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묘(고양이)백과 - 발리니즈 (Balinese)

[무정묵향]

◇ 발리니즈 (Balinese)

   1) 이  명 : 롱헤어 샴

   2) 외  관 : 몸무게 약 3~6kg 정도의 중형 고양이다. 샴과 몸의 구조나 털의 색깔이 같으나 털 길이가 약 5cm 정도 길다. 꼬리는 길고 털은 깃털처럼 끝이 퍼져 있다. 실크처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털과 기다란 팔다리는 발리니즈의 우아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3~6kg 내외의 작은 체구이지만 강한 근육질의 몸을 자랑한다. 발리니즈 고양이는 커다란 포인트 무늬가 얼굴 전체를 덮고 있는데 어릴 때는 옅은 색상이었다가 성묘가 되면서 점점 진해지며 몸의 색상이 완성된다. 털 색깔은 샴과 유사하게 귀와 얼굴, 다리, 꼬리 부분에 암갈색, 청회색, 적갈색, 분홍빛 회색이 반점처럼 있으며, 흔하지 않지만 붉은색과 크림색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발리니즈는 앞다리에 비해 뒷다리가 조금 더 긴 특징이 있다. 친척 관계인 샴 고양이와 많이 닮았지만 발리니즈의 털이 더 길고 파란색 눈빛을 하고 있어 함께 놓고 보면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다. 

   3) 설  명 : 성격은 활발하고 어리광이 심하다. 발리니즈(Balinese)는 풍성한 꼬리를 세우며 물결 흐르듯 우아하게 걷는  독특한 모습이 발리 섬의 댄서와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발리니즈는 고양이 중 지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도 사이 좋게 잘 어울린다.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해 종일 주인을 쫓아 다니며 애교를 부리고 관심 받기를 원한다. 발리니즈는 털 빠짐이 많은 편이고 추위에 약하며, 일반적인 수명은 18~22년으로 고양이 중에서는 장수하는 고양이다. 

   4) 주  의 : 피부질환과 눈  병의 유의 사항이 있다.

   5) 기  원 : 원산지는 태국이다. 샴 고양이의 돌연변이로 태어난 발리니즈는 1920년대에 페르시안과의 교배를 통해 탄생한 것이며, 롱헤어 샴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롱헤어 샴이라 불리면서도 샴 고양이로는 인정받지 못하다가 1970년대에서야 협회에 이름을 올리며 발리니즈의 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6) 비  고 : 샤미즈와 체형이나 털 색깔이 유사하여 샤미즈의 돌연변이로 간주되기도 한다. 1950년대에 육종가 헬렌 스미스가, 걸을 때 꼬리를 양쪽으로 부드럽게 흔드는 모습이 매혹적인 발리 춤을 추는 무희를 떠오르게 한다고 하여 '발리니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는 샤미즈와 동일한 4종류의 털 색깔만 발리니스로 인정하며 이외의 털 색을 나타내는 경우는 자바니스 품종으로 분류한다. 역삼각형의 V자형 머리를 가졌고 나팔 모양의 커다란 귀도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눈은 아몬드 형으로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푸른색이다. 매우 영리하고 활발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