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YMCA
#당진사랑모아봉사단
워킹mom, 전업mom 모두들 저녁이나 주말은 내 시간을 갖기 쉽지 않은게 현실인데요.
저녁 6시에 당진 YMCA 제5대 이진호 이사장이 이임하고, 제6대 문정숙 이사장이 취임하는 이·취임식이 당진감리교회에서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신임 이사장이 여성이라고 하니 어떤 분일까 궁금한 마음에 부랴부랴 저녁을 준비를 해 놓고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1부는 안준상 본회 부이사장의 사회로 오성학님의 트럼펫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방두석 초대 이사장은 이름도 빛도 없이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것이 YMCA이사장의 본분이라며 이자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물심양면으로 신임 이사장을 도와 줄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진호 5대 이사장은 청소년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과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수탁하여 운영하는 등 재임기간 동안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진행해 오셨습니다.
문정숙 신임 이사장에게 이임을 하시며 재임기간 동안 미처 살피지 못한 여러 가지 섬세하고 세밀한 부분을 잘 챙겨 앞으로 한층 더 품격 있는 당진YMCA를 만들고 이끌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며 깃발과 망치를 전달했습니다.
문정숙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YMCA의 마스코트가 된 청소년 사랑의 밥차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온도를 높여주고, 디딤돌이 되어주는 YMCA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합해주기를 바란다며 지역복지에도 열심히 동참하고, 청소년에게 미래를, 지역사회에 밝음을, 지구촌에 평화를 실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하네요.
이·취임식을 마치고 봄물 듬뿍 든 홍매화처럼 싱그러운 mom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머리에 단 커다란 함박꽃처럼 환한 표정으로 공연을 선보이며 청중들을 담박에 사로 잡네요.
살림에 육아에 쉽지않을 텐데 이렇게 봉사까지 병행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멋있어 보이기도 해 팀원들을 만나 봤습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표정을 짓고 있는 분들은 '당진사랑모아' 봉사단원입니다.
2014년에 실버레크레이션 수강생들이 모여 동아리를 결성하고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합니다. 꾸준히 봉사를 하다보니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에 봉사단을 창단했다고 합니다.
이후 꾸준히 역량강화를 위해 실버레크레이션과 웃음치료에 관련된 학습을 하고, 정보교류 및 재능나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작지만 알찬 봉사단이라고 합니다.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이 계신 시설에 찾아가 노래와 율동,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원들의 회비로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들 모두 각 분야의 자격을 보유한 전문강사들로 평일에는 생업 현장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민자 회장에게 사랑나눔 봉사단이란 어떤 의미인지 물어봤습니다.
"처음 봉사활동을 나가서 어르신들에게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이란 노래를 불러드렸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평생을 부모, 형제, 배우자와 자녀들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이 잖아요.
이젠 쓸쓸히 나이들어 돌봐주는 손길이 없어 우리가 찾아오면 잃어버린 딸자식을 만난것처럼 좋아하세요."
"항상 먼저 손 내밀어 반겨주시고, 어쩌다 실수 할 때도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주셔서 위로 받고 올때가 더 많아요. 전에는 봉사가 내것을 희생해서 무언가를 주고 온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어르신들에게 내가 더 많은 걸 받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봉사를 통해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눠 주고 더 큰 사랑을 듬뿍 받고 돌아올 때가 많아요."
회원들이 워낙 재능이 많다보니 동아리 단체 복도 함께 모여 디자인 하고 동아리를 상징하는 문양을 옷에 그려 넣어 만들었다고 하네요.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나누는 사이 회원들간의 친목도 단단해 지고 웃고 떠드는 사이 스트레스도 사라져 항상 사랑이 떠나지 않는 화기애애한 동아리랍니다.
직접 만든 단체복을 입고 2016년에는 당진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하는 한여름 밤의 옥상 음악제와 똘뱅이 장터에서 공연도 하고 당진 YMCA사랑의 밥차에서 봉사를 하기도 하고요.
2017년 골목 V-페스티벌, 음악제 공연.
2018년 상록수 베리 농원 팜파티, YMCA 환영의 밤 공연.
2019년 마실주간보호센터 생신잔치 공연 등 신 나게 공연도 하고 어르신들 앞에서 재롱도 떨고 부르는 곳 어디라도 달려간다고 하니 당진사랑모아 봉사단 참 멋지네요. ㅎㅎ
당진 사랑모아 봉사단은 역량강화를 위해 매년 1박2일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힐링의 시간을 통해 서로를 돌아보며 결속을 다져 나간다고 하네요.
올해도 이민자 회장의 회갑을 기념해 3월 말경에 1박 2일의 시간을 갖는다고 하니 앞으로 당진사랑모아 봉사단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