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선에서만 얘기해보겠다.
대략 반도체랑 그에 관련된 사업장, 친구들이 있는 사업장 정도밖에 모른다 사실.
기흥캠퍼스
1라인이 세워진 곳.
83년인가 삼성이 반도체를 처음 시작하면서 지었던 곳이 이 캠퍼스이다.
반도체 설비가 들어와야 하는데, 길이 포장이 안되있어서 망가질 우려가 있어
바로 아스팔트를 깔면서 그 뒤로 트럭이 들어왔다는 전설이 있는 캠퍼스.
면적도 꽤나 넓다.
1라인을 포함한 여러 라인이 있고, RS1,2,3동을 포함해 사무동(대표이사 사무실이 있음)도 있다.
종종 권부회장님, 이부회장님 들을 볼 수 있다.
식당이 대략 3-4군데 정도 있는데, 식사시간에 아무데나 골라 먹으면 되지만, 왔다갔다 시간이 오래걸린다.
정문은 기흥의 K를 따서 K1, K2, K3 등등으로 불리고, 예비군훈련장도 따로 있다.
주차장도 꽤 많은데, 나도 돌다돌다 가본데가 많지만 아직도 안가본 데가 많다. 하여간 더럽게 넓다.
주로 LSI 제품을 여기서 생산하고, 그 외 여러 부서들이 많이 섞여있다.
8인치, 12인치 라인이 섞여있고, 초창기에 지어진 라인이 많아 비교적 라인 크기가 작다.
화성캠퍼스
몇년도에 처음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흥캠퍼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기흥캠퍼스보다 더 넓고, 산이 끼어있어서 오르막이 많다.
17라인 등등 주로 후반에 지어진 라인이 많고, 규모 또한 상상을 초월하며, 새로이 신설되는 라인들은
대부분 이 화성캠퍼스에 지어진다.
큰 라인은 라인건물 안에 식당, 매점, ATM, 커피숍 등이 들어와 있을 정도로 넓다.
뉴스에 나오는 5-6조 들어가는 라인이 대부분 여기에 있다.
참고로 몇라인 몇라인 하는건 지어진 순서대로 숫자로 표기된다. 처음부터 1라인,2라인,3라인,5라인 순으로.
4라인은 없다. 역시 4는 안쓴다. 당시까지는 17라인까지 있었다.
아마 추가로 지어지는 라인은 평택에 지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연구소도 여기에 있다.
화성의 H를 따서 H1, H2, H3 등등의 이름으로 정문이 있고, 어마어마한 주차장이 있다.
주로 메모리 제품을 생산하고, 역시 여러 부서가 섞여있다.
그래서 대략 화성캠은 메모리와 연구소, 기흥은 LSI 라고 분류를 많이 한다.
DSR
새로 지어진 두 동짜리 연구동. 수원캠퍼스의 RS5랑 같은 설계도로 똑같이 올렸다.
지금 새로이 한 동을 더 올려서 3개 동으로 알고 있는데, 개발부서들이 여기로 많이 이사왔다고 한다.
그냥 큰 건물 한, 아니 세 동이고, 1층 로비는 죽 연결되어 있다.
여기는 샘플받으러 몇번 와보고, 밥 한번 먹고, 수영하러 헬스장 몇번 와본 것 말고는 잘 모르겠다.
한 층이 다 식당이라고 들었는데, 구경도 제대로 다 못해봤다.
주차장은 자체 지하 주차장이 있고, 화성캠 주차장을 같이 쓴다.
위치는 기흥 후문-DSR-화성 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 백미는 수영장. 1-1.2m 정도 깊이의 수영장이 있는데, 50m lane 5개, 25m 짜리 자유수영 풀 이렇게 있는데
백미인 이유는 거의 사람이 없다는 것.
내가 갔던 시간(10시-11시)에는 2-3명 정도였고, 한명도 없이 전세내서 쓸때도 종종 있었다.
요즘엔 사람좀 많아졌겠지 했지만 역시 똑같다고 한다.
기흥캠-DSR-화성캠 으로 이어지는 사내 셔틀버스가 있다.
사업장 내에서도 여러 코스가 있지만, 하여간 사업장간을 연결해주는 셔틀이 15분마다 다닌다.
고로 정문 게이트를 안나가도 옆동네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
주로 회의참석, 평가샘플 핸드캐리 등등에 자주 이용된다.
수원캠퍼스
그 유명한 무선사업부가 있는 캠퍼스. 그 외에 생기연, 프린팅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등등
반도체를 제외한 많은 사업부가 다 여기에 있다.
생산라인도 있고, 하여간 여러가지가 있는데, 사업장 안에 들어가본건 단 며칠밖에 안되서 잘 기억이 안난다.
수원 삼성 하면 대표적으로 이 수원캠퍼스와 기흥-화성을 합친 반도체공장 을 얘기한다.
천안/탕정/온양 캠퍼스
예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현 삼성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있는 곳.
천안/온양에는 반도체 패키지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천안 두정동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성 임직원이거나 삼성 가족이다.
역시 이곳도 두어번밖에 안가봐서 잘 모르겠다. 탕정은 사내 기숙사 아파트가 있다.
서초사옥
강남역에 있는 삼성의 대표 건물
하지만 잘 모르겠다. 가본 적이 없다. 미래전략실을 포함한 여러 핵심 부서가 다 여기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육군본부와 같은 장소.
삼성 임직원은 여기서 결혼식도 할 수 있는데, 백퍼 추첨 방식이라 매주 주말 혹은 수요일에 서초사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 사람들도 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보지는 못했다.
상일동 엔지니어링
서울 상일동에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역시 건물 한? 두? 동이고, 반도체처럼 라인은 없지만 하여간 크다.
역시 들어가본 적은 없지만, 어떻게 아냐면 여러 선배,동기들이 여기서 결혼식을 했다.
여기도 서초사옥과 마찬가지로 결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꽤나 훌륭하다.
하지만 사옥을 팔았다는 소문이..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의 애니콜, 겔럭시 시리즈를 양산하는 사업부. 실제로 가보진 못했다.
규모가 꽤 크다고만 들었고, 자세한 정보는 잘 모르겠다.
평택
반도체부문의 새로운 캠퍼스라고 하는데, 난 사업계획 발표만 듣고, 몇몇 인력이 내려갈 즈음 퇴사했다.
규모가 상상 이상이라고 하는데, 그 큰 화성조차 밀린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초기 셋업을 위해 많은 인력들이 내려가있고, 또 내려갈 예정이라는데, 안끌려간게 천만 다행이다.
왜냐면 라인 셋업을 해봤으니까..
중국 시안(옛 장안) 메모리공장
역시 여기도 끌려갈뻔 해서 알게 됐는데, 중국 시안 (옛날 삼국지 게임의 장안) 의 메모리사업부 공장이다.
중국 진출의 교두보 같은 곳인데, 역시 말로만 들어봤다.
몇년전에 첫 시동을 시작해서, 지금은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오스틴 사업장
여긴 LSI 사업부의 미국 사업장으로, 여기에 파견간 LSI 동기,선배들이 종종 보인다.
자세히는 모르겠고, 그냥 파견간다길래 나온 얘기여서 알게됐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문으로는, 너무 촌구석이라 도대체가 할게 없다는.....
그 외 SDS는 여기저기 많은데, 사무실만 있으면 대략 가능한 사업부라서 여기저기 건물 몇층 이런데 지사?가 꽤 많다.
메뚜기 뛰는 동기들을 꽤 많이 봤다...
호텔신라는 동기가 한명도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근무지는 아마 호텔신라겠거니 하고 있고,
에버랜드는 에버랜드, 에버랜드 옆에 리움미술관, 그리고 삼성 인재개발원이 있다.
한국총괄은 하도 여기저기 많아서 잘 모르겠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도 한국총괄에 소속되어 있는 것 같다.
하여간 조직도가 상상을 초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