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수 役 안석환
박충길을 사지로 내몬 사기꾼.
국졸이지만, 배운 사람 못지 않게 잡학다식하며 머리 회전이 빠르다. 호기가 넘쳐서 나타났다하면 주위가 참 시끄럽다. 계산적이고 움직임도 약삭빠르지만, 정에 약하다.
워낙 못 살고, 못 입고, 못 배운게 한이 되어 돈 되는 일 있으면 서슴치 않는다는게 그만 은혜를 입은 박충길을 사지로 내몬다. 죄책감이 크지만, 대성 제재소 넘버 투를 시켜준다는 호태의 말에 혹해 사고를 치고 만 것.
순옥의 외삼촌과는 친구이자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사이. 어쩔 수 없이 비즈니스 관계로 말을 섞지만, 세 마디만 섞었다하면 서로 멱살잡는게 다반사다.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가 몇 달 후 다시 나타난 장창수는 이름도 아라비아 장으로 바꾸고 호태의 아들인 용칠을 꼬셔서 중동 인력 사무실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