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 野 후보 지지율, 윤석열↓ 홍준표·유승민·최재형·원희룡↑
이현주 입력 2021. 08. 10. 11:3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 조사에서 보수 야권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0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4.3%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에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7.3%, 유승민 전 의원 10.2%를 기록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9.1%,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5.5%를 나타냈다.
선두를 찍긴 했지만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4주차 같은 조사 대비 4.1%포인트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홍 의원은 같은 기간 1.4%포인트, 유 전 의원은 1.1%포인트 늘었다. 원 전 지사는 1.6%포인트로 가장 많이 늘었다. 최 전 원장은 0.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54.7%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고 다음으로 최 전 원장(15.3%), 홍 의원(10.8%), 유 전 의원(4.1%) 원 전 지사(3.5%),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2.2%)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2위인 최 전 원장에 39.5%포인트 앞서며 큰 격차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율도 6.1%에서 3.6%로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이어 하 의원 2.9%,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6%,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2.3%, 박진 의원 1.1%,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0.9%, 김태호 의원 0.8%를 나타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도 소폭 늘어 17.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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