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어휘연구] 12. 천년기는 언제 있는가? | 남대극 교수
https://youtu.be/FsdOlniTotI
안녕하십니까? 에스라 성경 강단 오늘 다시 공부하겠습니다. 성경의 어휘 연구, 즉 성경의 수많은 중요한 의미들을 함께 찾아 연구하는 시간입니다.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그 각 단어와 어휘를 먼저 이해하지 않으면 전체의 뜻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성경 어휘 연구는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공부한다고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12번째 시간으로 '천년기' 연구를 하겠습니다.
성경에는 '천년'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나오는데, 아주 중요한 어휘입니다. 그 천년 동안의 기간을 '천년기'라고 하며, 영어로는 밀레니엄(Millennium)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언제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이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이해들을 함께 살펴보고, 어느 것이 가장 올바른 성경적 천년기인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요한계시록 20장 6절에 천년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천년 동안이라는 아주 긴 세월입니다. 이 귀한 기간 동안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복되고 거룩하여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을 합니다.
성경은 천년기가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시작된다고 우리에게 매우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재림으로 천년기가 시작되면 사탄과 그의 부하 천사들은 결박됩니다. 이는 밧줄로 꽁꽁 묶는 물리적인 결박이 아니라, 사탄이 상황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속수무책의 상태가 됨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영적인 존재이므로 물리적으로 결박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 온 천지가 뒤죽박죽이 되고 이미 내린 재앙들로 지구가 황폐해집니다. 모든 악한 거주민들은 제거되었기 때문에 지구는 창조 이전의 혼돈 상태로 돌아갑니다. 창세기 1장 2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라고 한 그런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이 결박된다는 것은 주변 상황으로 말미암아 결박됨을 의미합니다. 도무지 미혹하거나 해롭게 할 대상이 아무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결박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지구는 천년 동안 사탄의 감옥 역할을 합니다. 쇠창살에 갇힌 것은 아니지만, 황량하고 공허하며 혼돈된 지구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태를 감옥 상태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죄인들은 다 죽었고 의인들은 다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사탄과 그의 세력이 할 일이라고는 하나님을 반역한 비참한 결과들을 바라보는 것뿐입니다. 곧 마귀조차 박멸되어 없어지는 천년 후의 일만 내려다보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방금 읽은 요한계시록 20장 6절을 포함해서 좀 더 넓은 문맥을 통해 이 천년이 어떤 기간인지 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4절부터 7절까지를 보겠습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천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여기 보면 천년 동안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다고 나옵니다. 예수님 오실 때 악한 자들은 그냥 죽어 있고, 산 자들과 부활한 자들은 천년 동안 왕 노릇을 합니다. 이것이 첫째 부활입니다. 조금 있으면 둘째 부활도 있습니다.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은 영원한 사망인 둘째 사망이 다스리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가 죽는 것은 성경에서 '잠'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부활할 소망이 있습니다. 부활하면 그것이 첫째 부활입니다. 첫째 부활에 참여한 이들은 영원히 죽는 죽음을 죽지 않고,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왕 노릇을 합니다. 역할은 왕 노릇이고 직분은 제사장이니, 베드로전서의 표현대로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년이 차면 사탄이 그 옥에서 놓입니다. 지구라는 감옥에서 할 일 없이 갇혀 있던 상태에서 석방된다는 뜻인데, 이는 다시 유혹하거나 해롭게 할 상대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같이 천년 동안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천년 후에 최종 심판이 집행될 때 사탄과 모든 악인은 영원한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9장 28절에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하셨는데, 이는 장차 심판관이 될 것을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6장 2절과 3절에서 "성도가 세상을 심판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라고 기록했습니다. 일맥상통하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이 앞으로 심판관이 된다는 것은 바로 이 천년기 동안 일어날 일입니다.
이 심판은 '하나님의 행위가 공정한지'를 판단하는 심판입니다. 모든 사람을 영원한 생명이나 영원한 멸망으로 보낼지를 이때 새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이미 다 결정되어 집행됩니다. 우리 주님은 심판관으로 이 땅에 재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천년 동안 성도들과 제자들은 무엇을 합니까?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늘에 가서 '당연히 구원받을 줄 알았던 사람이 왜 안 보이지?', 혹은 '저 사람은 절대 천국에 못 올 줄 알았는데 어떻게 여기 와 있지?' 하는 의문들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기준이 얼마나 공정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사탄은 하나님의 성품과 피조물들을 다루시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하나님은 불공평하시다, 누구는 봐주신다, 저 사람도 죄를 지었는데 왜 천국에 데려가느냐" 하며 하나님의 통치 원칙을 헐뜯고 오해를 유포했습니다. 그래서 사탄의 말만 들으면 의심과 회의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천년기에는 하나님께서 구속받은 자들로 하여금 하늘의 행위록과 역사의 기록을 조회하도록 허락하십니다.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삶과 그들에게 내리셨던 하나님의 결정들이 얼마나 공명정대했는지 모든 해답을 직접 찾게 하시는 절차입니다. 이것이 바로 천년 동안 진행되는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과정입니다. 천년기가 끝날 때가 되면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모든 의문과 오해가 영원히 해소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사사로운 감정이나 기분으로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정의와 공의로 통치하십니다.
요약하자면, 예수 재림 이후 천년 동안 사탄과 그의 세력은 폐허가 된 지구에 감금되고(상황적 감옥),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늘에서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심판하신 하나님의 공의를 확인하는 심판에 참여합니다. 요한계시록 20장에서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고 했고, 바울이 고린도전서 6장 2절에서 "성도가 세상을 심판할 것"이라고 예언한 내용이 바로 이 천년 동안 실행됩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법전, 즉 성경과 행위록에 비추어 악인들의 행위를 조사하고 모든 사건의 공정성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천년기(밀레니엄)라는 기간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학적으로 크게 세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전천년설'입니다. 이 말은 한자어로 '천년 전 재림설'을 뜻합니다. 천년기가 있기 전에 예수님의 재림이 먼저 있다는 학설입니다. 영어로는 프리밀레니얼리즘(Premillennialism)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입니다. 이것은 천년기가 먼저 지나가고 난 후에 예수님이 재림한다는 학설입니다.
셋째는 '무천년설(Amillennialism)'입니다. 실제 수치로서의 천년은 없고, 성경에 나오는 천년은 교회의 역사나 긴 복음의 기간을 뜻하는 상징적인 표현일 뿐이라는 학설입니다. 현세 교회가 이렇게 지나가다가 언젠가 주님이 오신다는 다소 모호한 견해입니다.
이 중에서 성경 요한계시록의 기록에 부합하는 도표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말세에 여러 재림의 징조가 벌어지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게 됩니다. 그때 죽었던 성도들이 부활하고 살아남은 성도들과 함께 승천합니다. 동시에 지상의 악인들은 멸망당하고 사탄은 황폐해진 지구에 결박당해 갇힙니다. 그러고 나서 '천년'이라는 기간이 시작됩니다. 즉, 천년기는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 사이에 위치합니다. 성도들은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심판의 심리 단계에 참여합니다. 그동안 지구는 황폐된 채로 사탄의 감옥이 됩니다.
천년이 차면 예수님이 성도들과 함께 새 예루살렘 성을 타고 이 땅으로 다시 내려오십니다. 이때 악인들이 부활(둘째 부활)하고 사탄은 감옥에서 놓여 성도들을 공격하기 위해 악인들의 군대를 조직하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최종적으로 심판의 집행 단계가 이르러 사탄과 죄인들, 그리고 죄의 모든 결과가 불로 완전히 소멸됩니다. 이후 지구는 성도들의 영원한 본향으로 새롭게 재창조됩니다.
성경 구절을 보면,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는 말씀이 있어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하,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먼저 하늘에 갔다가 예수님이 오실 때 그 영들을 데리고 내려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잠자는 자들은 하늘에 가 있지 않고 무덤 속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여기서 '데리고 오시리라'의 헬라어 원어는 '아고(ago)'인데, 헬라어나 히브리어는 상황에 따라 '데리고 간다'와 '데리고 온다'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고 문맥에 따라 해석해야 합니다. 재림의 문맥을 보면 성도들이 주님과 함께 하늘로 '이끌려 올라가는' 상황이므로, 공동번역 성경의 번역처럼 "그들을 데리고 가실 것입니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흐름상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결론적으로 천년기는 언제 옵니까? 예수님의 재림 다음에 있습니다. 조금 전에 살펴본 세 가지 학설 중에서 '천년전 재림설(전천년설)'이 성경과 완벽히 일치합니다. 후천년설이나 무천년설은 성경의 타임라인과 맞지 않습니다. 천년기는 예수님의 재림 후에 시작되며, 천년기가 끝난 후에는 예수님이 새 예루살렘 성과 성도들을 데리고 이 땅에 최종적으로 내려오셔서 죄를 멸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것입니다.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천년기가 언제 있는가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재림하신 다음에 천년기가 온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늘 연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중요한 어휘 주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핵심 요약 정리
천년기의 정의와 시작: '천년기(밀레니엄)'는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기간으로, 예수님의 재림(첫째 부활)과 함께 시작됩니다.
사탄의 상황적 결박: 재림 때 악인들은 멸망하고 성도들은 승천하여 지구가 완전히 황폐해집니다. 사탄은 쇠사슬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미혹할 대상이 아무도 없는 '상황적 감옥'에 천년 동안 갇혀 반역의 비참한 결과만 바라보게 됩니다.
천년기 동안의 심판: 하늘로 승천한 성도들은 천년 동안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심판의 심리'에 참여합니다. 이는 누군가의 구원 여부를 새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심판과 공의가 얼마나 공정했는지를 확인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천년기 이후의 사건: 천년이 차면 예수님과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 성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오고, 악인들이 부활(둘째 부활)합니다. 사탄은 마지막 반역을 시도하나 결국 불의 심판으로 죄의 세력과 함께 영원히 소멸되며, 지구는 새롭게 재창조됩니다.
결론: 신학계의 여러 학설(전천년, 후천년, 무천년) 중 성경의 타임라인과 일치하는 것은 '천년전 재림설(전천년설)'입니다. 즉, 천년기는 반드시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전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