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짐승으로 태어나서 교육받아 인간이 된다. 부지불식간에 짐승의 본능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그게 본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거다. 야만행위 중에 대표적인 것은 폭력이다. 가부장의 주먹질은 감소했지만 대신 말로 갈구고, 진상 부리고, 민원을 넣는 악질행위로 바뀌었다. 말로 갈구나 주먹으로 때리나 같다. 폭력총량 보존의 법칙은 지켜지고 있다.
UFO는 없다. 외계인은 외계에 있다. 문제는 인간들이 이 문제에 진지하지 않다는 점이다. UFO에 관한 여러 가지 첩보는 자연현상의 노이즈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정규분포를 벗어나는 특이동향이나 이상징후는 없다. 관찰되어야 하는 것은 인간들이 별 이유 없이 괜히 이런 시답잖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바보인 사실을 어떻게든 증명하고 만다.
쪽팔린 줄 모르고 말이다. 귀신, 도깨비, UFO, 기, 업보, 내세, 천국, 성찰, 진정성, 유기농, 안아키, 무한동력 같은 개소리에 괴력난신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뇌활동 범위에 속한다. 인간은 원래 이런 소동을 만들어내는 동물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바로 인간의 인간적인 약점이라는 사실이다. 동물의 본능을 극복하지 못한 증거다. 지식인은 그 약점을 물고 늘어져야 한다.
약점을 봤으면 물어뜯어야 한다. 그 과정에 사회는 진보한다. 인간이 병맛짓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동선을 제한하려는 것이다. 고양이는 박스에 갇혀야 편안해지고 소는 벽으로 막아 시선을 차단해야 편안해진다. 인간 역시 괴력난신의 위협에 갇혀야 편안해진다. 가두지 않으면 스스로 가둔다. 안아키를 하면 질병에 걸릴까 봐 24시간 신경이 곤두서 있다. 거기에 갇힌다.
안아키 엄마가 두려운 것은 백신을 맞고 잊어버리고 편안해지는 것이다. 즉 더 이상 아기의 몸상태를 관찰하지 않게 되는데 따른 흐름의 단절이 무서운 것이다. 아이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이 나면 관찰하게 된다. 안아키들은 그것을 몸공부라고 한다. 즉 자신을 몸공부라는 감옥에 가두어 압박하는 것이다. 그럴 때 박스 안의 고양이처럼 편안해지는 것은 동물의 본능이다.
안아키 논리 격파는 쉽다. 조선시대는 다 안아키 했다. 그 결과는 반타작이다. 안아키 사망률은 50퍼센트다. 나머지는 곰보, 곱추 등 온갖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런 짓을 하는 이유는 부모가 자식을 억압하려는 것이다. 즉 아기를 자신의 통제권 안에 두려는 권력행동이다. 원래 소장농은 애들을 학교에 안 보낸다. 정부를 불신하는게 아니고 돈이 없는게 아니다.
내 자식에게 누가 손대는게 싫은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노예로 여긴다. 지금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학부모의 민원과 진상짓도 과거에 자식을 학교에 안 보내려 한 소작농 부모들과 정확히 원리가 같다. 그게 자식에 대한 권력욕, 지배욕이다. 학교에 보내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이 다들 보내니까 경쟁이 붙어서 그런 것이다. 남이 안 보내면 안 보내고 보내면 보낸다.
귀신, 도깨비, UFO, 기, 업보, 내세, 천국, 성찰, 진정성, 유기농, 안아키, 무한동력 같은 개소리 괴력난신의 본질은 부족민의 소박한 권력욕이다. 심지어 자신을 가두기도 한다. 각종 징크스에 터부다. 삼재가 붙었다느니, 조상묘를 잘못 썼다느니, 저주를 받았다니 하며 자신을 억압하고 위협한다. 과학이라는 잘 모르는 타자의 시스템에 무력하게 내 권리를 뺏기지 않겠다.
일단 저항해서 반응을 보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저항하지? 모르겠다. 일단 백신부터 거부해 보자. 이건 쉽잖아. 병원에 안 가면 된다.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는 그게 가장 실천하기 쉬운 뻘짓이기 때문이다. 방법할매 기술로 양밥과 액막이를 쓰고 살을 날려보내기는 절차가 복잡하고 말이다. 이게 동물의 본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원래 부족민은 그런 주술행동을 한다.
부족민은 자기 마을에 외부인이 찾아오면 닥치는 대로 죽여서 마을 입구에 해골탑을 쌓아놓는다. TV는 부족민의 삶을 멋지게 미화하지만, 그건 시청률을 의식한 것이고 방송작가가 붙은 것이다. 외부인을 보자마자 죽이지 않은 부족민은 이미 멸종했다. UFO가 있건 없건 무슨 상관이랴! 중요한건 원시인의 약점이 공개된 거다. 그렇다면 지식인의 임무가 찾아진 것이다.
뭘 하고 있어? 얼른 무식인을 털어야지. 바보들에게 바보라고 알려줘서 창피하게 만들어야지. 바보도 종류가 많다. 귀신 바보, 도깨비 바보, UFO 바보, 초능력 바보, 사차원 바보, 기타령 바보, 환빠 바보, 업보 바보, 내세 바보, 천국 바보, 성찰 바보, 진정성 바보, 유기농 바보, 안아키 바보, 무한동력 바보, PC 바보, LGBTQ 바보 있다. 이 불쌍한 것들을 누가 구제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