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교육지원청에는
일년 전 관내 교장선생님들 대상 청렴교육을 진행했었습니다.
담당자님이 올해 고맙게도 다시한번 청렴교육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중요한 행사에 어쩌다 보니 많이...늦었답니다. 아~~ 너무 민망해요 ㅠ
전날 검색하니 3시간 걸렸는데 오전에 검색하니 3시간30분으로 나와서
4시간 전에 출발했거든요.
실제로 지방으로 강의 갈 때 경부타면 만남의 광장 이후로는 잘 안 막히는데
어제는 무슨일인지
남부순환에서는 10km 내외로, 대전까지 30~60km 속도로 가는 거예요..
대전 이후로도 110km 과속단속기가 있구요.
더구나 주유까지 바닥나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시 주유하고
4시간 20분이 걸려 장수교육지원청에 도착...
청장님을 비롯한 교직원분들께 너~~무 죄송하더라는...ㅠㅠ
하지만 무사히 청렴교육을 잘 진행했습니다.
강의 전 청장님의 말씀에서 장수교육지원청의 청렴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점수가 거의 99점이면 완벽에 가까운데요. 매우 청렴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기관 청렴도가 좋더라도 갑질이나 괴롭힘이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청렴도에 반영될 우려가 있기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강의는 갑질예방 및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뇌신경 연구 결과의
일부를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꼭 해야 할 사회적 감수성 연습과
공감과 감정조절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참여식 활동 방식으로
자신을 먼저 체크해 본답니다.
그리고 난 후 갑질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하고,
그 대응방법을 하나씩 확인해 나갑니다.
갑질 심리와 그 원인, 뇌 신경 심리를 통해 알아보는 활동부터는
청탁금지법과 행동강령을 설명할 때 보다 더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모르게 자리잡고 있는 사적 자기의식 즉,
'뇌에서 작용하는 권위의식과 특권의식'을
간접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갑질과 괴롭힘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적어도 공직자라면 국민의 의식보다 앞서가는 청렴의식을 갖고 행동하면
국민의 신뢰를 온전히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집니다.
특히나 우리가 이미 관행처럼 해 온 일들과 업무들 습관들이 점점
국민의 의식수준에서 보면 갑질이거나 괴롭힘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습관처럼 과거와 똑같이 하고 있다면 앞으로 책임을 져야 할 분위기라는 겁니다.
막말과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말투, 잠재의식속에 있는 권위의식은 언제, 어디서
표출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항상 입장전환의 연습, 감수성 연습, 현실에 맞는
청렴의식을 몸과 마음에 담아두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제 강의에 대해 항상 조심합니다.
혹여나 한 분이라도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의 후에도 담당자님께 조심스럽게 피드백 받아보기도 하구요^^
누군가에게 통쾌한 내용은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하거든요~
물론, 제가 '선의의 공직자 보호' 를 목적으로 하는 것 조차도 말입니다.
강의 후 나오면서 다시한번 늦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앞서가시던 청장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시며
한번 만 죄송하면 되지 자꾸 죄송할 필요 없다시며 이해해 주시네요^^
강의 앞부분 뇌 자극 활동에서 10대의 뇌를 갖고 계신
아름다운 20대 직원분이 계셨어요^^ 앞에 나오셔서 너무 잘 하시는 거죠.
연습하지도 않았다는데 정말 유연한 뇌를 갖고 계시더군요.
약소하지만 작은 선물 하나 드리고 유쾌하고 즐겁게 교육청을 나왔습니다.
장수교육지원청 청렴교육에 참석하셔서 열심히 경청해주신
교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 전에 반가이 맞아주시고 잘 소개해주신 청장님과
물 챙겨주시면서 사회를 능숙하게 봐 주신 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다시한번 청렴교육을 신청해주시고
친절하게 차분히 제 마음도 진정시켜주신
1년 새 더 예뻐지신 탁** 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