증지 : 12-01 오산(별산) 산패
묘치고개는 전남 화순군 동면 경치리 묘치마을과 이서면 서리 사이의 고개로 15번도로가 지나간다. 과거에는 거리가 짧은 주라치를 많이 용하였으나 현재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묘치가 그 기능을 흡수하였다. 경현마을은 괭이형국이라는 묘치(猫峙)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괭이재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하나는 고양이 묘(猫)자와 언덕 치(峙)자를 각각 취하여 묘치라 불렀고, 이후 생겨난 마을은 괭이재가갱이재로 변음되고, 다시 경치재가 되었다. 경치재는 경치 경(景)자와 언덕 치(峙)자가쓰였는데, 언덕 치(峙)가 고개 현(峴)으로 바뀌고, 고개 현(峴)이 다시 발음이 같은 어질현(賢)자로 바뀌어서, 결국 경현리(景賢里)가 되었다. 곧 경현리의 원뜻은 묘치와 같으며 괭이재라는 의미이다.
주라치(蛛羅峙)는 전남 화순군 동면 복암리 주리재골과 동복면 읍애리 주릿재골 사이의 고개이다. 주로치(周路峙), 주릿재 라고도 하였으며 마을에서 나쁜 일을 했을 때 주리를 틀었다고 해서 주릿재라 하였다고 전한다.
묘치고개를 내려오는 산우님들이다.
이곳에서 뒤에 오는 사람들을 잠깐 기다렸다가 같이 진행을 하였다.
천왕산이다.
이곳에서 아침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천왕산 이전부터 조망점을 찾아서 올라왔는데.
결국 탁 트인 조망점은 없었고 천왕산에 올라오니 그래도 조금 보였다.
이것이 제일 잘 담은 오늘의 일출이다.
천왕산 정상 표지판이다.
이곳에서 블약 2번째 인증을 하고서 다 같이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을 했다.
전남 화순군 남면 장전리, 동면 복암리, 동복면 연둔리 경계의
천왕산(天王山 427.3)은 유래를 찾기 어렵고 장전리는 긴밭이 있다 하여 진밭 또는 장전이라 부르던 것에서유래한 지명이다.
★ 블랙야크 호남정맥 인증지 : 12-02 천왕산 산패
구봉산 가는 길에 담은 왔던 등산로의 모습이다.
구봉산 삼거리 쪽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벌목지가 있다.
저기 저 봉우리 뒤쪽으로 구봉산이 있다.
구봉산 까지는 삼거리에서 약 1.5km 정도 되고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구봉산이라고 하여 딱히 정상석도 없고 이렇게 정상 표지판만 있었다.
구봉산을 넘어서 서밧재이다.
이곳서 도로 굴다리를 넘어서 다시 천운산으로 향한다.
광주학생교육원이다.
이곳부터 다시 천운산으로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곳곳에 제법 눈이 쌓여 있다.
처음부터 신었던 아이젠은 결국 끝날 때까지 신고 산행을 했다.
저 앞쪽이 천운산인데.
제법 높이가 있어 보인다.
천운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그리 높지 않은 600m 고지의 천운산인데.
이렇게 상고대와 함께 눈이 쌓여 있다.
천운산은 1봉과 2봉이 있는데.
먼저 만나는 천운산 2봉이다.
그렇다고 딱히 정상석은 없고 그냥 이렇게 표지판만 위치하고 있다.
천운산에는 그래도 이렇게 쉼터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이곳이 정말 천운산 2봉 인 것 같다.
이정표가 손상되어 이렇게 아래에 놓여있다.
천운산이다.
처음으로 이렇게 정상석이 있는 곳 봉우리를 오른다.
저 앞쪽이 무등산이다.
무등산을 당겨봤지만 딱히 정확하게 보이지도 않았다.
돗재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렇게 가끔 돌길도 있다.
돗재 바로 위에 있는 팔각정이다.
아무래도 자연휴양림이 돗재에 있어서 산책로 삼아서 이렇게 팔각정이 있는 것 같다.
돗재에는 큰 주차장이 있고 재래식 화장실도 있었다.
돗재는 전남 화순군 한천면 반곡리와 오음리 사이의 고개로 한천 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고 822번도로가 지나간다. 한천자연휴양림은 화순군청이 운영하며 2003년 7월에 개장 하였다. 1일 최대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반곡리의 오곡마을은 마을 뒷산이 봉황새의 형국이라 하여 봉동골(鳳洞)로 불렸으며, 후에 봉황은 오동과 대나무가 아니면 먹지 않는다하여 오동의 오(梧)자를 넣어 마을명을 삼았다고 한다.
GPS 트랙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무등산,안양산 밑에 까지 내려갔군요.
항상 안전한 산행 하세요.~~
네..!
이제 벌써 절반을 한 것 같습니다.
제일 힘든 정맥이 호남 정맥이라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버리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안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